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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malseman입니다.
이번 시즌에는 운 좋게도 매우 빠르게 성공하였기에 후기를 씁니다.
새 시즌이 시작되고, PPTQ 일정이 한가득 나왔습니다. 4.28 에 군자와 대전이 같이 하는 걸로
locator에 나왔는데, 가는 건 군자가 편해서 잠시 고민했지만 그래도 역시 첫 스탠다드가 제일
재밌기 때문에 대전행을 결정합니다. (군자는 알고보니 일정문제로 연기됨)
무슨 덱을 할까 고민하는데, 지인이 이런 저런 매온덱과 해외 방송덱을 보내줬습니다. 재밌는 덱은
참 많았는데, 막상 프리릴리즈 이후에 살짝 바빠서 열심히 안 했더니 묘하게 덱 재료가 모자랐습니다.
첫 스탠이니 새 카드를 쓰는 게 핵심인 대회인데, 중요 재료들을 0~2장밖에 안 구해놔서 애매하던
상황에, 그 덱들 중 하나가 그나마 짤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받은 에스퍼컨)
https://www.mtggoldfish.com/deck/1059328#paper
(최근 트렌드 유덥플래시)
https://www.mtggoldfish.com/deck/1061449#paper
그러다가 어라? 난투도 매온 시작했구나..를 보게 됩니다. 커맨더가 그랬듯이 바랄천국...
(브로울챌린지)
https://magic.wizards.com/en/articles/archive/mtgo-standings/mtg-brawl-challenge-2018-04-23-0
난투덱을 보다보니 갑자기 뇌가 오염되어(...) 어차피 재료도 없겠다 이런 덱을 짜게 됩니다.
(예전에 해 봤을때는 정식 덱리스트에는 4x?장 정도밖에 안들어가서 그냥 a4에 씀)
'pptq에 이런 걸 들고오는 건 너무한 거 아닌가요' 라고 하는 분도 있었지만, 나름(?)진지하게
짰습니다. 3 Fatal Push -> 1 Fatal Push 1 Fungal Infection 1 Divest 같은 식으로 최대한
원본 덱 비율에 근접하게 용도가 비슷한 걸 넣었기 때문에 큰 문제없이 굴러갑니다.
그외에는 상대가 무슨 카드가 나올 지 전혀 예측하기 힘든 장점이 있고, 뜬금없지만 익살란의 구속에
매우 내성이 있습니다(...)
문제는 역시 랜드를 111로 하다보니, 부득이하게 탭랜드가 많이 들어가고, 사용하지 않는 색의
다색랜드도 몇개 사용했던 건 아쉬웠습니다. 완벽하게 순수한 에스퍼로 만들지 못했네요. 마나 추가로
더 드는 5색랜드와 커먼 사막을 총동원하면 가능은 했는데, 그러면 탭랜드 수가 너무 많아져서
플레이에 큰 지장이 생길 것 같았습니다.
[대전 엘더드래곤]
1라운드 vs WU 최신 덱 (베날리아 테페리 카른)
첫 스탠다드다보니 역시 새로운 카드를 많이 사용하시는 분을 만났습니다. 베날리아의 역사를 시작으로
카른, 테페리, 테페리의 맹세까지 총동원한 덱이었습니다. 첫게임은 제가 쓸모없는 흑색 디나이가
다수 들려서 카른 테페리 쑈를 구경하다가 패배.
두번째게임은 보딩겜이니 적절히 구속으로 손 보고 카운터싸움 하다가 네자할을 깔았습니다. 구속으로
봤을때 잔해 가라앉히기가 2개 있었기 때문에, 공격은 절대 안가면서 드로우 이득을 보다가, 나중에
카운터싸움으로 상대 마나 소모한 턴에 네자할과 노포가 같이 공격가서 승리.
세번째게임은 저의 안일한 플레이가 패배를 불렀네요. 손에 주문 관통과 아즈칸타 탐색이 있고 상대는
1,2 턴을 탭랜드를 깔았습니다. 3턴에 베날리아의 역사가 나오면 살짝 힘들지 않을까 하면서 잠시
고민했지만, 그래도 역시 컨트롤 미러인데 마나 누웠을때 깔아야지! 하면서 2턴 아즈칸타를 깝니다.
상대는 3턴에 베날리아를 깔았고, 저는 계산을 다시해보니... 좀 미묘한거 같아서 둠폴로 일단 생물을
처리합니다. 하지만 베날리아는 한마리 더 깔고 압박이 시작되고, 이후의 싸움은 저만 카운터가 있는
게 아니라 상대도 있었기 때문에 결국 앞에 맞은게 누적되어 두번째 베날리아와 이어지는 공세를
다 막지 못하고 패배합니다.
이전 환경만 생각하고 플레이를 실수한 게 컸습니다. (덱 문제 아님!)
2라운드 vs RG 공룡덱
2라운드는 일반적인 공룡덱이었는데, 첫게임은 제가 매우 잘 풀려서 카운터 디나이 카운터 디나이 로
4연속으로 큰 공룡을 처리하고 나니 상대가 힘이 빠지고, 제가 바로 딱정벌레 신을 깔면서 적절히
아까 잡은애들 다 갖고와서 승리합니다.
둘째판은 상대가 멀리건으로 시작했으나 2턴부스팅 3턴공룡 4턴공룡 5턴공룡을 합니다. 하나는 카운터
쳤으나 나머지 두개를 못 막았고, 상대 패턴에 비해 제가 잘 안나와서 패배합니다.
셋째판도 상대가 빠른 부스팅으로 시작해서 랩터가 나왔으나, 적당히 맞고 적절한 타이밍에 소독이
드로우되서 싹 쓸어버립니다. 물론 그 뒤로 공룡이 하나 더 나왔지만, 딱정벌레 신을 깔았습니다.
상대가 공격오길래 설마 마그마 같은건 없겠지 하고 막았는데, 마멸 + 사체포식 청소부 라서 딱신이
사라졌습니다. 하지만 다음턴에 곤티를 깔고, 무려 에탈리를 가져옵니다. 에탈리 소환 후 달리면서
상대 공룡과 이쪽 드로우를 가져와서 게임이 쉽게 진행되어 적절히 승리합니다.
3라운드 vs Mono Green Aggro
모노그린 장인님을 만났습니다. 아까 카른써보니 좋더라- 이야기는 들었습니다. 첫판은 초반 생물
하나는 처리하고, 상대가 로나스를 깝니다. 그리고 몸부림치는 브론토돈을 까시는데 제 손에는
에테르 붕괴와 검열이 있습니다. 앞에 깔린 생물이랑 남은 마나를 봤을 때, 브론토돈이 깔리면 딱
남은 3마나로 갈타를 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붕괴를 안쓰고 검열대기를 했는데, 상대가 랜드를
깔고 갈타가 나오더군요. (랜드플레이 안한걸 깜박함 ㅠㅠ) 상대도 제가 고민하는거 보고 눈치를
챘던 거였습니다. 갈타는 다음 탑드로우 디나이로 처리했지만 이미 맞은게 너무 많아서 패배.
두번째판은 상대가 멀리건하고 꽤 장기전으로 흘러갔는데, 카른이 땅땅을 보여주고 땅받으시는 등
상대가 미친듯이 홍수가 나서 저도 플커깔고 운영하면서 드로우를 많이 받고 승리합니다.
셋째판은 상대가 생물이 좀 나오는걸 적절히 처리하다가 딱신을 깔았습니다. 하지만 상대는 무덤을
제거하는 땅이 있었고, 마나를 남기고 천천히 생물을 늘려갑니다. 대치상태가 진행되다가 상대가
탐험생물을 깔았는데 위에 갈타가 세팅됩니다. 타이밍 좋게 저는 곤티가 있어서 곤티로 상대 갈타를
가져와서 다시 대치상태가 지속됩니다. 상대가 로나스가 있었지만 쉽게 공격오지 못하고, 저도
갈타가 죽으면 로나스에 밀려버리기 때문에 계속 대치. 상대가 카른을 깔았지만, 카른이 보여주는
두장이 그렇게 위협적이진 않았습니다. 결국 8마나를 모아서 무덤제거 스택쌓고 한마리 가져오고,
대치가 지속되다가 제가 리라가 나옵니다. 상대가 리라를 처리할 카드가 없어서 결국 리라로 카른
처리하고 계속 공격가서 승리합니다.
4라운드 vs Mono White 태양덱
이기면 8강가는 매치. 상대가 3턴에 오라즈카의 유물을 깝니다. 아 저거 그 모노화이트 태양이구나..
적당히 부스팅을 견제하면서 테페리 안착! 드로우! 하니 불허가 나옵니다. 랜드 2개 언탭하고,
상대가 다음턴이 6마나니 태양 맞을 일 없고 어지간하면 이기겠지 하는데.... 불멸의 태양이요.
헉..아..어..음... 테페리 바보되고, 상대는 계속 2장씩 드로우를 받습니다. 카드차가 엄청 벌어지고
나니 2번째 태양은 카운터쳤지만 3번째 태양을 못막아서 패배합니다.
제레미 데자니의 덱 소개 컬럼에서 봤던 덱이라서, 보딩에 생물이 여러 개 들어오는건 알고 있어서
적당히 디나이를 남기고 보딩합니다. 둘째판은 2턴 고양이와 노포에 찔끔찔끔 맞았지만, 둠폴로
상대 손에서 카라칼을 빼고 천천히 진행합니다. 리라를 까니 상대는 별수없이 소독으로 다 처리하고,
이후로는 중요 스펠만 잘 막다가 미래로부터 소환으로 대량 드로우를 한 후, 딱정벌레 신 나오면서
적절히 승리합니다.
컬럼과는 달리 상대는 보딩에서 태양을 여러 개 남겨서 조금 보딩을 조절하고 3게임 돌입. 멀리건을
한번 했지만, 적절한 4턴 곤티로 상대의 카라칼을 가져옵니다. 상대가 5턴 카라칼을 했지만 저도
5턴에 바로 고양이 3마리로 대치하고, 결국 상대가 소독을 쓰고 새로 생물을 깔기 시작합니다.
이후에 나온 고양이에는 좀 여러 대 맞았지만, 결국 테페리 나오면서 드로우 하고, 몰아내기에 먹히면
저도 바로 몰아내기 써서 다시 드로우 하고 하면서 카드를 번 뒤, 결국에는 딱신 나오고 지금까지
죽었던 고양이들을 다 살려와서 승리합니다.
5라운드는 ID 치고 8강으로 갑니다.
8강 vs WU Historic
매온에서 봤던 백청 섬광덱이었습니다. 첫겜은 상대가 멀리건도 하고, 4랜드에서 엄청 오래 멈춰서
라프 카파센이 3연속으로 나오는걸 2개 처리하고 하나가 통과되었지만 5랜드가 안모이셔서 리라나
테페리를 깔지 못하시고, 결국 카파센 처리 후 테페리 청거신 나오면서 승리합니다.
2게임은 상대가 선공 멀리건이라 오오 이겼나..했으나, 3턴 베날리아의 역사 4턴 베날리아의 역사...
허무하게 쳐맞고 빠르게 죽었습니다. 베날리아의 역사의 강력함을 통감했습니다.
3게임은 상대의 이동식 노포에 찔끔찔끔 맞습니다. 손에는 소독이 있지만 다른 싱글디나이가 없어서
조금씩 맞고, 상대도 일부러 노포로 최대 데미지를 뽑으려고 별다른 행동을 하지 않으면서 턴끝에
카운터 한개씩 올리면서 딜을 누적합니다. 결국 8점까지 떨어지고 나서야 제가 처리에 성공하고,
상대는 그 이후로 인어 사기꾼을 하나씩 던집니다. 저는 별 수 없이 소독을 인어 사기꾼에 쓰게
되고, 카운터는 카운터 칩니다. 하지만 인어 사기꾼이 하나 더 나왔고, 두번째 생물을 막지 못하면서
패배하게 됩니다.
생각보다 더 상대하기 어려운 덱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아쉬움을 뒤로 하면서 탈락합니다.
그리고는 뒤가 궁금해서 4강 결승 다 구경하다가 열차 시간이 되서 다시 서울로 돌아옵니다.
2시간 자고 일어났는데 집안일이 좀 있어서 해결하느라 뒤늦게 택시타고 킨들샵으로 갔습니다.
[성수 킨들샵]
샵에다가는 늦어서 게임패 먹더라도 참가한다고 연락하고, 열심히 달려갔습니다. 다행히 팩 뜯고
카드 등록하는 시간에 도착했고, 초고속으로 작성해서 라운드 시작 지연에는 관련되지 않았기에
게임패가 아닌 경고로 끝났습니다.
카드 풀은 일단 실덱하는 사람들이 가장 뜯고 싶어하는 질주하는 측량자가 2개 나온 팩이라 무슨 색
조합이든 할 수는 있었습니다. 생물은 그린을 제외한 모든 풀이 좀 별로였습니다. 일단 강력한 레어
살라이는 쓰는게 확정이었는데, 자히드를 쓰고 블루터치냐 자야의 화염을 쓰고 레드터치냐 고민하다가
어차피 지상을 못 뚫을 화이트 지상 생물을 쓰는 건 애매하다고 판단, 그린 블루 베이스에 화이트
터치로 갔습니다. 덱 사진은 대충 이렇습니다. (왼쪽의 눕힌 카드는 사이드)
게임을 하면서 나중에 알게 된 건 재에서 태어나는 생명은 아무리 측량자가 둘이라도 무조건 메인에
넣어야 되더군요. 다른건 뭐 상황에 따라...
1라운드 4c ( UGBW )
상대는 항해사의 나침반을 쓰는 4C 덱이더군요. 첫게임은 서로 초반에 아무것도 안하다가 제가 생물이
더 많이 나오고, 적절히 살라이가 안착되면서 승리.
두번째겜은 상대가 멀리건을 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생물을 3개쯤 깔고 이겼구나 하는데 상대가 바로
피렉시아의 성서를 깔고 의기양양... 하지만 저는 손에 축복받은 빛이 있었기에 바로 제거하니가
시무룩... 이후로는 적절히 때려 이깁니다.
2라운드 GWu
첫게임은 상대가 멀리건을 했고, 저는 매우 깔끔하게 생물이 풀려서 5턴 살라이 후 6턴부터 키우기
시작해서 승리하였습니다.
두번째 게임은 초반에 한두대 맞고 대치상황으로 진행. 제 측량자가 신성 기원을 맞고 터져서 자히드가
나오지는 못했지만, 비행생물을 조금씩 늘려가고, 중간에 제 생물을 기디온의 책망으로 잡으려는
상황을 사나운 공습으로 살려서 이후로는 적절히 승리합니다.
일찍 끝나고 아는 형님 경기를 보는데, 2경기를 이기고 3경기를 하는데 상대의 2마나생물-페가서스 후
4턴 조다 (잡음) 5턴 비행생물 (맞비행꺼냄) 6턴 맞비행 죽고 맞고 맞고 맞고- 패. 하는 걸 봅니다.
같이 밖으로 나가서 잡담을 하면서 '후공에 강한 덱이 지는 상황이란 무엇인가' 에 관해서 이런저런
토론을 하였습니다. 첫겜은 2턴 흑검 4턴 자히드에 6턴킬 당했다는데, 불안정한 칼패턴에 지는 게
두려워서 선공을 잡느냐 / 손에 3색랜드가 다있는데 2턴액션이 없다고 멀리건을 하느냐 / 과연 어느
판단이 맞는가에 대해서 좀 논의를 했습니다.
3라운드 WUr
그리고 제가 아까 본 그 덱을 만납니다. 1겜은 제가 순서대로 잘 풀려서 이기나 싶었는데 갑자기
턴끝에 라프 카파센이 나오고, 흑검달고 때리니 순식간에 8점 깍이더군요. 비행으로 대주면서 지상
레이스 하고, 적절한 순간에 축복받은 빛이 드로우되어 카파센 처리 후 승리.
둘째판은 제가 2턴 묘목두개 3턴 포자왕관을 깔면서 되게 쉽게 진행되나 싶었으나, 상대가 조금씩
막을 것을 깔고, 축복받은 빛에 포자왕관이 제거되어 딜이 줄어듭니다. 그래도 8점까지 잘 깍고
생물을 불려나갔고, 상대는 자히드를 깔고 2마나를 남깁니다. 저는 손에 기디온의 책망이 있어서
올어택을 시전. 상대 자히드가 22 를막길래 기디온의 책망을 씁니다. 상대가 단호한 의지가 있으면
어쩔 수 없지만 없으면 좋은 교환이라고 생각했는데, 상대 손에 있던 건 기디온의 책망이더군요.
데미지 딜 이후에 엔드오브 컴뱃에 썼어야 하는데 플레이에 세심함이 부족해서 실수가 됩니다.
하지만 상대 라이프를 4까지 내렸고, 저는 생물을 추가하면서 다음턴 올어택 기회를 만듭니다.
... 그런데 상대가 세라의 날개를 드로우하면서 자히드에 붙여 체력을 회복했고, 저는 마지막 기회를
놓치고 이후로 축복받은 빛이나 얼어붙은 조종기계를 드로우하지 못하여 역전패를 당합니다.
셋째판은 저는 평범하게 시작하고, 상대는 흑검만 깔고 점을 쓰는 느린 플레이를 합니다. 이번에는
자히드를 제가 바로 처리했으나, 상대는 점을 한번 더 치고 가드를 굳히고, 저는 역시 생물을 다수
전개하여 한방을 노려보았으나... 결국 라프 카파센 + 흑검 + 세라의 날개 콤비네이션이 완성되어
버리고, 두번째 디나이얼을 드로우하지 못한 채 또다시 라이프 역전으로 패배합니다.
끝나고 빠른덱인데 점을 두개나 쓰는 거에 대해서 여쭤보았는데, 저는 잘 몰랐던 시각의 설명을 해
주셔서 인상적이었습니다. 느린덱이 레어를 받는 안정성을 위해 점을 쓰는 경우도 있지만, 빠르게
몰아치는 덱일수록 뒤쪽에 힘이 딸리기 때문에 점으로 카드를 보충해서 숫자 압박을 해야 한다는
거였습니다. 덱에 날빌패턴(흑검) 이 있으니 그 패턴을 빨리 만들기 위해서도 좋다고...
4라운드 GW+b
첫게임은 제가 매우 부드럽게 잘 풀려서, 살라이 나오고 키우고 키워서 쉽게 승리합니다.
두번째 게임은 상대가 선공인데 2턴 마상창을 깔았으나 3턴에 랜드 스탑을 하셔서 매우 표정이
안 좋아지셨고, 저는 3턴에 드레이크를 깝니다. 상대는 4턴에도 랜드가 멈추고 유니콘 깔고 턴.
저는 공격가고 드레이크를 하나 더 깝니다. 상대는 유니콘이 창을 안들고 오길래 말리셨군 하면서
바로 막았는데, 같이 죽고 랜드 깔고 생물을 까시더군요. 유니콘이 바운싱맞고 템포 꼬이는걸
신경쓰셨던 듯 하지만, 그 플레이로 인해 라이프레이스가 수월해지고, 저는 마나부스팅 후
토큰 4마리 키커, 전체생물 +2+2 키커 로 승리합니다.
(말림에 크게 아쉬워하며 드랍하셨던 이분은 분노모드로 다음날 우승하셨다고...)
5라운드 BG
아는 존경받는 매직인님을 만납니다. 친분이 있으니 무승부를 하고 다음겜 이겨서 같이 올라가죠 를
해볼까도 했으나, 참가 인원이 많았고 계산을 해 보니 여기서 무승부하면 다음에 다운페어링을 만날
경우 이겨도 못 올라가는 사태가 발생하기 때문에 별 수 없이 그냥 게임을 합니다.
첫겜은 상대가 카드 싸움을 잘 하는 플레이어답게 주사위 이기고 후공을 선택하셨으나, 멀리건을
하시는 바람에 어드밴티지가 사라지고 시작합니다. 반면 저는 패턴이 깔끔하게 풀려서 4턴에 바로
자히드를 깝니다. 물론 바로 디나이얼을 맞긴 했지만, 6턴에는 바운싱을 준비한 채로 살라이를
안착합니다. 디나이 날아오면 바운싱 할 준비도 되어 있었으나 상대가 두번째 디나이가 없었고,
무난히 살라이가 전체강화를 시작하면서 승리.
두번째 게임도 상대 후공. 저는 손에 보딩한 중략과 재에서 태어나는 생명이 있었지만 4랜드에서
멈춥니다. 카드 싸움을 해야겠다는 생각에 키커가 안 모이면 절대 안 쓰겠다고 생각하면서 조금씩
생물에 맞습니다. 다음 드로우는 얼어붙은 조종기계였는데, 여전히 4랜드기 때문에 깔아봐야 도움이
안 된다고 생각하여 카운터를 장전합니다. 운 좋게도 상대가 말린틈에 몰아치려고 토큰 4마리를
소환하는 것을 바로 중략으로 끊어내고, 다음턴 땅드로우 후 조종기계로 생물 하나 막고, 다음턴
재에서 태어나는 생명으로 랜드 쭉 불리면서 역전 분위기로 만들어 갑니다. 생명점은 5점까지 줄었지만
상대는 홍수가 나기 시작하고, 저는 라프 카파센과 살라이가 다 나오면서 역습이 시작되어 결국 비행
생물들로 압박하여 승리합니다.
끝나고 상대분께서 집에 가시면서 저에게 카드를 하나 선물합니다.
'당신은 게임에서 패배할 수 없다'
과연 이 카드는 최고의 부적이 될 것인가, 아니면 '게임에서 패배한다' 의 저주가 될 것인가...
6라운드 UR (ID)
상대가 저를 다음 날 홍대로 보내버리려고 게임을 할까 잠시 고민했으나, 안전하게 올라가는게
서로 좋으니 ID 치고 쉽니다.
쉬는 시간에는 아는 형님들과 또 이런저런 토론을 했는데, 넘어뜨리기 보다 하늘 꿰뚫기 가 메인에
더 좋은거 아니냐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이 실덱에서는 결국 상대의 강력한 레어를 잡을 수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라지는데, 대부분의 파워레어는 '비행 레전드' 라서 넘어뜨리기로는
못 잡는데 하늘 꿰뚫기로는 잡을 수 있다는 거였습니다. 듣고보니 꽤나 심오해서 놀랐습니다.
게다가 이 환경은 지상군이 밀려서 지는 경우보단 결국 비행에 맞아 죽는 경우가 태반입니다.
(특히 페가서스 합동공격) 그런 의미에서도 메인에 어울렸습니다.
8강 드래프트
7등이나 8등 하면 후공을 중시하는 BG나 BW 를 하려고 했는데, 애매하게 6등을 합니다. 양 옆에는
드랩 잘하시는 분들이 있어서 레어가 좋은 게 나오길 바라면서 시작합니다.
첫팩 위대한 전쟁군주 라다 / 내장 제거 ...일반적으로는 내장제거가 맞는거 같은데, 라다 기능을
다시 읽어보니 은근 괜찮아 보입니다. 게다가 RG 어그로 계열은 사람들이 잘 안 할거 같은 느낌이
갑자기 들면서 라다를 픽. 그런데 옆에서 BW 좋은카드를 잔뜩줍니다. 으음..불안한데.. 하지만
일단 라다 집었으니 그린생물 픽. 3픽째 또 BW 카드를 잔뜩 줘서...아 이거 실수했나, 급히
저주받은 아르바드를 집고 갈아타려 합니다. 4픽도 화이트 집었는데, 5~10픽에는 또 비덥카드가
하나도 안오고 그린카드만 잔뜩와서 으어어어 하면서 그린카드 위주로 집습니다.
두번째팩은 떼어내기가 있길래, 에라모르겠다 하면서 그린 화이트로 가닥을 잡습니다. 다행히 옆에서
그린카드는 좀 넘어와서 집었고, 할시온의 목격자 에브라도 집습니다. 적당히 그린 풀을 채워가면서
종료.
세번째팩에... 하필이면 세번째에 슈퍼폭탄레어 공성무리 지휘관 등장. GW로 가닥을 잡았던지라
레드는 거의 포기했는데 갑자기 이런 게 나오니 혼란이 가중됩니다. 일단 이 드랩은 반드시 우승을
해야 되는 대회니까, 이거 넘기면 필패라서 픽. 그러면서 괜히 또 욕심이 생겨서 그린카드 집으면서
레드카드를 좀 집어버립니다. 운 좋게도 옆에분이 사나운 공습을 2장이나 넘겨줘서 채우고, 아까
집어둔 포자 퍼트리기도 하나 더 집게 됩니다. 꾸역꾸역 완성하고 종료.
덱을 짜면서 그린은 확정인데 시즈갱과 라다가 있는 레드냐, 디나이가 2개 있는 화이트냐 고민하다가
역시 그래도 디나이가 있어야겠지 하면서 GW 로 결정. 4장의 드루이드는 일부러 집었다기보단 10-14
픽에 넘어온걸로 채웠습니다. 메인 전략은 2.3.4 하고 공습으로 강화하는 전개형전략을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아까 배운 대로 하늘 꿰뚫기를 메인에 넣었습니다.
8강 UW
새벽에 대전에서 결승에서 아쉽게 지셨던 분을 만났습니다. 서로 많이 피곤한 상황.
첫겜은 상대도 2.3.3, 저도 2.3.2 로 필드전개. 상대가 5에 비행생물을 깔면서 비행으로 천천히
압박합니다. 저는 6턴에 에브라를 깔았고, 상대는 비행에 장비를 달고 공격왔습니다. 제 손에는
펌핑 스펠이 있었고, 상대는 생물이 3개 있었습니다. 상대 생물이 3개가 막으면 라이프 변환해서
교환하고, 2개로 막으면 펌핑을 써야지 생각했고, 다행이 2개로 막은 뒤 특별한 트릭이 없으셔서
이득을 보면서 라이프를 많이 채웁니다. 적절히 비행생물도 떼어내기로 잡고, 상대가 에브라를
잡기 위해서 결국 생물을 두개 더 헌납해야 했고, 차이를 많이 벌린 후 후속 공격으로 승리합니다.
둘째판도 상대가 초반 공세를 했으나 저는 적당히 맞다가 에브라를 안착하고, 이번에는 제 에브라가
공격가는 데 기디온의 책망이 날아오는 것을 단호한 의지로 살리면서 라이프 및 카드이득을 크게
취합니다. 이후로는 라이프가 30까지 올라가게 되고, 역시나 에브라가 처리할 때 쯤에는 이쪽
생물들이 잔뜩 불어나서 승리합니다.
4강 BW+r
예선에서 저에게 유일한 패배를 안겨주신 분을 만났습니다. 불안불안하지만 복수전을 하겠다고
생각하면서 시작. 불건전하지만 상대가 선공 멀리건을 했고, 3랜드에서 멈추셔서 생물 두개 깔고
별다른 행동을 하지 못했습니다. 저는 2.3.4 를 시전하고, 메인 하늘꿰뚫기로 페가서스 잡으면서
딜을 크게 누적, 상대는 땅이 안나와서 아무것도 못하는 사이에 사나운 공습으로 펌핑해서 승리.
두번째판도 불건전하게 상대 멀리건 후 3랜드스탑인데 색이 말리십니다. 저도 3랜드 스탑하긴
했지만 나올거 다 나왔고, 제가 먼저 풀리면서 생물 늘어나고 상대는 4번째 랜드가 터치 컬러인
산이 나오면서 백색스펠을 하나도 못 쓰면서 아쉬움을 토로하시면서 제가 승리합니다.
뭔가 매우 운이 좋게 결승에 갑니다.
결승 RW
반대편 준결승에서 외국인 두명이 3경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한명은 4C 욕심덱이고 한명은 빠른
보로스 어그로였는데, 욕심덱이 색이 말리면서 일방적으로 무너집니다. 아까 구경하던 지인이
저 보로스가 제 지인을 잡을때 빛나는 번개로 묘목 6개를 쓸어버리면서 이겼다고, 조심하라고
귀띔해 줍니다.
첫판은 역시 보로스 답게 초반 압박이 강력했지만 저도 꾸역꾸역 막아서 크게 피해를 입진 않았으나,
4턴부터 불사조가 나와서 계속 때리기 시작합니다. 지상군은 교환교환 후 대치상태. 7랜드에서
에브라를 드로우했는데, 제 손에는 2마나 펌핑이 있고 상대 핸드는 2장. 분명히 디나이가 있을 거기
때문에 피닉스가 아프지만 두대 더 맞고 참다가 8마나 되어서야 깝니다. 역시나 디나이가 날아왔고,
적절한 펌핑으로 살립니다. 그리고 에브라가 뛰면서 라이프레이스를 시작하고, 상대도 2턴 뒤에
디나이를 하나 더 드로우했지만, 저도 그 직전에 펌핑을 하나 더 드로우해서 또 생존 후 적절히
에브라의 생명연결 파워로 역전합니다.
둘째판은 제가 원멀리건에 원랜드 23336 발비로 킵. 다행히 첫드로우에 랜드 하나 나와서 2마나 깔고
바로 교환하고, 3번째 랜드까지는 바로 받아서 일단은 풀립니다. 하지만 4랜드째는 꽤 늦게 나왔고,
상대는 공세를 펼칩니다. 중간에 라노워가 나오고, 44 발로스가 나왔는데, 상대가 다니사 카파센이
있는 상태에서 제가 랜드 멈춘거 보고는 바로 빛나는 번개를 날려서 라노워를 죽이고 달려옵니다.
어? 발로스는 44 인데.. +1 펌핑 있나보네, 어차피 뒤의 에브라까지는 살아야하니 교환하자 하면서
막았는데, 시브의 불길 2점+선제 로 처리하더군요. 상대의 성급했던 이 플레이로 제 생물들은
다 죽었지만 상대는 손이 다 떨어지고, 저는 다니사에 두대 더 맞았지만 맞 다니사 후 에브라를
안착합니다. 여기서 칼드로우 디나이면 뭐 져야겠지만, 상대가 불길을 써버린 바람에 디나이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한참 고민하더니 켈드 감독관을 키커로 시전. 다니사를 뺏을까 에브라를 뺏을까
고민하다가 에브라 뺏고, 올어택 할까 하다가 감독관은 다니사로 막으면 먼저죽으니 그냥 둘만
뜁니다. 저는 고민없이 다니사 교환하고, 에브라에 맞아서 라이프는 5점까지 떨어집니다. 에브라
뛰어서 회복하고 턴. 상대는 베날리아의 서사시와 피닉스로 최종 압박을 가하려 합니다. 제 손에는
드루이드가 있어서 8랜드만 모이면 10점인데... 하는데 드로우가 사나운 공습. 아쉽지만 살기 위해서
드루이드 깔고, 에브라 공격가면서 공습으로 강화시켜서 생명점 채우고 방어 세웁니다. 상대는
피닉스만 공격오고 기사 늘어나고 턴. 다음턴에 기사 올펌핑으로 오는데 디나이 맞으면 위험합니다.
여기서 되는 날의 칼드로우 성장의 선물을 받고, 에브라 어택가서 일부러 가드 비워준 뒤, 상대의
총공격을 성장의 선물로 언탭시켜서 막으면서 라이프를 깔끔하게 역전합니다. 힘이 다 떨어진 상대는
에브라 공격을 한번 막은 후 패배를 선언합니다.
우승!
이번에는 빠르게 2번 트라이만에 성공해서 매우 좋네요.
8강부터 전반적으로 운이 좋았던 건 존경받는 매직인님께서 하사하신 부적 때문이 아니었을까 싶네요.
프로투어에도 들고가야될거 같습니다.
그럼 다음 후기에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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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우승 축하합니다.~
축하합니다~!
우승 축하드립니다~
우승 축하드립니다 ㅎㅎ
우승 축하드립니다. 저 레어포일 저도 하나 가지고 있는데 PT 전에 뵈면 저도 전달하도록 하겠습니다. 한 3장 모아 가면 최고의 부적이 되지 않을까요 ㅎㅎ?
감사합니다만 괜찮습니다. 전설적 부여마법은 하나밖에 못깔거든요.(...)
축하드립니다!
우리 존경맨 이상한 토템 능력이 있네염
ㅋㅋㅋㅋ
우
조
정근우...
Aㅏ.......
잘 봤습니다. 크로사 드루이드 좋다고 하셨는데 4장 들어간건 놀랍네요.
우승 축하드립니다. : ]
에브라 하드캐리?
캬 역시 매잘잘 추카드립니다.
우승 축하드려요! 대전 다녀오시느라 피곤하셨을텐데 우승하셨다고 주변에서 다들 놀랐던....ㅎㅎ
불건전하다...
축하축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