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센 눈발이 시작된다.
눈 앞으로 시원스럽게 펼쳐진 길.
저기 저 터널을 지나야하는데.....
둘째날!!
1월7일 아침. 알람소리에 벌떡 일어나 조식을 먹으러 가는중 쩌비님방 벨을 눌렀다.
역시나 사경을 헤매며 문을 여시는거지~ "몰라! 나 먼저간다~!(아침마다 외친소리다)"
일등으로 흐뭇하게 식당을 들어서는데 저기저 누구야~ 헉^^;; 동행한 연합뉴스 기자님(박상현)은
벌써 후식을 드시고 계신다. 생각보다 맛나는 부페음식들(천천히 많이 먹어야지~).........
머야~ 아 짱나!! 일행들 입이 넘 짧으시다 ㅡㅡ;; 반칙이다 이건! 부페에서 한번만 퍼오는건......
표고차 = 525m (Base 396m / Top 921m) 규모 = 14코스 / 리프트 5기 (곤돌라 1기) 슬로프 구성 = 초급 50% / 중급 35% / 고급 15% 최장활주거리 = 3,400m
Let's go!!
오늘은 일행모두가 함께 슬롭으로 향했다.
어제보다도 거쎈 눈보라..휴~
이곳엔 4명정원 고속 리프트 2개와 2명정원의 로맨스 리프트 2개,6인승 곤돌라 1개를
정상에 다다르니 은빛이란 표현보단 온통 회색세상이다.
50m 앞도 헤아리기 힘들다.멋이고 뭐고 단단히 무장을하고, 어제와 또다른 첫보딩이 시작됐다.
이런제길.!!이 무지한 와니가 미러고글만 챙겨간탓에 앞이 보이질 않는다.
눈은 억수로 퍼붓고,고글엔 김이 서리고....(렌즈를 내몸같이 보호했는데 어쩔수 없이 손으로 렌즈안을 닦는바람에ㅠㅠ기스가...앙~) 담 원정땐 클리어렌즈나 퍼시몬렌즈를 필히 챙겨가야지....
후지산을 닮아 '쓰가루의 후지산'이라 불리는 이와키산에 자리잡은 아지가사와 스키장은 초보자 위주로 설계됐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경사는 전체적으로 완만했으며 라이딩 도중에 한번은 꼭 바인딩을 풀은채
걸어가는 시츄에이션이 발생하기도....
이 스키장의 가장 긴슬롭 3.4Km 파노라마 코스는 초보들이 실전연습부터 들어가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할만큼 초급과 중급코스가 적절히 나뉘어졌다고 한다.
첫라이딩때 일행들을 잃어버려 쩌비님과 난 둘만의 두번째 라이딩을 하였다.
그치만 그 두번째 라이딩땐 쩌비님마저 잃어버려 끝이 안보이는 슬롭 끝을 향해
나홀로 보딩을 하여야했다.
도중엔 길고도 넓은 슬롭위에 홀로 있다는게 두렵기까지 했다.
슬롭하단 리프트근처에 쩌비님의 모습이 비친다. 앙~~~살았다.
이렇게 반가울수가! 나보고 어디갔다 왔냔다ㅡㅡ; 한참 기다렸다고..(내가 가긴 어딜가~~ㅠ)
지도를 보니 난 가장 긴슬롭으로 삥삥 돌아온것이다. 나원참.
리프트하단에 잠깐 쉬고있자니 보더들이 눈에 많이 띈다.
ㅋㅋ우리끼리 하는말 "와니야! 너가 젤 간지나ㅋㅋ" "오빠! 오빠가 젤 잘타!!"
서로 만족하며 신나는 라이딩을 즐겼다.
엄청난 눈의양과 낮은 기온에 비해 전혀 춥지가 않다.
건설이라 옷에 눈이 쌓여도 툭툭털면 그만이다.
일부러 눈이 많은 곳에 가서 놀아본다
중심을 잡기가 힘들다...아니 것보다 빠지면 헤어나올수가 없기에 자세고뭐고 넘어지지 않는게
우선이다. 그렇게 놀다보니 어느새 패트롤이 와서 빨랑 내려가란다..
데크들이 많이 지나간 자리엔 어느새 자연압축이 되어 막판 삘~을 받아 마지막까지 쐈다.
마지막밤!!
<호텔2층에 위치한 온천장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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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담회내용
1.패트롤이 넘 적은데 안전사고는 없는가?
-->워낙에 사람들이 없기에 충돌사고와 눈이 많이 쌓여있기에 타박이나 골절상이 없다고 한다.
다만 자의에 의해서 많아야 하루에 한명정도 의무실을 찾는다고...
2.정설과 파크관리는 어떻게?
-->피클질은 새벽에 한번(눈이 그대로 또쌓여 하나마나...),파크관리는 들어갈 수준의 사람이 없기에 관리는 따로 안하지만 원하면 바로 해준다고 함.ㅋㅋㅋ
3.지원, 협조, 요구사항은 얼마나 들어줄 수 있는가?
-->협의하에 최적의조건을 만들어 주겠다는....긍정적인 의사표현을 들었다.
대략 생각나는것만 적어보았다. 이밖에 두시간분량의 대화가 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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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날!!
역시나 이날도 눈이 너무 많이내려 이,착륙이 어려울거란 말을 등뒤로 하고 인천공항에
무사히 도착했다. |
첫댓글 우와. 언니 멋지삼^^ 한달을 어찌 기다릴지..; ㅋㅋ
한달이 금방가면 안되징~ㅋ그때까지 안전보딩^^
저두~~담엔 꼭 애인하고 함께 갈래용.....ㅋㅋㅋㅋㅋ
내말이....ㅠㅠ쩌비님과 함께라니........
좋긴 좋은데... 슬슬 걱정도...^^ 작년에도 그 파우더 속에서 헤쳐나오는데... 한참 걸렸었는데... 이번엔 정말 힘들꺼 같네용~~~ ;;
동산아 언니랑 끈 묶어 댕기자~~ㅋㅋ걱정하지마셩~~!!
후기 GOOD~~~영화속 한장면 같은 사진들속에 와니언니 모습? 말안해도 알지? 나에게 넘 좋은소리를 기대하지는말아줘! ㅋㅋㅋ 근데 이글들과 사진을 보고 혼자 가슴설레이는건 왜일까? 언넝 가고싶다....
말안해두 알징~!! 열라 머찌다공~~?ㅋㅋ안되겠당. 너두 끈묶자!
흑흑.. 우와~ 멋지다.. 인원좀 늘려서 저도 달고가요~~~@@@
앞으로 기회는 많을꺼에여^^ 한번쯤은 꼭 가볼만한!!!
이 일본갔다 온사진들 보면 당장에 회사사표내고 일본 갔다오고 싶은 심정...누나 좋았겟는데여 ㅋ 근데 누나 길 잘해메시나봐여 ㅋ
ㅋㅋ너는 미아될것이다... 담 기회가 있으니까 일 열씨미!!
아~~일본만이 유일한 희망~~ㅋㅋ
젤 신나게 씨즌을 즐기고 있는분.ㅋㅋ보싸~
헉~~ 파우더... 작년에 눈 진짜 펑펑왔었을때..용평가서도 못내려왔었는데... 큰일이에요.. 일본가서 보드 안 내려가서 혼자서 울고 있진 않을런지....
걱정마세요...잘 쏘고 댕기는 男으로 끈 묶어 드릴께영~~~
ㅋㅋ 마지막~~담엔 애인하고 꼭 함께 갈련다~가 왜이리 마음이 아픈지~~ㅋㅋ 전 이번주 애인하고 갑니다....^^
이 주길노무 왕가.....열라 부럽당~~!!
@@ 왕부럽삼~~~
내가 몇년간 와니를 지켜 보문서 하는 말인데.... 와니를 좋아하는 남자는 많았는데, 와니가 좋아 하는 사람이 없었지... 와니의 이상형이 빨랑 나와야 하는데... 훔... 걍 외모는 동방신기에 몸매는 권상우 정도면 되는데~ 훔...
헉!ㅋㅋ동방이랑 상우랑 내 이상형 아님....비 정돈 되야징~~~~호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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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가면 증말 조으련만.....
가구잡다 가구잡다... ㅠㅠ 기냥 회사 무단결근 하구 쫓아 갈까낭... ㅠ.ㅠ 가구 싶당.... 잇힝
썡까야 회사 쌩까구 튀자!!ㅋㅋ
어우..명치부분..몸통안쪽에 사이다와 피가 섞이고 있는 듯한 이 흥분됨..흑 가고싶군요!!! 무쟈-게!
사이다에 피....ㅋㅋ그 표현대로라면 언젠간 꼭 가실듯 싶군요^^ㅎㅎ
아오~ 넘 기둘려진다..와니 언냐...조언 부탁해욤...어트케하면 길 안 잃어버리는지..ㅋㅋ .^^*
말 잘듣구 잘 따라댕겨~ㅋ 브랜다 본지 넘 오래닷.
담엔 애인하고 꼭 함께 할꺼다~~~~~~~~~~~~~~~~~~~~!! 언냐~ 가슴에 콕 박혀요..ㅋㅋㅋ
머찐넘~아낀다~
역쉬나 말을 아끼시는 머찐 짹옵~ㅋ
ㅋㅋㅋ 기대만땅여~ 줄로묶고놀까?? 길잃어버린다는얘기 넘흐무섭삼~~~
ㅋㅋ길은 어케든 찾는뎅..일행들 잃어버리면 대략난감.ㅋㅋ
우와~~부럽삼~^^;
언니 본지 오래됐네여..ㅋ보드 안타삼?
후기 2탄도 넘 알차게 쓰셨네염!!~ 우리 와니님이 job에 없었으면..으흐흐..생각하기도 싫타. 넘 멋지셩.
포카리님^^ 별말씀을여~~고마워여~~!!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