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3년 매년 열리는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SIHH(시계박람회)에
피아젯으로부터
초청을 받고 갔어요 전국 면세점 관계자들이 다 같이 갔죠
그 당시 KAL면세점 부장님 덕분에 기내식 라면도 먹고
우리는 레만 호수가 보이는 노가힐튼호텔이란 곳에 묶었어요
근데 스위스에서 먹는 음식이 문제였어요
저녁 파티에 초대받아 갔는데 피아젯 회장부부도 오시고
한국 사장(광복동 명보사 사위)도 아무튼 레만호 주위에 유명한
레스토랑에서 저녁을 먹는데 에피타이저로 레만호에서 잡히는
은어같은 생선 튀김이랑 레드와인
한국사람은 소주에 삼겹살인데 비릿하고 니맛도 내맛도 모르는 튀김에 와인
와인은 그 날 처음 마셔봤어요
근데 메인 요리까지는 1시간 정도 걸린다는데 다들 배는 고프지
와인은 술 같지도 않고 기다리는 동안 와인에 치즈로 배를 채우는데
같이 간 면세점 관계자들과 와인을 계속 시켰어요
당황해하는 한국 사장 그리고 피아젯 관계자들 한 다섯병 정도
마셨을때 황토로 구운 닭인지 오리 요리가 나왔어요
우린 다들 취했고 그렇게 숙소로
다음 날 머리는 깨질듯 아프고 속도 쓰리고
가지고 간 컵라면에 삶은 계란으로 대충 때우고 행사장으로 피아젯공장으로
그런데 한국 피아젯 사장님이 조용히
"몸은 괜찮아요? 다들 힘드시죠 와인에 취하면 몸이 괴로울겁니다
참고로 어제 그 와인은 회장이 특별히 마련한건데 한 병에 백만원쯤 한답니다"
허거덩 그럼 우리가 5백만원 어치를? 너무 미안했고 죄송했어요
그치만 와인이라는 술이 그다지 좋다고 생각이 안들었어요
술은 역시 소주지 ㅎㅎ
그렇게 에벨이라는 시계를 하나씩 선물도받고 한국으로 무사히
그 후로 와인은 잘 모를 뿐더러 마실 일도 없었는데
우연히 접한 시마과장 시마코사무 1983년부터 40년간 연재된
일본 상사맨의 일과 사랑 애환
히로카네 켄시가 작가인데 많은 연구와 집필 정말 끝네주는 만화였어요
전 일본어 원본으로 봤는데 일본말에 많은 도움도 됐구요
시마가 부장이 됐을 때 와인에 손을 댑니다 이주 미약하나마 와인을 알게해주는
와인은
품종:샤르도네,쇼비뇽블랑
생산지:보르도, 보르고뉴
빈티지:포도의 수확연도
양조자:라벨 맨 밑에 적혀있다
화이트와인이건 레드와인이건 차갑게 마시는게 맛이 더 좋아요
와인이 안 차가우면 와인을 신문지에 싸서 물을 적셔서 차를타고
창밖으로 내놓고 몇바퀴를 돌면 차가워져요 ㅎㅎ
이 만화로 차기 도쿄도시자는 시마과장이 되야된다는 희안한 국민정서도
그리고 본 일본 만화 신의 물방울
이 만화는 와인 입문서보다 더한 와인 지식이
특히 여기에서 소개하는 와인은 다 마셔보고싶을 정도로
와인을 자세하게 소개합니다 깊이 빠지면 안될듯 싶어서 가볍게 본 만화입니다
근데 와인은 내가 소물리에도 아니고 와인빠에 가면 소개받음 되고
요즘은 마트며 동네 GS샵에서도 쉽게 싸게 구할 수 있으니 몰라도 됩니다
난 어제 십몇년 전부터 마신 싸고 맛있는 와인을 사왔어요
가격이 십년 전보다 더 내려갔네요 6500원 ㅎㅎㅎ
내가 분위기잡고 맛있게 마시면 그게 최고의 와인입니다
딸기에 뿌린 우유와 비록 싸지만 맛있는 G7정도면
충분히 연말 분위기와 크리스마스 기분도 날겁니다
참고로 와인에 취하면 몸이 담날 빨랫줄에 걸린 빨래처럼 늘어집니다
ㅎㅎㅎ
와인잔에 와인을 붇고 잔을 몇바퀴 돌려서 잔을보면
무거운 와인은 잔주위 위에서부터 와인의 흔적이 훌러내립니다
천천히 내리는 와인을 좋은 와인이라고 그러더라고요
금방 사라지면 가벼운 와인이고 .....
"신의 물방울"
연말에 연인과 부부가 좋은 사람들이랑 와인과 우유 부은 딸기 안주에
한잔씩들 하시는 것도 좋을 듯요
내일은 비소식인데 포근하네요
날씨가 널뛰기를 하니 건강 조심하세요 ^^
첫댓글 색채의 미학
와인색을 신의눈물이라고
아메스티 자수정등듯
신비한 부름입니다
마호가니
버간디
와인바에서
한때 모임했었답니다
술마신후 뒷자리는
길게가다간 시비를 조장하더군요
비주류인 저는
잘 마셔놓고
흥한일을 겪어야하는데
아마
일찌기 주류세계에 입성했다면
이미 저나라로 갔을것 같습니다
주류들이여
고마 무라
많이 뭇따 아니가?
와인은 적당히 마셔야합니다 마시기 쉽다고 마니 마셨다가는
훅 가는 술이죠 그래서 주량을 소주로 따지나봅니다
옛날 큰동서가 한말이 생각나네요
소주는 거짓말을 안한다 ㅎㅎ
와인 한잔....마시고 싶네요....
마시고싶을 때는 마셔야지 ㅎ
와인 못지않게 정종도 마찬가집띠다.
술술 넘어간다고 병 채 불다가는 골로 갈 수 있다는~~^^
중국의 백주 (빠이주)말고는 술은 다 거짓말을 합니다
일본 소주도 마시기쉽고 양주도 비스켓 안주에 얼음타서 마심 속이고
정종도 따시게 마시면 녹녹하니 훅 갑니다 ㅎㅎ
건강은 괜찮으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