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돌이가 됐네요... / 아침밥)
(저 정자에서 하루밤을 보냈습니다)
06:43 산행계획시간보다는 조금 늦은 시간에 갈고개에 도착해 갈지리 영농회 농산물간이창고 앞에
차를
안전하게 세워놓고서 간단하게 산행준비를 끝낸 후 출발하게 되는데 오늘 날씨가 만만치 않게
더울 듯이 뜨거운 햇살이 눈부시게 만들고 있다.
(갈고개에 자리하는 간이창고에 차를 세워놓고..)
07:15 창고뒤로 이어지는 마을 진입도로를 따라서 조금 들어서니 좌측으로 블루베리농장이 자리
하면서 파란물통과 컨테이너시설물이 설치된 삼거리가 자리해 우측으로 꺾어 우측에 파란철망
울타리를 끼고서 시멘트포장길을 따라서 5분 남짓 올라서니 시멘트포장길은 끝나고 감나무 밭을
가로질러 숲으로 들어서게 된다.
초장부터 가파르게 오르다보니 더운 날씨로 인해서 이마에서 뜨거운 육수가 흘러내려 자켓을 벗어
배낭에 넣고서 12분 남짓 힘들게 올라서니 수령이 오래된 거목이 자리하는 능선에 올라서게 된다.
올라선 능선에서 방향을 우측으로 꺾어 가파른 숨을 몰아쉬며 6분 남짓 힘들게 올라서니 삼각점
(동곡-305)이 설치된 448.1m봉에 올라서게 되는데 조팝나무와 함께 넝쿨들이 문드러진 작은 공터를
이루고 있다.
(448.1m봉이 올려다 보이네요)
(블루배리농장)
(올라선 능선에서 우측으로 꺾어 오릅니다)
07:51 삼각점봉을 뒤로하고 울창한 소나무 숲을 따라서 23분 남짓 진행해 567m봉에 오른 후 살짝
내려섰다 11분 남짓 더 진행하니 넓은 공터를 이루고 있는 대왕산에 올라서게 되는데 세워진 정상석에는
다음과 같이 새겨져있다.
대왕상 정상에는 한 개의 봉수대가 있고 산 허리에는 원효대사가 창건하였다는 일곱 개의 옛 절터가
있으며 일제때 남산면민의 항일 죽창의거 활동 중심지였으며 대왕산 아래에 분포한 여섯 개의 자연부락
의 이름을 유추해볼 때 하나의 작은 부족국가가 존재한 것으로 추측된다는 것이다.
어쨌거나 대왕산에는 정상석 이외에도 죽장의거 전적비도 함께 세워져 있다.
날씨가 덥다보니 대방님께서 미리 막걸리를 한잔 마시고 가자고해서 한쪽에 자리를 잡고서 막걸리
잔을 나무며 휴식을 취했다.
(567m봉)
08:54 대왕산을 뒤로하고서 좌측으로 들어서 소나무 숲길을 23분 남짓 진행하면 작은 바윗돌 하나
박혀있는 641.2m봉에 올라서게 되는데 좌측에 삼각점(동곡-412, 1982-재설)이 설치돼 있다.
북쪽으로는 남천면, 지나온 동쪽으로는 금천면 그리고 진행하게 될 서쪽으로는 매전면을 경계하는
삼면봉으로써 남동쪽으로는 학일산으로 이어지는 삼거리가 자리하지만 진행방향으로 길도 뚜렷하고
선답자들의 표시기가 주렁주렁 매달려있어 길을 잘못 들어설 염려는 없겠다.
(삼면경계봉)
09:19 어쨌거나 삼각점이 설치된 삼면봉을 뒤로하고 우측으로 꺾어 12분 남짓 진행하면 좌전방으로
용각산이 높게 올려다 보이는 조망대가 자리하고 이어서 완만하게 내려서는 내리막길을 따라서
10여분 남짓 내려서면 우측 아래로 임도가 자리하는 벗고개에 내려서게 된다.
우측에 자리하는 시멘트포장도로는 삼각점봉인 486.1m봉을 우측으로 휘돌아 잉어재 빅전의 임어재
(이현재)까지 이어지지만 마루금을 따라서 진행하기로 한다.
(진행할 길 조망)
(우측의 임도를 잠시 따르면 마루금과 합류됨)
10:35 우측의 벗고개로 내려서 사진을 찍고 다시 마루금으로 올라서 10여분 남짓 길게 올라서면
520m봉에 올라서게 되면서 좌측으로 조망이 펼쳐지기도 한다.
짧게나마 조망을 즐기고서 좌측으로 꺾어 4분 남짓 더 진행하면 내리막길 좌측으로 커다란 바위가 하나
자리하고 이어서 4분 완만하게 오르면 작은 공터가 하나 자리하는 460m봉에 올라서게 된다.
그렇게 460m봉에 올라서면 산길은 잡목과 가시넝쿨지대로 바뀌어 이리저리 피해가며 진행하게
되는데 하절기에는 가시넝쿨 때문에 잠시 고통을 나눠야할 듯.
어쨌거나 그런 가시넝쿨 잡목지대를 우측으로 꺾어 18분 남짓 진행하면 우측으로 임도가 자리하는
안부에 내려서게 되는데 벗고개에서 이어진 시멘트포장도로로써 전면의 486.1m봉을 우측으로 우회해
이어지는 임도이다.
대방님께서 힘드신지 임도를 보고서 임도를 따라가자고 자지만 그럴 경우 486.1m봉을 우회함은 물론
시간적으로 너무나 길게 우회하기에 그냥 직진으로 마루금을 이어가자하고서 11분 남짓 길게 오르니
삼각점(동곡-411, 1982-재설)이 설치된 486.1m봉에 올라서게 된다.
삼각점봉 우측으로는 삼성산이 분기되는 삼거리가 자리하지만 우측 지맥길방향으로 워낙 길이
뚜렷하게 이어지므로 이곳에서도 길을 잘못 들어설 염려는 없겠다.
다시 좌측으로 꺾어 8분 남짓 내려서니 넓은 공터가 자리하면서 임도가 자리하는 부부등산객이 올라와
인사를 나누고서 우측의 넓은 길을 따라서 10여분 더 진행하니 좌측으로 금천지가 내려다보이면서
2차선아스팔트포장도로가 가로지르고 있는 잉어재에 내려서게 된다.
잉어재 좌측 아래에는 승용차 한 대 주차할만한 공간이 자리하고 고갯마루에는 이동통신중계기가 설치돼 있다.
(벗고개에서 만났던 임도)
(우측길로 접어들고..)
(잉어재 좌측 아래의 금천지)
(좌측방향 조망)
11:13 이동통신중계기가 세워져 있는 옹벽으로 올라서 절개지 사면으로 설치된 로프를 따라서 5분
남짓 올라서니 밋밋한 묘지가 연거푸 자리하면서 가파른 오르막길이 이어지는데 그런 힘든 오르막길을
20여분 진행하다보니 전면의 봉을 좌측으로 우회해 진행하는 우회로가 자리해 우회길을 따르다보니
고비나물을 뜯는 아주머니들이 자리해 인사를 나눈 후 6분 남짓 더 진행해 능선에 올라서 4분 남짓
평탄하게 진행하다 보니 618m봉 능선에 올라서게 되었다.
몇몇 일반등산객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던 618m봉에서 좌측으로 꺾어 내려섰다 오르면 5분 후
640m봉에 올라서게 되고 이어서 8분 남짓 더 진행하면 659m봉, 다시 완만하게 내려섰다 오르면 13분
후 암봉인 750m봉에 올라서게 되는데 지나온 뒤쪽 좌우로 막힘 없는 조망이 펼쳐져 넋이 나간 듯
카메라의 셔터를 연거푸 눌러대며 조망을 즐겨보았다.
짧게나마 멋진 조망을 즐기고서 평탄하게 2분 남짓 능선을 따르니 선의산정상: 0.7km, 금정골 도성사:
3.0km 이정표가 세워진 삼거리갈림길이 자리하고 5분 남짓 더 진행하니 암봉에 계단이 설치된 선의산
정상에 올라서게 되는데 삼각점과 정상석이 두 개나 세워져 있다.
일반등산객에게 부탁해 인증샷을 하고서 조망테크에 올라서 남서쪽방향과 용각산방향으로 조망을
즐긴 후 점심먹을 장소를 물색하다보니 땡볕이 내리쪼여 지나왔던 선의산의 계단을 내려서 그늘진
곳에 자리를 잡고서 이른 점심밥을 먹었다.
참고로 선의산에 내려오는 유례는 다음과 같이 전해진다.
선의산은 남천면의 주산으로써 쌍계산이라고도 하며 선녀가 하강하여 춤을 추는 형상이라 하여
仙義山이라 이름 하였으며 풍수지리설에 의하면 이곳의 정기를 받으면 8정승이 태어난다는 설화가
있다. 산의 정상에는 龍井이라는 샘이 있어 가뭄이 심할 때는 이곳에서 기우재를 올리기도 했다고 한다.
어쨌거나 오늘의 최고봉답게 잉여재를 출발한 이후 더운 날씨 속에 1시간 30여분동안 길고긴 고도차의
산행으로 진행해오다보니 몸도 마음도 지쳐버린 듯 선의산에 설치된 넓은 의자에 누워 낮참이라도
한숨 자고서 진행하고 싶은 마음이지만 그래도 가야할 길이 있기에 무거운 발걸음을 또 재촉해본다.
(나물 뜯는 아주머니들..)
(640m봉)
(750m봉)
(지나온 마루금 조망 / 저 멀리 대왕산)
(용각산 조망)
(상원산과 경산공원묘지봉 조망)
(용각산방향 조망)
(화악산방향으로 조망)
14:24 선의산을 뒤로하고서 계단을 내려서면 직진길로 뚜렷한 삼거리갈림길 자리하면서 도상사:
3.3km, 좌측으로는 용각산: 5.0km를 알리는 이정표가 세워져 있는데 이 이정표가 없다면 무심결에
직진의 도성사방향으로 진행하는 발품을 팔수도 있겠다.
그렇지만 이정표가 세워져 있기에 마루금을 벗어날 염려는 없을 듯.
어쨌든 계단 좌측으로 들어서면 용각산이 바위로 이루어져 곧바로 내려서지 못하고 우회해야하는 이유를
알게 되면서 14분 후 작은 공터가 자리하는 710m봉에 올라서니 용각산이 저 멀리 조망되기도 한다.
그런 조망대를 뒤로하고 17분 남짓 진행하면 삼거리갈림길을 대하게 되고 이어서 좌측길로 내려서
9분 남짓 진행하면 완만한 안부를 하나 대하게 되는데 490m봉 안부다.
그런 안부를 뒤로하고 505m봉에 올라서니 선의산에서 앞서간 일반등산객들이 점심을 먹고 있어 다시
인사를 나누고 7분 남짓 더 진행하니 529m봉에 올라서게 되는데 지나온 방향으로 선의산 정상:
1시간거리, 진행방향으로 용각산정상: 30분거리라 쓰인 이정표가 세워져 있다.
이정표를 뒤로하고 18분 남짓 더 진행하면 비로소 용각산분기점을 대하게 되는데 이곳에서 지맥길은
우측으로 급하게 꺾어 진행되지만 용각산이 가깝게 자리하니 당연히 다녀가기로 한다.
갈림길에 세워진 이정표에는 용각산 정상이 0.2km라 했고 곰티재까지는 4.1km라 했다.
어쨌거나 갈림길을 뒤로하고 좌측으로 꺾어 2분 남짓 들어서면 철쭉나무가 빽빽하게 들어찬 철쭉나무
터널이 시작되면서 용각산에 오르게 되는데 1주일만 먼저 왔더라면 정말 뻘겋게 불타오르는 용각산을
조망할 수 있었을 것 같다.
용각산을 들리지 않았더라면 두고두고 후회할 수 있었을 것 같은 그런 멋진 조망이 펼쳐지기에 조금
힘들었던 육신의 피로도 말끔하게 풀리는 듯한 그런 분위기의 장쾌한 조망이 어림잡아 저 멀리
서쪽방향으로 비슬산은 물론이고 남서쪽으로 화악산 그리고 동남쪽으로 운문산과 가지산의 산줄기가
흐릿하게나마 조망되고 있어 오르가즘 그 이상의 짜릿함을 맛볼 수 있었다.
용각산정상에는 삼각점(동곡-301, 1998-복구)이 설치되어 있고 세워진 이정표에는 잉어재: 7.7km,
용암온천상설투우장: 6.2km, 남성현재: 6.5km, 곰티재: 3.9km, 산불초소: 0.4km, 선의산: 4.4km라 했다.
(용각산 조망)
(505m봉)
(529m봉)
(지나온 선의산 조망)
15:19 불타오르는 철쭉을 만끽하지 못한 아쉬움을 안고서 용각산을 뒤돌아 분기점으로 돌아와서 다시
마루금을 따라 10여분 진행하면 밋밋한 묘지가 1기 자리하면서 오래전에 간벌한 소나무 숲이
시작되는데 그런 소나무 숲길을 13분 남짓 진행해 내려서면 깬자갈이 깔린 임도를 대하게 되고 이어서
곧바로 우측의 숲길을 따라서 12분 남짓 더 진행하니 좌측으로 용암온천이 분기되는 삼거리갈림길을
대하게 된다.
세워진 이정표에는 좌측으로 용암온천/상설 투우장: 3.7km, 갈림길/용각산: 2.5km, 남성현재: 4km라
했는데 용암온천과 상설투우장은 남성현재에서 송금리방향으로 25번국도 따라서 내려서면 화양읍
다로리 좌우로 용암온천과 소싸움장이 자리하고 있는 곳이다.
어쨌거나 그런 삼거리갈림길을 뒤로하고 3분 남짓 진행하면 길 가운데에 기초대가 없는 삼각점
(№046)이 자리하고 이어서 100m남짓 더 진행하면 비로소 삼각점(청도-428, 1982-재설)봉인
482.1m봉에 올라서게 된다.
(선의산)
16:01 특징 없는 삼각점봉을 뒤로하고 4분 남짓 진행하니 야생화가 만발한 평탄한 소나무 숲지대를
대하게 되면서 10분 후 이정표가 자리하는 가운데 십자로 안부를 형성하고 있는 보리고개에 내려서게
된다.
세워진 이정표에는 남성현재: 3.3km, 용각산: 3.2km, 선의산: 7.62km, 좌측으로 청도 송금리라 했다.
다시 보리고개를 가로질러 20여분 진행하면 492m봉에 올라서게 되고 이어서 4분 남짓 더 진행하면
삼각점(청도-317, 1982-재설)이 설치된 501.7m봉에 올라서게 된다.
이제 목적지인 남성현재까지는 다 와가는 느낌이기에 짧은 휴식을 취하고 진행하기로 한다.
16:33 사실 휴식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짧은 시간.
조금 힘들어하시는 대방님께 마지막 내리막길임을 알리고 7분 남짓 진행하니 시멘트로 포장된 헬기장과
함께 군진지가 자리하는 490m봉에 내려서게 되는데 지형도상 안산이라 표시된 지점이다.
헬기장을 가로질러 좌측으로 꺾어서 참나무 숲을 8분 남짓 따르니 좌측 나뭇가지 사이로 어제 하루
밤을 보냈던 송금리가 삐쭉하게 내려다보이고 다시 좌측으로 급하게 꺾어 4분 남짓 내려선 후
오른쪽으로 다시 꺾어서 9분 남짓 길게 내려서니 남성현재에 내려서게 된다.
어쨌거나 절개지로 인해서 우측으로 내려선 남성현재에서 좌측의 고갯마루로 올라서면 작은 공원에
등나무 쉼터가 자리하고 그 앞에는 소싸움 조형물이 자리하고 있다.
(490m봉)
(어제밤 텐트박했던 송금리가 내려다보이네요)
그렇게 산행을 계획대로 끝내고서 갈고개로 차를 회수하러 가는데 대방님께서 콜라를 권하지만
난 탄산음료를 마시지 않는 관계로 마음으로만 받아들이고서 갈고개에 도착한 후 대방님께서는
먼저 출발하고 난 갈고개휴게소로 들어가 가볍게 땀을 씻어낸 후 고속도로로 들어서 집으로 올라
오는데 어찌나 졸리던지 휴게소에서 잠깐 눈을 붙인 후 밤 11시 20분쯤 도착하게 되었다.
사실 내려갈 때는 기껏해야 2시간 남짓 잠을 자고서 장거리운전을 한 후 힘든 산행을 이틀간 연속
진행하고서 집을 올라오는 피곤함이란 말로써는 표현할 방법이 없지만 그래도 육신만큼은 상쾌하게
느껴지기에 이렇게 산행을 이어가게 되는데 언제나 느끼듯이 산행보다는 오고가는 운전이 더 힘든
고행길이라 말하고 싶다.
(남성현재)
(남성현재의 휴게소)
(갈고개에서 차를 회수해서 집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