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과, 한의원, 노화방지 클리닉 원장들의 안티에이징 노하우
나이에 비해 눈에 띄게 좋은 피부를 유지하고 있는 여자들은 어떻게 관리하고 있는 걸까? 의사와 한의사 등 전문가들에게 들어본 생활 속의 안티에이징 비법을 정리해봤다.
꾸준한 운동과 숙면이 중요해요
“전 이틀에 한번꼴로 꾸준히 운동을 하고 있어요. 춤을 좋아해서 재즈댄스를 시작했는데 발레도 간간이 배우고 한국무용레슨을 받기도 했죠. 좋아하는 운동을 해야 꾸준히 할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피부관리에는 마음을 편하게 갖고 잘 자는 것 이상의 방법은 없어요.
잠을 잘 자려면 밤에 먹는 것을 피해야 하는데, 밤에 배가 고프지 않으려면 아침을 꼭 챙겨먹어야 해요. 위장이 깨어서 일을 하면 숙면을 취하는 데 방해가 되거든요. 밤에 자기 전에 10분 정도 반신욕을 하면 피로가 풀리면서 숙면을 취하는 데 도움을 얻을 수 있어요.”-최승(최승한의원 원장)
화장품은 피부상태에 맞춰 가볍게 사용하세요
“화장품을 사용할 때는 즐비한 스킨케어라인을 무조건 다 바르기보다는 그때그때 자신의 피부상태에 맞춰서 융통성 있게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는 얼굴색이 조금 칙칙해지면 미백 제품을 바르고, 기름기가 도는 것 같으면 지성용 기초 제품을 써주는 식으로 제품 사용에 수시로 변화를 줍니다. 피부는 나이나 계절에 따라서 수시로 달라지기 때문에 한 가지 타입 화장품을 계속 쓰는 것이 좋지 않아요. 화장품을 한번도 쓰지 않았다는 60대 할머니의 피부가 40대처럼 탱탱한 경우가 있잖아요. 그건 피부를 가장 편안한 상태로 지켜주었기 때문이에요. 쓸데없이 많은 화장품을 바르기보다는 피부상태에 맞춰서 가볍게 사용하는 것이 젊은 피부를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이에요.”-정혜신(퓨어피부과 원장)
다양한 색상의 채소와 과일 챙겨 먹어요
“색깔이 알록달록하고 화려한 채소와 과일을 골고루 먹어야 늙지 않습니다. 우리 몸을 늙게 만드는 활성산소를 잡아주는 성분이 채소와 과일의 색상에 들어 있거든요. 전 보통 8가지 이상의 알록달록한 과일을 준비해두고 하루에 꼭 5색상의 과일을 먹으려고 노력해요. 특히 40세가 넘으면서부터는 활성산소를 중화시키는 효소의 양이 저하되기 때문에 먹는 것에 꼭 신경 써야 한답니다. 그리고 최고의 노화방지제는 바로 자외선차단제랍니다. 아침에 바른 자외선차단제가 밤까지 지속되지 않기 때문에 실내에서 근무할 때는 하루에 한번 정도 덧발라줍니다.”-여에스더(에스더클리닉 원장)
한약재 이용해 피부 가꿔요
“요즘처럼 건조하고 추운 날씨에 병원이라는 갇힌 공간에서 생활하다 보면 피부에 각질이 일어나고 거칠어집니다. 건조한 피부는 노화로 가는 지름길이기 때문에 ‘보습’에 각별히 신경 쓰고 있어요. 피부가 너무 건조하다 싶을 때는 우선 수분 공급에 좋은 한약재인 목통과 복령, 백출, 황기 등과 함께 예민해진 피부를 진정시켜주는 황련, 연교, 산수유 같은 약재를 넣어 달인 한약을 복용합니다. 일주일에 1~2회 정도는 수분을 공급하고, 열을 식히는 오이팩을 하고, 다시마를 달인 물에 ‘동의보감’에 나오는 옥용산이라는 한약재 가루를 개어서 팩을 하기도 합니다.”-정현지(려한의원 원장)
주름 방지하는 안티에이징 5분 마사지
전문가들은 하루에 5분 정도 투자해 매일 꾸준히 피부 마사지를 하는 것이 주름을 방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한다.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는 간단한 안티에이징 마사지법을 소개한다.
눈 아랫부분은 아이크림을 바른 뒤 피아노를 치듯이 손가락으로 톡톡 두드려줄 것. 얼굴에 마사지크림을 바른 뒤 손바닥을 비벼서 열을 발생시킨 후 두 볼을 감싸준다. 네 손가락으로 볼을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둥글게 당기듯이 마사지한다. 주먹을 쥐고 손가락 마디 부분으로 뺨을 광대뼈 아래서 위로 쓸어올린다. 손가락에 힘을 주고 턱 부분을 아래에서 위로 쓸어올려 얼굴선을 팽팽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