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처럼 독하게 공부하라
46세에 삼성그룹 회장에 취임 삼성을 시가총액 기준 140배 성장시킨 사람 그러나 갖가지 사건으로 불명예스러운 퇴진을 한 경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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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시절의 이건희는 평범했다. 아니 열등했다. 그는 후계자 자리가 당연시되는 첫째 아들도 아니었고 집안에서도 별로 주목을 받지 못하는 인물이었다. 20대에는 숱하게 방황도 했다. 그랬던 그가 40대에 삶을 송두리째 뒤흔든 변화를 이끌어 냈다.
미국과 일본의 백화점에서 먼지를 뒤집어쓰고 타사 일류 일류상품의 사은품으로 끼워 팔리던, 세계무대에선 “삼류”에 불과 했던 삼성을 취임 10년 만에 세계 초일류 기업으로 끌어올렸고 각종설문조사에서 “창조적 국내 기업인 1위” 로 꼽히는 인물이 되었다.
삼류의 기질을 갖고 잇던 이건희가 초일류 경영자로 변화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그것은 지독한 공부였다.
스물일곱을 기점으로 이건희의 삶은 오로지 공부로만 가득 채워지기 시작했다. 그는 자기 나름대로 세운 커리큘럼에 따라 독학하며 단 1분 1초도 허비하지 않았다. 전자, 우주, 항공, 자동차, 엔진공학, 미래공학 등 분야를 아울러 전문가 수준에 이를 정도로 책을 읽어나가는 것은 기본이었다. 기계를 직접 구입해서 분해하고 조립하는 등 기술지식도 충실히 쌓았다.
이건희 공부는 그룹 회장에 오른 뒤에도 달라지지 않았다. 삼성전자가 소니를 제치고 세게 1위의 자리에 올랐을 때 그는 샴페인을 터뜨리는 대신 공부를 하기 위해 일본으로 날아갔다. 도쿄의 최신 전자제품 매장을 수시로 둘러보면서 삼성이 벤치마킹해야 할 것들을 찾아 직접 첵크했다.
이건희는 진짜 공부가 무엇인지, 일의 본질이 무엇인지 가장 정확하게 꿰뚫고 있는 인물이었다.
〈스물일곱 이건희처럼〉에서
이지성 지음 \10,000
02-703-1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