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넷째 주 그룹큐티나눔
생활과 행실을 고치라
예레미야 7:1-15
마음 열고, 찬양과 나눔
•예수 더 알기 원하네(찬송 453장, 구 506장)
•지난 한 주 어떻게 지냈는지 서로의 근황을 나눠봅시다.
이스라엘은 우상을 섬기며 끊임없이 부패하고 타락했지만, 하나님을 향한 성전 제사와 예배를 멈춘 적도 없었습니다. 그들은 여전히 종교적 외형으로 하나님께 속한 자들이었지만, 하나님은 그들의 외형이 아니라, 그들 마음의 중심과 삶을 들여다보셨습니다. 거룩한 삶이 없는 예배는 더 이상 예배일 수 없습니다.
마음 다해, 말씀과 나눔
1. 하나님은 거짓된 성전 예배를 거절하시고, 바르고 정의로운 삶을 촉구하십니다(1-7절).
1) 예레미야는 어디에 서서 누구에게 여호와의 말씀을 전해야 합니까(2절)?
여호와의 집 문에 서서 여호와께 예배하러 문으로 들어가는 유다 사람들에게 말씀을 전해야 한다.
예레미야 선지자는 불신자를 향해서가 아니라, 성전에서 예배하러 오는 이들을 향해 말씀을 전하도록 부름 받았다. 진리의 복음은 신자에게도 늘 선포되어야 한다. 이미 알고 있는 뻔한 말씀이 계속 선포되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이는 우리 마음이 손쉽게 부패하며, 진리에서 빠르게 벗어나는 습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같은 진리의 말씀을 반복해서 듣는 일은 때로 우리에게 권태감을 준다. 그러다 보면 뭔가 참신한 설교, 새로운 설교를 찾게 되기도 한다. 하지만 정작 새로워져야 하는 건 말씀의 전달 방식이 아니라, 말씀을 받아들이는 우리의 마음일지도 모른다.
2) 유다 백성이 약속의 땅에 머물 방법은 무엇입니까(3, 5-6절)?
그들의 길과 행위를 바르게 하는 것이다. 이는 이웃들 사이에 정의를 행하며, 이방인과 고아와 과부를 압제하지 아니하며, 무죄한 자의 피를 흘리지 아니하며, 다른 신들 뒤를 따르지 않는 것이다.
유다 말기의 이스라엘은 불안한 국제 정세와 이방 민족의 위협 앞에서 가나안 땅을 지켜내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었다. 그들은 신흥 제국 바벨론과 전통적 강국 애굽 사이에서 아슬아슬한 외교적 줄타기를 하기도 했고, 나름대로 군세를 정비해서 저항해보려고도 했다. 그러나 이스라엘이 가나안 땅을 소유하는 비결은 그들의 외교적 전략이나, 군사적 힘이 아니었다. 그들이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거룩한 삶을 가꾸어갈 때, 땅을 지키시는 분은 하나님이 될 것이었다.
3) 하나님이 믿지 말라고 경고하시는 거짓말은 무엇입니까(4절)?
“이것이 여호와의 성전이라” 하는 거짓말이다.
사람들은 보이지 않는 진실보다, 보이는 외형에 더 끌리는 경향이 있다. 예수님 시대 분봉 왕 헤롯은 유대인들의 환심을 얻기 위해 성전을 화려하게 보수했고, 이는 꽤 효과적인 통치 전략이 되었다. 그러나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은 단지 성전의 모양을 잘 갖추는 것으로 성전이 성전 되지는 않는다는 것을 분명하게 경고하신다. 성전의 성전됨은 외형이 아니라, 그곳에 과연 하나님이 거하시느냐의 문제에서 결정된다. 그리고 하나님은 거룩한 삶을 사모하는 자기 백성과 함께하신다.
나눔 1 하나님은 거룩한 삶을 저버린 이스라엘의 거짓 예배를 경고하시며, 그들에게 바른 삶과 정의를 촉구하십니다. 예배와 삶이 분리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흔히 예배와 삶이 분리된 자신, 혹은 타인의 모습을 보게 되는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2. 하나님은 거짓된 성전 예배를 징벌하겠다고 경고하십니다(8-15절).
1) 하나님 앞에 온갖 죄악을 범한 이스라엘이 지닌 어리석은 확신은 무엇입니까(9, 10절)?
자신들이 구원을 얻었다는 확신이다.
구원을 믿지 말고 그리스도를 믿으라는 말이 있다. 그리스도를 향한 온전한 믿음을 확인하지도 않고, 손쉽게 자기 구원을 확신해버리는 어리석은 신자들의 행태를 꼬집는 말이다. 유다 말기 이스라엘 백성이 그러했다. 그들은 믿음에서 떠나 끊임없이 부패한 행위를 저질렀음에도 불구하고, 혈통을 근거로 하나님이 자신들을 지키실 것이며, 결코 이방의 손에 망하지 않을 것이라고 믿었다. 그러나 그들의 믿음과는 달리 그들은 멸망하고 말았다.
2) 유다 백성은 성전을 무엇으로 전락시켰습니까(11절)?
도둑의 소굴
예수님은 유대인들이 성전을 강도의 소굴로 만들었다고 강력하게 질책하셨다(마 21:13). 제사를 빙자하여 성전 안에서 벌어지는 부정한 상행위와 그로 인해 부당한 이익을 취하는 종교 지도자들에 대한 책망이었다. 결국 성전의 타락이란,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할 인간이, 하나님을 이익의 도구로 삼는 데서 비롯되는 것이다. 이러한 자들은 성전의 거룩함을 자신의 가면으로 사용하여, 가증한 자기 탐욕의 민낯을 감추는 데 능숙하다. 예레미야 시대의 유다 백성들 역시 그런 이들이었다.
3) 하나님 앞에서 이스라엘이 쫓겨나게 된 이유는 무엇입니까(13절)?
하나님이 새벽부터 부지런히 말하여도 듣지 아니하였고 그들을 불러도 대답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스라엘의 심각한 타락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포기하지 않으시고 끊임없이 선지자들을 통해 말씀하셨다. 그러나 그들은 선지자들의 말을 듣지 않았으며, 오히려 그들을 핍박했다. 이스라엘의 멸망은 단순히 그들의 죄 때문이 아니라, 그 죄를 돌이키지 않는 완악함에서 비롯되었다. 비록 연약하여 죄에 빠질지라도, 말씀을 듣는 겸손한 귀와 진실한 회개가 있다면 하나님의 백성은 결코 망하지 않는다.
나눔 2 구원에 합당한 삶이 없는 구원의 확신은 허상이고, 행위 없는 믿음은 생명을 매개하지 못하는 죽은 믿음입니다(약 2:26). 나의 믿음이 참이고 나의 구원이 확실함을 보여주는 내 삶의 모습은 무엇입니까?
나눔 3 하나님은 ‘말씀으로’ 그릇된 행위를 꾸짖으시고 ‘말씀으로’ 바른길을 알려주십니다. 말씀을 듣고 읽으면서도 이스라엘 백성처럼 자신의 그릇됨을 발견하지도, 고치지도 못한다면 그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마음 모아, 함께 기도
삶 _ 행함이 있는 믿음, 살아있는 믿음으로 살아가게 하소서.
공동체 _ 삶의 예배와 공동체 예배가 조화를 이루어 하나님께 영광이 되는 공동체가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