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백성들이 목숨처럼 지키는 말씀이 있습니다. 바로 쉐마(신명기 6:4~9)의 말씀입니다. 아침저녁으로 암송하고 테필린이라는 작은 상자에 말씀을 넣어서 이마와 팔뚝에 붙이고 다닙니다. 또 메주자라는 상자에 담아서 현관문에 붙여놓습니다. 말씀과 동행하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성경 그대로 지키는 훌륭한 신앙문화입니다. 성지순례를 가보니 통곡의 벽에 저런 차림을 한 사람이 많았고 심지어 호텔 방에도 메주자가 붙어있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이 쉐마의 말씀으로 서기관을 가르치신 적이 있습니다. 예수님을 음해하려는 온갖 시도가 자행될 때였습니다. 한 서기관이 가장 큰 계명이 무엇이냐는 질문을 던졌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첫째는 이것이니’ 하시면서 쉐마의 말씀을 들려주셨습니다. 둘째로 레위기의 말씀을 인용하셨습니다. “네 이웃을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 하신 것이라. 이보다 더 큰 계명이 없느니라.”(막 12:31)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들고 다니기만 할 뿐, 읽지도 않고 말씀의 정신을 지키지 않음을 지적하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