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의 오픈프레임은 바다이야기와 같은 게임기에서 나온 중고반제품LCD를 의미하는 용어였습니다.
하지만 현재의 오픈프레임은 그렇게 단순하게 정의하기에는 그 시장과 영역은 작지 않습니다.
특히나 현재와 같이 브랜드와 중고업체와의 시장구도에서 중소업체들이 무너지고 약세를 면치못하는 상황에서는 중소업체가 가지는 영역까지 감싸않을정도로 성장해 왔습니다.
오픈프레임이란?
= 오픈프레임이란 일종의 조립형LCD입니다.
완제품과 비교해서 구체적인 제품의 정보 - 완제품에서 제공하는 제품정보는 광고성 정보로 실제 체감하고 비교하기 어려운 숫자의 나열이 많지만 오픈프레임은 패널명, 보드명, 보드의 특성등의 실질적인 정보와 비교정보를 제공합니다-를 제공하며 사용자의 용도와 환경에 맞는 맞춤형 제품을 선택할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즉 완제품은 제조사가 만든 제품을 사용자가 선택한다고 한다면 오픈프레임은 사용자가 원하는 사용자가 요구하는 제품을 만들어주는 반대의 소통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좀 더 사용자 지향적이라고 볼수 있습니다.
과거에 브랜드만의 전유물이던 컴퓨터가 현재는 일반 소비자가 선택하고 직접 손볼수 있는 영역의 확대가 이제는 LCD에서도 시작된다고 볼수 있습니다.
완제품과의 비교를 통해 몇가지 점을 확인해 봅니다.
1. 오픈프레임과 외관
- 오픈프레임의 단점을 외관에서 찾으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반대로 오픈프레임만의 장점이자 완제품과 달리 사용자가 직접 꾸미고 자신만의 제품으로 변화시킬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현재에는 케이스를 별도로 구입하거나 완제품케이스를 입혀서 파는 오픈프레임돟 있으므로 자신에게 맞추어 선택이 가능하리라 봅니다. 개인적으로는 완제품케이스와 같은 획일적인 케이스는 오픈프레임의 방향성과는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2. 오픈프레임의 다양성
- 오픈프레임의 가장 강력한 장점중 하나는 소비자의 용도에 맞는 다양한 제품을 선택할수 있다는 점입니다.
저희만 하더라도 생산하거나 판매중인 오픈프레임 제품의 종류가 30여종이 넘습니다. 이는 실제 대기업의 대형LCD라인업보다 결코 적지 않은 숫자이며 중소완제품업체에서는 꿈 꾸기도 어려운 일입니다.
아직까지 대부분의 오픈프레임업체들은 업체의 규모상 다양한 제품군을 소화해 내지 못하고 있으나 앞으로는 이러한 다양한 제품군의 라인증성은 필수요소가 될것입니다.
- 오픈프레임의 다양성을 위해서는 새로운 기술개발 새로운 신제품개발 그리고 이러한 신제품을 이끌어낼 사용자층의 요구와 요청이 필요합니다. 또한 이러한 새로운 제품들이 객관적으로 사용자에게 정확한 정보가 전달될수 있는 사용자들의 커뮤니티 활성화도 필요합니다. 현재와 같이 3-4년전 부속도 최신제품이라고 우기고 말도 안되는 숫자상의 스펙만 나열해도 이를 판단하고 기준잡아줄 기준과 잣대가 없는 경우는 지속적인 새제품의 개발이 아닌 가격만을 위해 재탕삼탕하는 판매자의 광고만 계속될 것입니다.
- 결국은 컴퓨터의 부속과 같이 규격화되고 객관적인 기준이 앞으로 제시되고 표준화될것입니다.
3. A/S문제
몇몇 회원분들이 A/S게시판에 올라오는 A/S문의를 보시면서 여기제품이 불량이 많은것 아니냐는 질문을 하십니다.
저희가 엄격한 테스트를 거쳐 출고를 하더라도 무조건 고장이 나지 않는다는 말씀을 드리지는 않습니다. 문제는 그 부분을 최소한으로 만들어 내고 문제가 생겼을때 어떻게 대처해 나가느냐의 문제입니다. 대기업의 경우도 A/S게시판은 시장 장터보다 더 시끄럽고 정리가 되어 있지 않으며 중소업체들은 아애 A/S게시판과 같은 게시판을 만들지도 않고 온라인상에 기록을 남기지도 않습니다. 저희의 경우는 좀 더 투명한 A/S진행을 보여드리고 앞선 A/S과정을 통해 사용자가 자가 조치할수 있는 환경이나 A/S에 대한 불안감을 줄이기 위해 게시판을 운영하는 것으로 A/S에 대한 부분은 누구의 잘못이든 공개되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이제것 출고된 소비자용 LCD 오픈프레임 제품이 3000대가 넘는데 A/S게시판이 조용하다면 그것이 더 의심스럽겠지요
오픈프레임이 대중화되면서 생긴 현상중 이 부분에서 집고 넘어갈 부분은 두가지 입니다.
첫째는 지역별로 자생적인 LCD 수리점이 활성화 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터무니없이 비싼 대기업의 유상A/S와 자고 일어나면 문닫고 없어지는 중소업체의 LCD, 그리고 오픈프레임까지 A/S시장의 확대되어감에 따라 이제는 컴퓨터 A/S처럼 주위에서 쉽게 LCD A/S를 보실수 있게 될겁니다.
둘째는 사용자의 자가 A/S실력 향상입니다.
어떨때는 저보다도 더 전문적인 지식으로 더 깔끔하게 수리를 하시는 분도 있습니다. 점처 공개되어지는 LCD나 TV에 대한 정보들은 이제 사용자가 스스로 조립하고 스스로 일부 자가수리를 하는 컴퓨터와 같은 시기가 도래하고 있습니다. - 이러한 부분은 앞서 이야기한 부속의 정보공개와 지속적인 공급, 그리고 규격화등이 필요합니다.
4. 오픈프레임의 방향과 과제
앞서 이야기한것은 정리해 본다면
1) 객관적인 정보의 지속적 제공 - 체계적인 사용자 교육
2) 사용자 지향적 제품의 구성과 개발
3) 제품의 규격화와 안정적 부속 공급
4) 좀 더 다양하고 세분화된 제품라인의 확대
5) 더 적극적인 커뮤니티의 확대와 이를 통한 정보의 재생산
예전에 오픈프레임에 맞게 액자모양을 만들어주는 인터넷 목공소가 있었습니다. (지금도 있겠지요^^)
이렇듯이 앞으로는 오픈프레임의 테두리나 기타 장식을 위한 전문 업체(기존의 완제품과는 출발점이 다른 신선한 아이디어로 무장된)들도 생기리라 예상해 봅니다.
5. 사용자에게 있어 오픈프레임은?
= 몇번 이야기한 내용이겠지만 모든 온라인상의 거래가 그렇듯 제품의 선정은 신중을 기해야 합니다.
규격화된 공산품이야 어디서 구입을 하든 똑같기 때문에 가격만 기준삼아도 문제는 없지만 오픈프레임과 같은 제품은 제품마다 현실적인 성능의 차이도 다른대다 같은 부속을 가지고 조립을 한다고 하더라도 작업의 전문성에 따른 제품의 편차는 있을수 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몇가지를 고려하여 구입하기를 권해드립니다.
1) 직접 생산을 하는 업체인가?
2) 제품의 부속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해 주는가?
3) 부속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거나 개조변경할수 있는 업체인가?
4) 사용기등을 통해 나의 용도에 맞는 제품이 있는가?(커뮤니티가 활성화되어 있는가?)
오픈프레임이 유행을 타다보니 너도나도 우후죽순으로 많이 생겼다가 소리소문없이 사라지고 마는 것이 많이 눈에 뜁니다.
네이버와 다음에도 오픈프레임관련 카페가 많이 있으며 회원수가 100명이 넘는 곳도 20여곳이 넘습니다. 몇일에 한번씩 새로운 사이트가 생기고 또 동일하게 없어집니다. 또한 회원수는 많아도 몇달째 새글하나 올라오지 않는 곳도 부지기수 입니다. 뭐하나 싸다싶으면 우루루 몰렸다가 그 이후에는 나 몰라라 하는 경우들이 오픈프레임에 대한 불신을 만드는 것 같아 씁씁합니다.
또 한편으로는 그러한 모든 것들이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 가기 위한 과도기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오픈프레임은 만능이 아닙니다.
무조건 완제품과 싸다는 인식에서의 접근은 옳바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보다는 새로운 시도와 시장에 대한 관심 그리고 가격대비 성능이라는 합리적인 사고로의 접근이 옳바르다고 생각합니다.
차라리 삼상-LG를 따라가는 식의 진행이라면 쉬울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분명 그보다는 다른 영역에서의 역활이 오픈프레임에게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품에 자신의 용도를 맞추는 것이 아니라 내 용도에 제품을 맞추는 것이 바로 오픈프레임입니다.
첫댓글 좋은 말씀이시네요...저도 카페들어오면 뺴먹지 않고 보는 곳이 a/s게시판입니다... 그것은 제품에 대한 걱정이나 부정적 마인드때문이 아니라 제품에 대한 신뢰를 확인하는 것이기도 합니다...또한 오픈이 관련 지식을 얻기 위해서 이기도 하죠...좋은 평가보다는 어떤 고장이나 문제점 지적이 오픈프레임 정보를 얻는데 오히려 더 약이 되는것이니까요.
옳으신 말씀입니다. 저는 그동안 오디오매니아로서 활동을 해 왔는데 오픈프레임에 호기심이 생기기 시작했고, 어제 47을 주문 했습니다. 주변의 친구들도 함께 저의 오픈프레임구입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습니다. 47에서 성공하면, 보다 더 큰 사이즈를 어떻게 소화하며, 어떤 부품으로 만들며, 컴퓨터와 어떻게 연결하여 즐길 것인가 등... 오디오 못지 않은 재미를 줄 것으로 기대합니다. 다만, 오픈프레임이라는 장르가 허접하거나 비용을 줄이기 위해서 사용되는 가난한 자들의 장이 아니라 자작의 묘미를 마음것 누릴 수 있는 장이 되기를 더욱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