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28 성 시몬과 성 유다(타대오) 사도 축일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6,12-19
12 그 무렵 예수님께서는 기도하시려고 산으로 나가시어, 밤을 새우며 하느님께 기도하셨다.
13 그리고 날이 새자 제자들을 부르시어 그들 가운데에서 열둘을 뽑으셨다. 그들을 사도라고도 부르셨는데,
14 그들은 베드로라고 이름을 지어 주신 시몬, 그의 동생 안드레아, 그리고 야고보, 요한, 필립보, 바르톨로메오,
15 마태오, 토마스,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 열혈당원이라고 불리는 시몬,
16 야고보의 아들 유다, 또 배신자가 된 유다 이스카리옷이다.
17 예수님께서 그들과 함께 산에서 내려가 평지에 서시니, 그분의 제자들이 많은 군중을 이루고, 온 유다와 예루살렘, 그리고 티로와 시돈의 해안 지방에서 온 백성이 큰 무리를 이루고 있었다.
18 그들은 예수님의 말씀도 듣고 질병도 고치려고 온 사람들이었다. 그리하여 더러운 영들에게 시달리는 이들도 낫게 되었다.
19 군중은 모두 예수님께 손을 대려고 애를 썼다. 그분에게서 힘이 나와 모든 사람을 고쳐 주었기 때문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설악산 금강산 단풍이 한창입니다.
화려하게 물든 동해바다도 너무 아름답습니다.
오늘 축일을 맞이하는 시몬 형제님 축일 축하합니다!
오늘 축일을 맞이하는 유다 타대오 형제님 축일 축하합니다!
예수님께서 손수 선택하신 '열두 사도'(δωδεκα)로부터 새로운 시대, 새로운 하느님의 백성이 시작됩니다. 하느님께서 몸소 선택하신 아브라함과 이사악과 야곱(이스라엘)의 열두 아들, 열두 지파로부터 구약의 하느님의 백성 이스라엘이 시작되었듯이, 부활하신 예수님께서는 성령을 보내주시어 열두 사도를 기초로 신약의 새로운 하느님 백성, 교회를 세우셨습니다.
성령강림 이전에 열두 사도 가운데 예수님을 배신하고 떨어져 나간 유다 이스가리옷의 자리를 채울 마티아가 사도로 선택된 것도 이 때문입니다.(사도 1,15-26 참조)
열두 사도는 예수 그리스도의 하느님 나라의 복음 선포를 처음부터 목격한 목격증인 제자들입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느님 나라의 복음 선포 활동과 동시에 열두 사도와 제자들을 당신을 닮은 복음선포자로 양성하셨습니다.
공생활 도중에 열두 사도를 미리 세상에 하느님 나라의 복음을 선포하도록 파견하신 것도(루카 9,1-10 참조) 이 양성의 일환이었습니다.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셨다가 사흘만에 부활하신 예수님께서는 승천하시기 전에 마침내 열두 사도와 제자들을 온 세상 땅끝까지 하느님 나라의 복음을 선포하도록 파견하셨습니다.(루카 24,36-49 참조)
그리고 사도행전은 그들을 통하여 하느님 나라의 복음이 온 세상 땅끝까지 전해지는 모습을 아름답게 드러내 보여줍니다.
"여러분은 사도들과 예언자들의 기초 위에 세워진 건물이고, 그리스도 예수님께서는 바로 모퉁잇돌이십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전체가 잘 결합된 이 건물이 주님 안에서 거룩한 성전으로 자라납니다. 여러분도 그리스도 안에서 성령을 통하여 하느님의 거처로 함께 지어지고 있습니다."(에페 2,20-22)
지금 믿는 이들은 바로 이 교회 안에서 구원의 시대 성령의 시대를 살고있습니다. 그리고 교회는 이 세상을 구원하는 구원의 방주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 세상이 소돔과 고모라처럼 비록 악취가 풍기지만, 이 세상은 파멸이 아니라, 하느님 나라의 완성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이 교회, 새로운 하느님 백성, 義人들 때문입니다. 소돔과 고모라는 이 義人 열 명이 없어 멸망하였습니다.(창세 18장 참조)
교회는 세상을 구하는 구원의 방주요, 그리스도인은 자신의 존재 자체로 이 세상을 구하는 義人들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은 복음선포 사명으로 이 세상을 하느님 나라의 참된 행복과 기쁨, 생명과 평화와 자유 충만한 아름다운 세상으로 만들도록 부르심을 받은 사람들입니다.
우리 밥집을 중심으로 생태복지마을 공동체 식구들은 함께 길을 걸으며 동반하며 주님을 찬미합니다. 함께 기도하며 봉사합니다.
우리 생태복지마을 공동체 식구들은 착한 사마리아 사람 처럼 공감과 연대와 나눔으로 가난한 이들과 함께 하며 우리 밥집과 도움을 필요로하는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들에게 봉사합니다.
영랑호 둘레길 벚나무 단풍이 한창이고, 국화꽃 곱게 핀 우리 밥집에는 오늘도 오병이어 빵의 기적이 일어납니다.
좋은 이웃 고마운 마음 아름다운 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