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당(古堂) 조만식의 신앙
우리가 잘 아는 애국지사인 고당 조만식(曺晩植,1883-1950) 선생은 신실한 믿음의 장로였다.
평양의 부잣집 아들로 태어난 조만식은 원래 그리스도인이 아니었다.
그 당시 부잣집 도령들이 그랬듯이 조만식도 술 좋아하고 기생집 드나들고 놀음하면서 방탕한 생활에 빠져 있었다.
또 장사하는 아버지를 도와 돈벌이에 나서서 젊은 날에 재물도 많이 모았다.
그러던 중에 한 친구가 찾아와서 이렇게 말을 했다. '여보게~ 지금 나라가 돌아가는 꼴을 보게~ 이 나라는 이대로 가다가는 망할지도 모르는 위기에 처해 있는 것을 왜 모르는가? 나라가 망해 가는데도 우리는 돈만 모은다고 잘 살겠는가?'
친구의 말을 듣고 보니 조만식도 걱정이 되어 물었다.
'그럼 어떻게 하면 좋겠는가?' '우리가 이럴 때 올바른 정신을 가지고 우선 나부터 옳게 산 뒤에 다른 청년들도 옳게 살도록 하는 운동을 해야 될 때라고 생각하네~
그렇게 하는 길은 하나밖에 없어~ 새 사람이 되는 것이라네~
새 사람이 되려면 예수를 믿어야 하네~
예수를 믿으면 술을 좋아하던 사람이 술을 끊고 도박꾼이 도박을 끊고 기생집 드나들던 사람이 신실해져 새 사람이 되더군~ 새 사람이 되어 나도 살고 나라도 살리는 운동을 해야 하네~'
그 말을 들은 청년 조만식은 마음에 깊은 감명을 받고 그 자리에서 결단을 했다.
'그래~ 자네 말이 맞네! 나부터 생활을 바꿔야겠네! 예수를 이제 믿어야겠네!'
이렇게 해서 청년 조만식은 예수를 믿기로 하고 교회에 다니게 되었다.
그리고 과거에 같이 놀던 친구들을 어느날 큰 음식점으로 다 불러서 술과 음식을 대접한 뒤 이렇게 말했다.
'자네들과 이렇게 술 마시고 노는 것이 오늘이 마지막일세~ 나는 예수를 믿기로 작정했네!
이런 생활은 오늘 저녁으로 완전히 청산한다네~ 앞으로 나와 변함없는 친구가 되고 싶다면 너희들도 예수를 믿게나~'
청년 조만식은 예수를 믿고 정말로 새 사람이 된 것이다.
그래서 미션스쿨인 숭실중학교에 들어가서 공부한 후 일본 메이지대학에 들어가 법학을 공부한 후 고국으로 돌아와 나라를 살리는 애국운동을 실천하였다.
청년 조만식의 삶이 완전히 변한 것처럼 예수를 믿고 새 사람이 될 때 그 인생이 달라진다는 사실이다.
기쁜 소식인 복음이 삶을 새롭게 하는 능력이 있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요한복음 3장16절)
(박승배 님의 페북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