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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 어용 선지자 (왕상71)
찬송 : 찬 38장(예수 우리 왕이여)
본문 : 왕상 22장 8-28절
이제 종강부흥회도 마쳤다. 금번 학기가 하나 하나 마감하고 있다. 이제는 전도축제에 집중하는 시간이다. 오늘은 전도축제 4주차이다. 총 22번의 전도 축제를 통해 꿈꾸는 교회들마다 전도의 부흥이 일어나길 꿈꾼다.
이스라엘 왕 아합과 유다 왕 여호사밧의 정략적 결혼과 연합을 기회로 아합은 길르앗 라못을 회복하려고 하고 있다. 그런데 여호사밧의 요청으로 하나님의 뜻을 묻는 시간 시드기야를 중심으로 한 아합 왕을 모신 어용의 선지자들 400여명이 하나님의 뜻이라고 올라가서 치라고 한다. 그러나 여호사밧은 물을만한 다른 선지자가 없느냐고 외치게 되어 할 수 없이 미가야를 찾게 되었다.
아합은 사자를 통해 미가야에게 길한 예언을 하도록 요청한다. 하지만 하나님의 어용 선지자 미가야는 이렇게 대답한다. 14절
‘미가야가 이르되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니 여호와께서 내게 말씀하시는 것 곧 그것을 내가 말하리라 하고’
목사로서 살면서 많은 자리에 말씀을 전해달라는 소리를 듣는다. 그때 마다 나는 사실 이런 요청을 받는 것이다. 길한 것을 말해달라고 말이다. 그래서 성경안에서 축복의 말씀을 찾아서 그들을 축복해 주는 것이 설교인 줄 착각하며 한동안 목회를 해 왔다. 얼마나 어리석은 사람인지 모른다.
오늘 시드기야를 비롯한 400여명의 어용 선지자들이 나쁜 사람들이 아니다. 아마 내 모습이 그들의 모습과 같았을 것이다. 이들도 그렇게 하는 것이 선지자의 역할이라고 생각하며 했을 것이다. 그들이 외친 말은 성경에 없는 소리가 아닐 것이다. 성경 안에 축복의 말씀을 전했을 것이다.
신앙은 하나님과 인간의 관계를 통한 하나님의 말씀인데 관계를 무시하고 적용하기 시작하면 무서운 어용 선지자가 될 수 있음을 깨닫는다. 자신의 잃어버린 나라를 되찾는 일이니 어찌 하나님께서 함께하시지 않겠는가? 그래서 어용 선지자들은 힘써 전했을 것이다. 심지어 시드기야는 철필을 가지고 강력하게 주장하고 반대하는 미가야의 뺨을 치기까지 하고 있다. 24절
‘그나아나의 아들 시드기야가 가까이 와서 미가야의 뺨을 치며 이르되 여호와의 영이 나를 떠나 어디로 가서 네게 말씀하시더냐’
이런 행동을 할 수 있는 선지자라면 그가 하는 행동에 특별히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그는 오늘도 기도하고 왔을 것이다. 말씀을 읽었을 것이다. 또 그는 나라를 사랑하는 사람이기도 할 것이다.
그런데 어떻게 어용 선지자가 될 수 있는가? 어용(御用)이란 말이 좋은 말이다. 왕이 사용하는 것이란 말이다. 사실 선지자는 철저히 어용 선지자가 되어야 한다. 문제는 왕이 바뀌는 것이 문제다. 오늘날 수많은 선지자들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왕을 바꾼 어용 선지자가 되어 버렸다.
복잡하게 생각할 필요가 없다. 나를 보면 된다. 내가 사랑하는 성도가 잘되기를 바라는 목사의 마음이 있다. 어느 목사가 자기 성도가 잘못되기를 원하는가? 그것은 아버지의 마음과 같다. 문제는 그렇게 자기 성도가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은 왜곡이 일어난다는 것이다. 하나님의 바른 뜻 보다 자기 자식을 위하는 마음, 그리고 잘 못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하나님의 바른 뜻이 아닌 자기의 소망을 말해버리는 잘못을 저지르는 것이다.
기도를 하지 않는 것이 아니다. 기도를 하되 자식이 잘되기를 기도할 뿐이다. 하나님의 뜻을 묻기보다 하나님의 멱살을 잡고 자식이 잘되게 해 달라고 협박을 하는 것이다. 이렇게 어긋난 어용의 선지자가 생겨난 것이 아닐까?
선지자로서 하나님의 어용 선지자가 아니라 거꾸로 사람의 욕망을 대언하는 자가 되는 어용의 선지자를 만들고 어용 목사를 만들고 어용 성도를 만들고 있는 것은 아닌가 깊이 묵상케 한다.
오늘 아합의 어용 선지자들의 모습이 그렇지 않을까?
참된 하나님의 어용 선지자 미가야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전한다. 지금 속이는 영에게 속고 있다고 말이다. 그리고 그는 감옥에 들어가 고생의 떡과 고생의 물을 마시게 된다. 그럼에도 미가야는 멈출 수가 없다. 27절
‘말하기를 왕의 말씀이 이 놈을 옥에 가두고 내가 평안이 돌아올 때까지 고생의 떡과 고생의 물을 먹이라 하셨다 하라’
선지자의 자리는 하나님의 뜻을 이 땅에 전하는 자리다. 목사는 하나님의 뜻을 성도들에게 전하는 자리다. 성도는 하나님의 뜻을 이 세상에 전하는 자리다. 그런데 이 당연한 것이 왜곡이 되어버렸다. 이제는 거꾸로 이 세상의 뜻을 하나님께 전하며 협박하는 기도가 난무하고 있다. 하나님은 사랑이라는 미명하에 벌어지는 말도 안 되는 사건들이 오늘 이 세상을 오염시키고 있다. 자신의 뜻을 받아들이지 않는 하나님의 뜻을 전하는 진짜 어용 선지자들을 옥에 가두고 자신의 뜻에 맞는 간사한 어용 선지자를 택하여 나가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주님, 오늘 이 종이 누구의 어용 선지자입니까? 이 종이 그동안 많은 자리에서 사람의 어용 선지자로서 살아왔음을 회개합니다. 사람의 어용 성도를 세우고 있음을 회개합니다. 진실로 이 땅에 하나님의 뜻을 전하는 바른 선지자가 되게 하소서. 한 사람이 나를 미워할까? 교회를 떠날까를 근심하는 목사가 아니라 하나님이 나를 미워하실까? 하나님이 떠나실까를 두려워하며 그 뜻 앞에 겸손히 서서 세상의 그 어떤 핍박에도 이 자리를 떠나지 않는 미가야 같은 선지자가 되게 하소서. 하나님께 속한 진짜 어용 선지자가 되게 하소서.
기도 제목 :
1. 22주간 진행되는 전도축제를 통해 꿈꾸는 교회에 하늘부흥이 일어나도록
2. 10만의 기도 후원자들이 세워지도록
3. 목회사관학교를 통해 이 시대에 필요한 진짜 목사님들이 세워지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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