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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경자년 새해 첫날 경주 양북면 봉길해변 문무왕 수중릉 옆으로 희망의 소망을 부둥켜안고 붉은 해가 솟아오르고 있다. 경주시 제공 |
2020년 경자년 첫날인 1일 천년 고도(古都)의 기운이 서려있는 경주 동해안에는 붉게 송아 오르는 새해 일출을 보며 소망을 비는 인파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감포항과 송대말등대·문무왕 수중릉·양남 주상절리 등 44㎞의 해안선을 따라 길게 펼쳐진 해맞이 명소에는 다채로운 행사가 열렸다.
양북면 봉길해변의 문무왕 수중릉에는 새해 새 기운을 받으려는 3만여명의 인파가 운집했다.
봉길해변 특설무대에서 열린 해룡일출제에는 주낙영 시장, 윤병길 시의장, 시·도의원, 관광객과 시민 등이 쥐띠해의 희망찬 한 해 소망을 기원했다.
감포항과 송대말등대 일원과 양남 주상절리조망공원에도 해맞이를 관광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감포읍새마을회·양남문무로타리 등 지역 사회단체가 준비한 해맞이 축제에도 1만명의 해맞이객들이 모여 수평선 위로 떠오르는 일출에 두 손을 모아 소원을 빌며 카메라에 감격스러운 장관을 담기에 분주했다.
불국사·석굴암을 껴안고 있는 호국의 영산인 토함산에도 새해 첫 해를 맞이하려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멀리 보이는 바다 위로 붉은 구름을 피워 올리다가 순식간에 솟구치는 해돋이에 이른 아침 정상에 오른 관광객의 탄성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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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경주 신라대종공원에서 경주시와 자매도시인 전북 익산시가 공동으로 제야의 종 타종식이 열린 가운데 참석자들이 신라대종을 타종하고 있다. 경주시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