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2. 19. 성탄 큐티
시편 147:7 ~ 14
할렐루야 감사함으로 여호와를 찬양하라
관찰 :
1) 감사드려야 할 하나님이 하신 일
- 7절a. “감사함으로 여호와께 노래하며” => 하나님을 찬양하는 가장 중요한 시작이 “감사함”이다. 하나님께 감사하지 않는 자는 하나님을 진정으로 찬양하는 자가 아니다. 이것은 다윗 찬양의 기본 자세이고, 모든 찬양자의 중심이 되어야 한다.
- 7절b. "수금으로 하나님께 찬양할지어다“ => 원래 ”수금“은 다른 이방 신을 찬양할 때 사용하던 악기였다. 그런데 다윗이 그러한 악기들을 여호와 하나님 찬양하는 일에 사용했다. 수금 뿐만이 아니라 세상의 모든 악기를 다 동원해서 여호와를 찬양할 것을 명하고 있다. 음악을 창조하신 분이 여호와 하나님이시다. 그 음악을 표현하는 모든 도구가 마땅히 여호와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이 가장 합당한 것이다. 중요한 것은 누가 어떤 마음으로 그 악기를 가지고 어떤 연주와 노래를 할 것이냐 하는 것이다. 악기 자체에는 윤리가 없다. 중심으로 여호와를 찬양하는 예배자가 중요하다.
- 8절. “그가 구름으로 하늘을 덮으시며 땅을 위하여 비를 준비하시며 산에 풀이 자라게 하시며” => 여호와 하나님의 일반 은총에 해당하는 역사들에 대해서 감사로 찬양해야 할 것을 말하고 있다. 구름이 생기는 하늘은 우연한 현상이 아니다. 하나님의 은혜이다. 건조한 땅에 내리는 비가 하나님의 섭리가 아니면 존재할 수 없다. 산에 풀이 자라는 것은 저절로 되는 것이 아니다. 이 모든 것이 다 하나님의 은혜이고, 감사의 제목들이다.
- 9절. “들짐승과 우는 까마귀 새끼에게 먹을 것을 주시는도다” => 들에 사는 짐승들, 공중의 새들을 모두 먹이시는 것도 하나님의 은혜의 섭리이다. 일반 은총에 해당하는 것이지만, 이 은혜로 이 세상이 운영되고 있음을 시편 기자는 통찰력있게 묘사하고 있다. 이것이 또한 믿음이다.
2)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관점을 인해 찬양하라
- 10절. “여호와는 말의 힘이 세다 하여 기뻐하지 아니하시며 사람의 다리가 억세다 하여 기뻐하지 아니하시고” => 세상 사람들의 관점은 말의 힘이 쎈 것이 칭찬의 이유가 된다. 사람의 다리가 말벅지이고 근육이 많이 힘이 쎈 것을 칭찬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렇게 평가하지 않으신다 말하고 있다.
- 11절. “여호와는 자기를 경외하는 자들과 그의 인자하심을 바라는 자들을 기뻐하시는도다” => 하나님은 외적인 조건에 의해서가 아니라 내적인 중심을 더 기뻐하시는 분이시라 시편 기자는 노래하고 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 그리고 하나님의 인자하심을 다른 무엇보다 소망하고 갈망하는 자를 기뻐하신다 말씀하신다. 이것이 이 죄 많고 정글의 법칙과 같은 세상을 살아가는 성도들에게 얼마나 위로가 되는 말씀이고 찬양의 주제인가!
3) 성도를 보호하시는 하나님을 찬양하라
- 12절a. “예루살렘아 여호와를 찬송할지어다” => 여기서 “예루살렘”은 단지 지정학적 의미로서의 “예루살렘 도성”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여호와 하나님을 경외하고, 여호와 하나님의 인자하심을 바라는 공동체 모두를 지칭하는 것이라 보아야 한다. 모든 성도들의 모임은 여호와를 찬양해야 한다는 것을 다시 말하며, 그 이유를 이어서 노래한다.
- 12절b. "시온아 네 하나님을 찬양할지어다“ => 동일한 표현을 반복하고 있다. 여기서도 ”시온“이 예루살렘이 있는 그 땅만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의 약속의 땅이자 하나님의 언약이 성취되어 하나님의 백성들이 모이게 되는 ”교회“를 상징하는 것이다.
- 13절a. “그가 네 문빗장을 견고히 하시고” => 고대에 문을 부수고 들어오는 자들은 도적이요 강도 혹은 원수였다. 문이 견고해서 들어올 수 없다는 것은 안전을 보장받는 것을 의미한다. 하나님이 지켜주시는 평안이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임하게 됨을 말씀하고 있다.
- 13절b. "네 가운데에 있는 너의 자녀들에게 복을 주셨으며“ => 죄로 인해 죽음이 임한 인생이 이 땅에서 자녀들을 통해 생명이 이어지는 것이기에 자녀가 복 받는 것은 자신이 복 받는 것 이상의 축복이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백성들의 자녀들에게도 복을 주시는 분이시다. 나는 힘들고 어려워도 내 자녀들은 복을 누리는 것을 원하는 것이 인지상정이기에 시편 기자는 자손에게 이어지는 하나님의 복을 믿음으로 바라보며, 하나님께 올려드려야 할 감사의 조건을 노래하고 있다.
- 14절. “네 경내를 평안하게 하시고 아름다운 밀로 너를 배불리시며” => 하나님은 미래에만 잘 해주시는 분이 아니시라 오늘, 지금을 사는 이들에게도 채워주시는 분이시다. 평안을 허락하시는 분이시고, 날마다의 일용할 양식을 채워주시는 분이시다. 하나님은 인생의 실제적인 필요에 대해서 매우 세심하게 바라보시는 분이시며 그것을 채워주는 일에 태만한 분이 아니시다. 그러한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시편 기자는 할렐루야로 찬양하고 있다.
가르침 :
1) 여호와 하나님을 찬양하는 시작은 언제나 감사로부터 비롯되는 것이다. 하나님께 돌려드려야 하는 감사의 조건에 대해서 시편 기자는 일반 은총의 폭넓은 차원의 이유를 말하고 있다. 모든 만물에 깃든 하나님의 은혜가 이 세상이 존재 가능하도록 이끄시고 있다. 하나님의 은혜 없이는 구름도, 비도, 산에 풀도 존재하지 못한다. 그 어떤 들짐승이나 날짐승도 살아갈 수 없다. 인간은 더더구나 살아갈 수 없다는 것을 언급하지 않아도 말하고 있는 바다.
2) 하나님께 감사드려야 하는 이유는 하나님이 보시는 기뻐하시는 요소가 외적인 것에 있지 않다는데에 있다. 하나님은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 그리고 하나님의 인자하심을 갈망하는 자를 기뻐하시는 분이시다. 이 세상에서 힘이 있고, 능력이 많은 자를 칭송하고 부러워하는 것이 당연하지만 하나님의 통치 안에서는 그런 것에 초점을 맞추지 않으신다. 그렇기에 언제나 부족하고 연약해도 하나님만을 바라보는 자에게 소망이 있다. 그렇기에 할렐루야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이 마땅한 것이다.
3) 하나님은 그 백성, 그 나라,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지키시고 보호하시는 분이시다. 그것이 당대 뿐만이 아니라 자손들에게도 이어지는 보호와 풍요로운 채우심을 약속하시는 분이시다. 그리고 오늘 지금 필요한 모든 것을 넉넉히 채워주시는 분이 여호와 하나님이시다. 그렇기에 할렐루야다!
적용 :
1) 하나님께 감사 또 감사드리자. 감사가 없이는 하나님을 발견할 수 없다. 하나님께 초점을 맞출 수도 없다. 하나님께 감사를 드림으로 하나님을 만나는 임재의 문을 통과하는 것이고, 그 궁정에 거닐 수 있게 된다. 어떤 상황에서도 의지적으로 여호와 하나님께 감사드려야 한다. 감사드릴 것이 마땅하지 않으면 하늘과 땅을 바라봄으로 그 안에 충만한 하나님의 은혜를 발견함으로 하나님을 찬양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지금 내가 처한 상황에서 하나님께 감사드리는 것은 너무나 합당하다. 세상적으로는 억울하고 답답한 상황이 맞지만, 여호와 하나님이 계시다는 것이 더욱 더 큰 은혜로 감사를 발견하게 된다. 할렐루야, 주님을 찬양하자.
2) 하나님은 외적인 조건으로 기뻐하시는 분이 아니시다. 하나님은 외적인 것은 스스로 완전히 충만하시다. 하나님은 그런 것이 아니라 내적 조건, 즉 하나님을 경외하고 하나님의 인자하심만을 간구하는 자를 기뻐하신다. 하나님의 도우심을 갈망하는 나에게는 그야말로 간절함으로 하나님을 찬양해야 하는 이유이다.
3) 시편의 말씀이 성탄에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의 의미를 깊고 깊게 하고 있다. 주님을 찬양함이 하늘에는 영광이요 땅에는 기뻐하심을 입은 자들에게 평화가 됨을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