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8일부터 7월3일까지 원희부부와 같이 김해발로 장가게를 여행하였습니다. 연간 25만의 한국인이 장가계를 찾는 대열에 합류 한 것이지요. 들은 바 그대로 비경이었으며, 빠르게 성장하는 중국을 느꼈습니다.
여행코스는 열사공원-백장협-천자산-천문산-용왕동굴-김구기념관으로 이어졌습니다. 여행의 하이라이트는 케이블카 등정과 귀곡잔도, 천문동굴로 이어지는 천문산 코스입니다. 비온 후라 짙은 안개로 그 비경을 다 보지는 못했지만 천자산이 보여주는 여러 비경도 상상 이상이었습니다. 아마도 날씨가 좋았더라면 너무 많은 입을 벌린 나머지 턱이 빠졌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천자산엔 한국전에 대군을 이끌고 참전했던 중국의 10대 장군 중 한분인 하룡장군 동상이 있어 많은 현지인들이 찾는데, 여행이지만 그래도 마음이 다소 불편했습니다. 세계 최고의 10만평을 넘는 용황동굴과 황룡동굴의 비경도 잊을 수가 없군요. 6백명의 배우가 출연하는 뮤지컬도 흥미진진하게 관람했습니다.
여행 중 불편했던 점은 패키지라 5곳의 상점을 들렸다는 것이죠. 그 중에 제일 황당한 곳은 동인당 방문 시 거의 전원을 부부별로 진맥을 짚고 의자에 않도록 한 다음 2~3분간 등과 어깨 마사지 후 3천원을 받는 것입니다. 무료 서비스가 아니었던 것이죠. 대부분의 상점에서 장사가 잘 안되는지 눈빛을 맞추거나 약간의 관심만 보여도 매우 끈질기게 달라 붙어 구매를 강권하여 다소 불편했습니다.
향후 여행자들을 위하여 몇 가지 제언합니다. 첫째, 환전을 준비 할 필요성이 없습니다. 한국 돈이 그대로 유통됩니다. 1달라를 천원으로 계산하지요. 환전으로 오히려 손해를 보게 됩니다. 둘째, 제품이나 간식 거리, 기념품을 고를 시에는 무조건 깍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경관을 담은 CD를 56위안으로 기록해 놓고 5천원을 부릅니다. 흥정을 계속하면 천원까지 내려갑니다. 물건을 사고 나면 자기 보다 훨씬 싼 값에 산 경우를 매일 보게 됩니다. 셋째, 가이드가 인솔하는 상점에 물건 구매는 개인적으로 반대합니다. 후진적인 여행 행태지만 패키지 경우 상품에 포함되어 어쩔 수 없이 방문합니다. 미 방문 시에 가이드가 여행사로부터 혼이 난다고 하더군요. 제품이 문제가 되는 경우, 값이 문제가 되는 경우 등으로 후회가 많이 발생한다더군요. 라텍스 베개 6~8만원짜리가 공항 면세점에서는 4만5천원에 3만8천원 참께가 공항 면세점에서는 3만원에 거래되어 혀를 차는 여행객들을 쉽게 보게 됩니다. 네째, 제 경우 큰 불편은 없었지만 반찬에 향이 있어 약간의 한국 밑반찬을 준비하는 경우도 필요하겠습니다. 다섯째, 현지의 정책으로 호텔에서 비누, 치약, 면도칼, 화장품, 등등의 일회용품이 제공되지 않음도 유의해야 합니다. 여섯째, 패키지 여행의 경우 현지에서의 옵션으로 고민과 불편함이 따릅니다. 가능하면 풀 옵션 상품이 좋지만 굳이 경제적 사정을 고려한다면 장가계의 경우 장가계대협곡, 공연은 안보셔도 좋을 듯 합니다. 전신마사지는 어느 곳에서나 가능하지요. 그러나, 천문산 케이블카와 귀곡잔도, 업그레이드 된 황룡동굴은 필수 옵션으로 추천합니다. 일곱째, 현지인들의 생활상과 문화를 참관 할 기회가 별로 없습니다. 롯데관광으로 가서 조선족 현지 가이드로부터 중국 역사와 더불어 귀동냥을 했는데 좋은 여행사의 좋은 가이드를 추천 받는 것도 중요한 포인트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여덟번째, 현지 물은 석회석 암반 지질이라 식수로는 부적합니다. 반드시 생수를 구매하셔서 마셔야 합니다.
많은 친구들이 장가계 여행을 했겠지만, 앞으로 계획 중인 친구들이 있다면 저의 여행 후기가 장가계 여행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첫댓글 아직 장가게를 못 가 봤는데 많은 도움이 되겠네. 감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