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2. 20. 성탄 큐티
시편 147:15 ~ 20
할렐루야 그의 말씀을 이스라엘에게 보이시는 하나님을 찬양하라
관찰 :
1) 하나님이 말씀으로 통치하시는 것을 찬양하라
- 15절. “그의 명령을 땅에 보내시니 그의 말씀이 속히 달리는도다” => 시편 기자는 이 땅의 모든 현상이 하나님의 명령에 의해서 운영이 된다고 말하고 있다. 일반 은총의 모든 섭리가 하나님의 말씀으로 이루어지는 것이고, 그것은 불순종함 없이 속히 순종되는 양태로 진행이 된다.
- 16절. “눈을 양털 같이 내리시며 서리를 재 같이 흩으시며” => 눈이 내리고, 서리가 엉기게 되는 것이 하나님의 명령에 의해서 되어지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것은 단지 비유가 아니라 실제로 그렇다는 것을 말씀하는 것이다.
- 17절. “우박을 떡 부스러기 같이 뿌리시나니 누가 능히 그의 추위를 감당하리요” => 우박이 내리고, 눈이 오는 것은 이스라엘에서는 자주 있는 일이 아니다. 그런 추위는 이스라엘에게는 두려운 날씨였다. 난방이 준비되지 않는 상황에서 눈이 오는 추위를 맞이하는 것은 두려운 일이 아닐 수 없었다. 시편 기자는 그러한 모든 것이 하나님의 명령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섭리라고 말하고 있다.
- 18절. “그의 말씀을 보내사 그것들을 녹이시고 바람을 불게 하신즉 물이 흐르는도다” => 추위가 끝이 나는 것을 시편 기자는 하나님의 명령에 의한, 하나님의 섭리에 의한 것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눈이 녹고, 얼음이 녹아 물이 흐르게 되는 자연의 섭리가 저절로 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섭리에 의한 것임을 반복해서 강조하고 있다. 이러한 사상은 신구약 전체에서 언제나 동일하게 말씀하는 내용이다.
2) 말씀을 그 백성에게 알리시는 하나님을 찬양하라
- 19절. “그가 그의 말씀을 야곱에게 보이시며 그의 율례와 규례를 이스라엘에게 보이시는도다” => 하나님은 자연 만물을 일반 은총의 차원에서 운영하실 뿐만 아니라 그 말씀을 하나님의 백성에게 보이시는 분이시다. 하나님의 율법을 이스라엘에게 주셨고, 그 율법의 언약대로 그 백성을 통치하시는 분이시다. 일반 은총에 대해서도 말씀으로 다스리시듯이 하나님의 백성에 대해서도 말씀으로 통치하시는 분이심을 드러내고 있다.
- 20절. “그는 어느 민족에게도 이와 같이 행하지 아니하셨나니 그들은 그의 법도를 알지 못하였도다 할렐루야” => 이것은 로마서에서도 언급하는 이스라엘의 유익이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선민이 되어 하나님의 말씀을 먼저 맡은 자가 되었다. 그것은 놀라운 특권이고 은총이었다. 그 자체로 하나님을 찬양할만한 일이고 은혜였다. 그러나 문제는 자신들에게 주어진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함으로 하나님의 은총과 축복을 받아 그것을 세상 만민에게 나누어야 하는 책임을 감당하지 못한 것이다. 심지어는 여호와 하나님을 자신들의 민족신 정도로 국한시킴으로 하나님의 말씀의 능력과 영역을 제한하게 만드는 우를 범하게 되었다. 하나님의 은혜를 변질시키게 된 것이다. 하나님은 분명히 찬양받으시기에 합당한 분이시지만 또한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심판 하시는 존위하시며 경외의 대상이 되시는 분이시다.
가르침 :
1) 하나님은 모든 자연 만물을 명령으로 운행하신다. 그 어떤 만물도 스스로 저절로 일하는 것이 없다. 오직 여호와 하나님만 자존자(自存者)이시며, 모든 만물들은 하나님에 의해서 존재한다. 그 말은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해야 하는 존재라는 것이 된다.
2) 시편 기자는 특별히 추위에 대한 사람들의 공포를 인용했다. 그리고 눈이 오는 추위에 대해서도 하나님의 명령에 의해서 눈이 녹고 얼음이 녹아 물이 흐르게 되는 것이라 말하고 있다. 하나님의 말씀의 능력이 무엇인가에 대해서 그렇게 표현하고 있다. 단순히 종교적인 차원에서 일어나는 요식 행위가 아니라 실제의 삶에서 일어나는 모든 것이 하나님의 말씀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것임을 말하고 있다.
3) 시편 기자는 더 나아가 하나님께서 그 백성에게 말씀하신 것이 얼마나 놀라운 것인가를 노래한다. 이 세상 그 어떤 나라와 민족도 하나님의 말씀을 받지 못했다. 일반 은총적으로는 하나님의 통치를 경험하지만, 하나님의 언약과 율법을 통한 다스림은 선민에게만 주어진 것임을 기뻐하고 노래하라는 것이다. 이것은 오늘날도 성경 말씀이 주어진 교회 공통체의 하나님의 백성들에게도 동일하게 주어지는 은총이다. 하나님의 말씀이 주어졌기에 그 말씀으로 인해서 할렐루야 하나님을 찬양해야 한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4) 안타까운 것은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말씀을 받았음에도, 시온에 여호와의 말씀이 임했음에도 불구하고 그 말씀에 온전히 순종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그로 인해 북왕국 이스라엘도, 남왕국 유다도 다 망하게 되었다. 포로에서 귀환하는 특별 은혜를 경험하고도 율법주의에 빠짐으로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포함하는 교회 공동체를 통한 하나님 나라를 이루어 가시게 된다. 하나님의 말씀의 권위와 능력은 인간이 제한할 수 없는 것임을 알게 된다. 오늘날도 하나님의 백성들이 스스로 타락하고 자정 능력을 상실하는 일들이 일어나기도 한다. 그럴지라도 하나님은 말씀을 통해서 스스로 일하시고 변혁을 이루신다.
적용 :
1) 하나님의 통치가 지금도 모든 만물에 이루어지고 있다. 그것은 자연 만물 뿐만이 아니라 인간 모두의 의식과 무의식의 세계, 그리고 가상 공간을 포함한 모든 영역이 다 하나님의 통치가 하나님의 말씀에 의해서 이루어진다는 의미이다. 내가 겪고 있는 모든 일들에 대해서도 하나님은 일하고 계시고 역사하고 계시다. 주님의 은혜가 언제나 소망이 되는 이유이다.
2) 하나님의 말씀을 맡았다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의미인지 잊지 말아야 한다. 하나님의 크신 역사가 하나님의 말씀을 맡은 자들을 통해서 이루어진다.
3) 예수님이 이 땅에 처음 오신 것도 하나님의 말씀을 통한 역사였다. 그리고 예수님이 다시 오실 것도 하나님의 말씀을 통한 역사가 될 것이다. 그 날을 소망하며 예수님을 기뻐하고 찬양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