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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 연기법
공산空山 추천 0 조회 34 24.07.13 23:34 댓글 5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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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24.07.13 23:35

    첫댓글 “무명(無明)을 연(緣)하여 행(行)이 있고, 행을 연하여 식(識)이 있고, 식을 연하여 명색(名色)이 있고 명색을 연하여 육입(六入)이 있고, 육입을 연하여 촉(觸)이 있고, 촉을 연하여 수(受)가 있고, 수를 연하여 애(愛)가 있고, 애를 연하여 취(取)가 있고, 취를 연하여 유(有)가 있고, 유를 연하여 생(生)이 있고, 생을 연하여 노사우비고뇌(老死憂悲苦惱)가 있다”는 순서로 설해지는 것이 유전연기다.

  • 작성자 24.07.13 23:37

    반대로 “무명이 멸(滅)하므로 행이 멸하고 행이 멸하므로 식이 멸하고, 생이 멸하고, 노사우비고뇌가 멸한다”는 순서로 설해지는 것이 환멸 연기이다.

  • 작성자 24.07.13 23:38

    “이것이 있으므로 저것이 있고, 이것이 일어나므로 저것이 일어난다. 이것이 없으므로 저것이 없고, 이것이 소멸하므로 저것이 소멸한다”는 가르침은 흔히 ‘연기의 기본공식’이라고도 일컬어진다.

  • 작성자 24.07.13 23:39

    연기의 기본 공식 가운데서 특히 ‘이것이 있으므로 저것이 있다(此有故彼有)’는 구절은 일반적으로 모든 사물과 존재의 상호의존성 또는 상의상관성(相依相關性)으로 설명되며, 이것은 곧 연기법의 근본 의미로 이해되고 있다. 불교사상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연기법이 상호의존성이나 상의상관성으로 이해되는 것이 잘못이라고 생각되지는 않는다

  • 작성자 24.07.13 23:43

    이처럼 문맥상으로 보면 ‘차유고피유’의 근본 의미는 상호의존성이라고 보기 어렵다. 실제로 초기 불교의 연기법은 유전문(流轉門)과 환멸문(還滅門)의 내용을 동시에 포함하는 구제론적.종교적 성격이 강하다. 이것은 원래 ‘노사등의 모든 괴로움은 연기한 것이므로 연멸(緣滅)할 수 있다’는 희망의 가르침이요 희망의 진리라고 할 것이다. 그것은 연기의 진리를 깨달은 직후, 부처님이 “나는 불사(不死)를 얻었노라. 나는 모든 고통의 속박에서 벗어났노라”라고 선언한 것을 통해서도 미루어 짐작할 수가 있다.

    요컨데 연기법은 “모든 괴로움은 절대적.운명적인 것이 아니라 연기되어 있으므로, 그 조건과 원인을 파악하여 괴로움을 극복하라.”는 메시지를 전해주고 있으며, 그 괴로움의 근본원인은 인간 스스로의 ‘진리에 대한 무지[無明]’이며 ‘끝없이 타오르는 욕망의 불꽃[貪愛]’임을 밝혀주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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