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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소설로 나온지도 꽤 되었지만 반지의 제왕은 여전히 명실상부 최고의 판타지 소설로 인정받고 있으며 모든 던전 앤 드래곤즈 소설, 게임, 영화의 모티브가 되고 있다고 하는데...
이 NBA 카페에서도 반지 원정대, 반지 원정대, 꽤 많이 언급이 되는 단어이다.
반지 원정대란, 물론 모두들 아는 이야기겠지만, 절대 반지라는 궁극의 목표를 위해 영웅들이 한데 집결하여 만든 것을 뜻한다. 역시 NBA에서도 그 반지 하나를 위해 영웅들이 한 군데 집결하여 반지를 향해 진격하는 일이 꽤 다반사로 이뤄지고 있다.
이번 보스턴의 경우도 같은 경우다. 하지만 보스턴이 당연히 처음은 아니다. 그럼 NBA에서 이뤄진 반지 원정대의 역사는 어떻게 될까?
69's Los Angeles Lakers
아마 이것이 초대 반지 원정대가 아닐까 싶다. 커리어 통산 13번의 플레이오프에 올라갔음에도 불구하고 월트 체임벌린은 단 2번의 우승에 그쳤다. 10년 동안 월트 체임벌린은 필라델피아에서 단 한번의 우승을 하는데에 그쳤다. 이유는 모두들 알고 있지 않은가? 바로 그의 최고이자 최대의 라이벌, 그리고 최고의 우정이었던 빌 러셀 때문이었다.
빌 러셀은 열자리가 넘어가는 우승을 일궈내면서 번번히 월트 체임벌린을 침몰시켰다. 체임벌린은 한번의 우승을 하긴 했으나 결국 필라델피아에서 레이커스로 이적해가면서 꿈에 라인업을 이루어냈다. 바로 제리 웨스트, 엘진 베일러와 함께 팀을 이룬것. 당시 'Mr. Clutch', 제리 웨스트는 데뷔 2년차 부터 30득점 10어시스트 이상이라는 기록을 올리던 엄청난 선수였고, 엘진 베일러 역시 농구의 재미를 바꿨다고 평가받을 정도로 엄청난 득점기계이자 레전드 포워드였다.
허나 제리 웨스트와 엘진 베일러는 이때까지 우승을 하지 못했었고, 여기에 월트 체임벌린이 가세하면서 반지 원정대가 형성이 되었다. 하지만 다시 한번 빌 러셀의 보스턴 셀틱스를 만나 레이커스는 패배의 잔을 들이킬 수 밖에 없었다.
당시 미디어나 전문가들이나 모두 레이커스의 승리를 믿어 의심치 않았다. 아니, 오히려 보스턴의 승리를 예측하는 것 자체가 좀 이상한 일이었을 정도. 허나 보스턴은 레이커스를 밀어 붙이며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를 거머쥐었고 빌 러셀은 경기가 끝나고 인터뷰에서 차마 말을 잊지 못했다. 여담이지만 그는 후에 그 때를 회상하며 이렇게 말했다. "전 거기서 더 이상 거기서 천국으로 갈 수가 없었어요. 왜냐면 내 동료들과 함께 했던 락커룸에서의 생활, 그 곳이 바로 천국이었거든요. 더 올라갈 곳이 없었죠."
빌 러셀이 천국 운운하며 신선 세계에 접어들고 있을 무렵, 반지 원정대는 뒤에서 손가락을 빨며 울고 있을 수 밖에 없었다. 그 다음 시즌 레이커스는 다시 파이널에 진출했으나, 이 때도 다시 레이커스는 상대팀의 드라마틱한 연극에서 들러리가 되는 수준에 그치고 말았다. 이 때 파이널은 너무나도 유명한 윌리스 리드의 닉스와의 격돌이었기 때문. 당시 윌리스 리드는 무릎 부상을 당하며 그 다음 파이널 경기를 나갈 수 있을지 조차 의심되었었다. 하지만 윌리스 리드는 경기가 시작하기 몇분전에 코트로 돌아왔고 첫 두번의 필드골을 성공시키고 절뚝거리며 코트를 나갔다. 마치 화랑 관창의 희생이라도 본듯, 뉴욕 닉스는 신들린듯이 플레이했고 레이커스 반지 원정대는 또 다시 검을 땅에 떨구고 눈 앞에 있는 반지를 그저 손을 뻗고 흐느낄 수 밖에 없었다.
그 다음 시즌, 또 다시 파이널에 진출했으나 이번엔 브루스 리의 친구에게 호되게 당하며 또 다시 우승의 문턱에서 코를 괼 수 밖에 없었다. 그 브루스 리의 친구는 루 엘킨도어. 스카이 훅슛으로 널리 알려있는, 바로 카림 압둘자바 였다. 이번엔 밀워키 벅스에 무너지며 반지를 얻지 못한 원정대는 결국 엘진 베일러가 그 다음 시즌 은퇴하면서 깨지고 말았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엘진 베일러가 은퇴한 바로 그 시즌, 짐 맥밀란과 게일 굳리치(맨날 K-1 나와서 처맞는 게리 굳리치가 아닙니다)를 영입한 레이커스는 결국 우승을 일궈내고야 만다. 엘진 베일러. 마치 반지 원정대의 일원이었던 보르미르 왕자와도 같이 결국 승리의 함성을 같이 하지 못한 채, 커리어를 마감하고 말았다. 그렇게 레이커스 반지 원정대는 그런대로 성공할 수 있었다.
97's Houston Rockets
아마 이 둘의 포스트가 최전성기때 만났다면 우주 최강이었을지도 모를거라고 생각될 원정대였을 것이다. 바로 하킴 올라주원과 찰스 바클리의 만남. 게다가 클라이드 '더 글라이드' 드렉슬러까지. 이 세명의 트리오는 비록 늦은 감이 있었지만 최고의 라인업을 이루는 듯 보였었다.
하지만 아쉽게도 97년 휴스턴 로켓츠는 위에 쓴 69년 레이커스에 비하면 내용에 비교도 안되게 짧을 것이다. 왜냐하면 황당하게도 이제 막 영화 시작하면서 감독 이름 올라오고 있는데 주인공이 갑자기 총 맞고 죽어버렸기 때문.
찰스 바클리가 휴스턴으로 오기 바로 2년 전, 휴스턴 로켓츠는 마이클 조던이 잠시 야구에 빠져서 열심히 배트나 휘두르는 동안에 하킴 올라주원을 앞세워 한 번의 우승을 일궈냈다. 하지만 그 다음 시즌, 루디 톰자노비치 감독은 중대한 결정을 내리면서 포틀랜드의 클라이드 드렉슬러를 영입해온다. 여러 곳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터져나왔지만 톰자노비치는 그대로 밀어붙였고 결과는 우승이었다.
여기에 탄력을 받은 로켓츠는 이번엔 우승에 목이 마른 찰스 바클리까지 싼값에 영입해 오지만 결과는 참담했다. 하킴 올라주원은 외계인 답지 않게 갑자기 노쇠화를 겪으며 기량이 급속도로 (아마 그 나라 별 외계인들의 특성인가 싶다)하락해버리고 드렉슬러 역시 부상, 거기다 찰스 바클리까지 부상에 시달리면서 반지 원정대는 만들어 지자말자 무너지고 말았다. 당시 신인이었던 스티브 프란시스는 선배들의 부상 덕분에 스타 플레이어로 떠올랐다고.
99's Portland Trailblazers
반지 원정대라고 하기 보단 올스타 원정대라고 하는게 더 옳을까. 이때의 포틀랜드는 현재의 포틀랜드처럼 궁핍하고 돈이 없어서 샐러리비우기를 하면서 신인을 키우던 그런 구단이 아니었다. '오히려 현재 사치세 따윈 ㅇ벗다' 라고 외치는 댈러스의 행보와 같았다. 그들 역시 '사치세 따윈 ㅇ벗다'를 외치며 미친듯이 올스타들을 영입했었다.
당시의 선수들은 지금 들어봐도 유명한 선수들만 모여있었다. 특히 소련의 초고층 빌딩 아르비다스 사보니스, '핍' 스카티 피펜, '마이티 마우스' 데이먼 스타더마이어, 'the technical foul' 라쉬드 월래스, 아이재이아 라이더, 브라이언 그랜트, 그리고 당시엔 듣보잡이었던 저메인 오닐까지. 당시 포틀랜드는 그나마 이름값을 해주면서 7할의 성적을 기록하며 컨프런스 파이널에 진출했다. 하지만 99년엔 스퍼스를 만나면서 탈락하고 00년엔 코비 브라이언트의 위닝샷을 두들겨 맞으면서 2년 연속 컨프런스 파이널 진출에 만족하는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문제는 그 후였다. 피펜이 징징되면서 팀을 나가버리고, 라쉬드 월래스는 계속 땡깡부리다가 피스톤스로 이적, 사보니스는 부상 이후 결국 은퇴하면서 스타 군단은 해체되었지만 현재 포틀랜드는 로이를 중심으로 80먹은 노인까지 대동하면서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04's Los Angeles Lakers
아마 반지 원정대로 가장 유명한 팀일 것이다. 이름하야 전당포(명예의 전당급 선수 네명이 모였다는 뜻), 샤킬 오닐, 칼 말론, 게리 페이튼, 그리고 코비 브라이언트까지 이 네명이 우승에 도전했던 그런 팀이었다. 바로 전 세번의 시즌은 샤킬 오닐, 코비 브라이언트 이 두 선수가 최고의 커플 플레이를 펼치면서 쓰리핏을 달성했었었다. 그리고 칼 말론과 게리 페이튼 역시 그들의 저력을 믿고 싼 값에 팔려와 우승을 향해 발돋음했다.
당시 영화 트레일러는 대충 이랬다. 주연: 전당포와 필잭슨, 그리고 기타 등등. 조연: 래리와 아이들. 악역: 쉬드 더 테크니컬. 줄거리: 레이커스는 파죽지세로 파이널에 올라갔고 코비와 샤킬이 티격태격하고 있고 말론이 아프지만 아마 우승할듯? 그외 줄거리는 영화를 보기를.
근데 영화는 배드엔딩이었다. 오닐은 R&B 브라더스에게 완벽히 말려들면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고 코비 역시 프린스와 해밀턴의 수비에 막혔고 페이튼은 클로킹 업그레이드를 완료했으며 칼 말론은 부상을 당하면서 트라이앵글 오펜스가 무너지고 말았다.
여러모로 당시 전당포에 대해서 의견이 분분하지만 결과는 결국 이거다. 당시 레이커스가 피스톤스보다 못했던것. 그것이다. 이유는 없다. 변명도 없다. 피스톤스가 더 나은 팀이었기 때문에 레이커스가 무너진 것이었다.
결국 칼 말론과 게리 페이튼의 조그마한 희망은 무너지고 말았고 칼 말론은 그 다음 해, 바네사와 트러블에 휩싸이면서 은퇴선언을 했고 게리 페이튼은 방황하다가 마이애미 히트로 입대하면서 다시 한번 샤킬 오닐을 믿었다. 결과는 페이튼은 웃었고 말론은 결국 손가락에 결혼 반지 말곤 아무 것도 없게 되어버렸다.
아마 네임 벨류로 따지면 이 때 전당포 레이커스만한 원정대가 없을 것이다. 당시 레이커스는 분명 최고+최고였기 때문에 누구도 우승을 의심치 않았었다. 하지만 피스톤스는 래리 브라운을 앞세운 뛰어난 조직력을 앞세워 스타들을 붕괴시켜버렸다. 그 후로 샤킬 오닐도 마이애미로 트레이드 되었고 알다 시피 현재 레이커스는 코비를 중심으로 팀을 재편하는데 성공하여 파이널까지 올라왔다.
06's Miami Heat
위에 언급한 반지 원정대에 비하면 아, 그래 대충 비교하자면, 프로드, 샘, 골룸의 2차 원정대와도 비슷하다고 할 수 있지만, 결과는 결국 반지를 얻은 원정대이다. 팬분들은 기분 나쁠지도 모르지만 분명 이 당시의 히트는 네임벨류로 치면 전당포나 체임벌린의 레이커스에 비하면 조금 초라한 편이다.
마이애미는 미스터 크로스오버 팀 하더웨이와 알론조 모닝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부던히 노력했고, 드웨인 웨이드라는 대물을 드래프트 했다. 웨이드는 신인 때부터, 르브론 제임스에 비하면 조금 부족했지만, 어느정도 스포라이트를 받으며 득점기계로써의 능력을 인정받기 시작했다. 그리고 점프슛도 점점 향상시키기 시작하면서 그의 특유의 뛰어난 수비력까지 합하여 팀을 이끌고 나가며 플레이오프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쳤다. 그 다음 해, 라마 오돔, 브라이언 그랜트, 캐런 버틀러를 내주며 샤킬 오닐을 받아왔고 히트는 순식간에 플옵 컨텐더에서 우승 가시권에 들어버렸다. 물론 이유는 우승 청부사 샤킬 오닐이었다.
샤킬 오닐 임펙트는 이게 끝이 아니었다. 여러 선수들이 히트를 향해 몰려들었고 대표적인 예로 레이커스의 에디, 페이튼, 감자 워커, 제이슨 윌리엄스, 데이먼 존스, 제임스 포지 등 여러 선수들이 몰려와 우승을 향해 원정대를 결성했다. 물론 정예 원정대라기 보단 대규모 부대에 가까웠지만. 후에 알론조 모닝까지 합류하면서 마이애미 히트는 파이널까지 순항했고 파이널에서 댈러스 매버릭스를 만났다. 당시 매버릭스는 67승을 올렸고 노비츠키는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그 저력을 과시하고 있었다. 아니다 다를까, 히트는 원정에서 내리 2연패를 하면서 집에 가서 발 닦고 자야될 상황까지 몰리게 되었다.
하지만 이 때부터 드웨인 웨이드의 소름 끼치는 활약이 시작된다.
웨이드는 3, 4, 5차전에서 40.3득점, 7.7 리바운드, 3.0 어시스트, 2.0 스틸, 야투성공률 49.4%를 기록하며 벼랑 끝에 매달린 히트를 잡아 끌어올리며 4-2 리버스 스윕이라는 대기록을 만들어낸다. 분명 고용된 청부사는 오닐이었지만 오히려 웨이드의 활약이 더욱 빛나며 마이애미 히트 창단 이후 첫 우승을 이루어낸다. 그리고 동시에 게리 페이튼, 알론조 모닝 같은 노장들까지 우승의 기쁨을 맞보며 샴페인의 비를 맞았다.
얼마전 스텟돌이 존 홀링거가 파이널 최고의 선수로 드웨인 웨이드로 꼽을 정도로 웨이드의 활약은 대단했다. 뭐, 필자는 매직 존슨의 파이널이 더 대단했다고 생각되지만 그건 한 경기 뿐이었다. 웨이드는 무려 4게임 연속 최고의 활약을 펼쳤고 웨이드는 자신의 별명, 'Flash'라는 이름을 헛되이 하지 않았다.
08's Boston Celtics
" ING "
아주 개인적인 견해이지만 난 반지 원정대가 싫다. 예를 들어 이런 것이다. 난 어렸을 때부터 삼국지를 정말 사랑했지만 특히나 관우나 장료같은 충장을 사랑했다. '주군이 아무리 못나도, 한 번 주군은 영원한 주군이다.' 충장들은 대충 이런 모티브로 생활을 했을 것이다. 군주가 유장이라고 해서 유비나 조조한테 나라를 바치려한 장송은 어찌보면 역적이다.
하지만 그건 NBA에선 또 다른 이야기다. 그때는 그때고 현재는 현재다. 스포츠와 전쟁에서 승리의 개념은 좀 더 다른 것이고 세상은 아직 활이나 쏘고 검이나 휘두르던 세상이 아니다. 손자 병법에도 있지 않은가. '내가 강할 때 적을 치고, 내가 약할 땐 수비하라.' 당연한 이치이다.
개인적으로 보스턴 트리오가 달성됐을때 보스턴이 우승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지만 갑자기 레이커스가 또 다른 트리오를 달성하면서 갑자기 케빈한테는 미안하지만 이번엔 레이커스가 우승해야겠다, 라고 모질게 생각했던 적도 있었다.
하지만 그래, 팬심이지만 말이다. 레이커스가 역스윕을 했으면 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이번은 보스턴이 우승했으면 좋겠다. 적어도 지금까지 갈망해왔던 승리에 대한 열망을 조금이라도 보상받아야 되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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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다음엔 왠지 댈러스가 될꺼 같은대요..현질의 달인 큐반이 있구..올해 키드건 처럼..우승에 한조각만 찾을수 있다면 그냥 지를듯...노가다는 없다..오로지현질뿐..
ㅋㅋㅋ아 영화 비유한거 너무 웃기네요 잘 읽었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인 생각으로 마이애미는 반지원정대까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샼은 코비와 갈등때 레이커스가 코비를 선택한것이니까요 ㅎㅎ
물론 그렇습니다만, 본문에도 썼듯이 네임벨류도 떨어지고, 한편으론 샤킬이 주동자라기보단 다른 선수들이 샤킬만 믿고 몰려들었으므로 그래도 원정대 비슷하다고 생각해서 넣어봤습니다.
우승을 일궈낸 주역은 웨이드지만 당시 마이애미가 결성된 모습은 '샼만 믿고 간다'라고 할수 있을만큼 좋은 롤플레이어들이 찾아왔죠
정확하게 말해서는 보스턴은 반지원정대가 아니죠.. 트레이드에 의해서 온 선수들일 뿐인데 주축멤버 구성에서 반지원정대로 보일뿐이죠 ㅎㅎ
동감입니다 엄밀히 말해서는 반지원정도로 보이긴 조금은 모이게 된 과정이 아닌거 같네요 선수들이 필요에 의해서 모였다기보단 보스턴이란 팀이 한번 크게 질러보자..(시작은 폴피를 달래기 위해서였죠) 란 마인드가 만들어낸 충격의 라인업.. 하지만 그 주축들은 반지원정대라고 불릴만큼 우승이 고픈 선수들이네요 모두 최고의 자리에 있었지만 지독히도 우승과는 연이 없었으니까요
주축멤버 구성에서 반지원정대로 22222222222222222 이게 맞네요..트루스를 달래기위한 작전이기도 했고요..
아~ 너무 잘쓰신글 잘읽었습니다. 그래도 기왕에 올라온것 보스턴이 우승했으면 좋겠네요 ^^ 근데 우리 앤써형 한번 우승하셔야하는데...ㅠ 원정대라도 좋으니 우리 답형 우승한번했으면좋겠네요 ㅠㅠ 키드옹이랑 같이..ㅠ
앤써형님 연봉이 너무 많아요 우승할려면 줄이셔야합니다.
크윽.. 앤써의 수비문제를 가장 잘 커버해줄수 있는것이 우리 캡틴인데 말이죠 ㅠㅠ (우리 캡틴의 득점력도 커버해줄 앤써) 팀도 다르고 연봉도 문제고 ... 언젠가 뭉칠수 있을까요?
흥미로운 글 잘 봤습니다. 그런데 "반지 원정대란, 물론 모두들 아는 이야기겠지만, 절대 반지라는 궁극의 목표를 위해 영웅들이 한데 집결하여 만든 것을 뜻한다. 역시 NBA에서도..."라고 하셨는데 반지원정대의 궁극의 목표는 절대 반지 자체가 아니라 절대 반지를 파괴하는것이었죠^^
그랬군요 참. 정신없이 쓰다보니까 깜빡했습니다
재밌는글 잘봤습니다~
포틀랜드가 지금도 궁핍하지는 않을껄요? 폴 앨런이 지갑을 줄인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폴 앨런은 폴 앨런인데...다만 쉬드가 맨날 테크니컬 먹고 깽판치고 팬들이 보이콧하자고 외쳐대니까 올스타급 모두 내쫓고 새로 리빌딩 하는 거죠
실질적으로 궁핍한건 아닙니다만 관중수익은 예전만 못한건 어쩔 수 없죠.
포틀랜드는 궁핍하지 않습니다 구단주가 빌게이츠랑 동업했던 그 사람아닙니까? 제가 알기론 전 세계 프로스포츠 구단주 중에 돈 젤 많은 사람으로 알고 있는데
꼭 쉬드 때문에 팀을 갈아 엎은건 아닙니다. 팀이 막장으로 향한건 본문보다 더 후의일이고, Jail-Blazers 의 문제아 집단을 갈아 엎는다고 한짓이, 마치 요즘 닉스처럼 고액 만기계약 내주고 또다른 장기 계약 받아오면서 팀 자체가 나락으로 떨어졌죠. 올스타를 내쫓기는 커녕 준올스타급의 먹튀와 바꾼거죠.
로즈 가든은 이번 시즌에 약 30회 이상의 매진을 기록한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정도면 팬들이 돌아왔다고 해도 무방할거 같네요.
구단주들 가운데 포틀의 폴 앨런만이 재산 단위가 다르죠..다른 사람들은 밀리언인데 지 혼자 빌리언 단위라는..그것도 두자리수의..ㄷㄷ 필 받으면 얼마든지 지르고도 남을 것으로 보입니다만..
프랜시스는 '99 드래프티였죠. 그 땐 이미 올라주원과 바클리가 은퇴를 앞에 두고 있던 시점으로 '반지원정대'라고 불릴만한 상황은 아니었습니다. 바클리의 불운을 얘기하려면 피닉스에 있을 때 휴스턴 만나 호리 샷에 떨어지고 그래서 휴스턴 갔더니 이번엔 유타 만나 스탁턴 한방에 떨어지고......포틀랜드는 역시 '99 보단 '00 때가 더 대단했다고 생각합니다. 스티브 스미스도 있었고 슈렘프, 그렉 앤소니, 스테이시 오그먼 같은 벤치도 대단했습니다. 그리고 당시엔 사치세라는게 없었죠...^^ 지금 포틀랜드가 신인 중심으로 리빌딩 하는게 궁핍해서라고 하는건 완전히 잘못된겁니다.
팀 자체 이미지가 안좋고 선수들이 독소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에 이걸 완전 해체해버린겁니다. 이 리빌딩 과정에서 포틀랜드는 전혀 절약이란걸 생각하고 있지 않습니다. 포틀랜드는 단 한 번도 만기계약을 받기 위해 베테랑 선수를 내준 적이 없습니다. 오히려 팀의 색깔을 바꾸기 위해 예전보다 더 과감한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손해를 감수하며 래틀리프 대신 라프렌즈를 받았기 때문에 로이를 영입할 수 있었고 랜돌프를 없애기 위해 프랜시스를 받아와 바이아웃시켜 버리고 드래프트 픽들을 돈주고 사모았죠. 폴 알렌 옆에서 보좌해주는 사람이 누군지 모르지만 포틀랜드의 최근 몇 년간의 행보는 뉴욕에서 벤치마킹해야할 필요가 있습니다
전 레이커스가 2004년에 디트로이트에게 진 가장 큰 이유는 말론의 부상이라고 생각합니다. 말론은 스퍼스와의 시리즈에선 평균 41분, ,MIN와의 시리즈에선 39분 뛰고 파이널 첫 두 경기에서도 44, 39분을 뛰었지만 3, 4차전에선 18, 21분 밖에 뛰지 못하고 5차전은 아예 결장했습니다
그랬었군요. 예전에 프랜시스에 대해선 그런식으로 봐서 약간 잘못 알고 있었군요. 궁핍하다고 한건 제 실수인것 같네요. 전 제작년까지만 해도 포틀랜드가 관중 수입 최하위를 기록한것을 좀 부각시킬려고 했는데 표현에 좀 문제가 있었군요.
제가 당시 포틀을 보면서 느낀건...리더라 할수있는 피펜이 팀내 에이스로 성장하던 쉬드를 컨트롤 하지 못했다고 봅니다. 뭐 올스타 군단 이였으니, 다들 나름 자부심과 자존심이 있어 쉽지 않았을 테지만 쉬드는 당시만해도 그리 큰 빅스타는 아니였으니, 이미 레전드인 피펜이 좀 더 다룰수 있었다고 보기에 아쉬운 대목 이였습니다. 조던팬이 아니였기에 이런곳까지 비교하긴 싫지만, 조던이 로드맨을 순한양으로 길들인것과 비교된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재밌게 잘읽었습니다 앞으로도 좋은글 많이 부탁해요~~~
진정한 반지원정대는 역시나 말론과 페이튼 ㅎㄷㄷ
글 정말 재밌게 잘 쓰셨네요. ^^
휴스톤 반지원정대에 피펜은요???
'맨날 K-1 나와서 처맞는 게리 굳리치가 아닙니다' 에서 뿜었음 ㅋㅋㅋㅋ
아 99-00 포틀랜드...이 팀의 당시 포스나 느낌을 지금 LAL에 비견할수 있을까...당시 가장 비이기적이며 가장 패스를 정확하게 했던 팀이죠. 물론 코비같은 슈퍼에이스가드는 없었지만, 말 그대로 '준 올스타들의 천국'...오죽했으면 저매인 오닐이 나머지 3명의 인사이더들에게 밀려 출장시간을 잡지 못할 정도였으니...제가 알기론 스티브 스미스에 슈렘프도 있었던걸로 알고 있습니다. 인터넷을 뒤벼보니 본지 웰스에 스테이시 오그몬, 게리 그랜트도 있었네요...후...이때 쉬드 포텐셜이 상당히 무서웠는데...4대 PF의 한자리는 쉬드가 차지할거라는 얘기가 많았었죠...
이건 반지 원정대가 아니라구요. KG는 소타를 뜨고 싶어서 뜬 것이 아니라, "배신"때문입니다. "배신". 그리고, 알렌도 역시 시애틀이 리빌딩을 위해 보낸 거구요. 이들이 처음부터 우승을 하고 싶어 "셀틱스" 자발적으로 온 것이 아니라궁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