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선생님, 문제풀다가 조금 혼동되는 부분있어 질문남깁니다!!
89쪽 16번에서는 지향사설의 불합리성에 대해서
'지향사설의 불합리성이 지적되어 반증되었다'라고 하셨고
95쪽 20번에서는 ~한 근거가 부족하여 반증되기 어려웠다' 라고 하셔서 질문드립니다!
제가 보기에는 두 문제 모두 '이론으로 어떠한 현상을 설명하는데 조금 부족하다, 이런 해석과 설명까지 담지는 못했다!' 이런느낌이라 똑같은 상황인것 같은데 한 쪽은 반증했다, 다른 쪽은 반증될 수 없다 라고 정리해주셔서 혼란이 와요
어떻게 깔끔하게 정리해서 기억하면 좋을까요? ㅠㅠ
첫댓글 16번과 20번은 각각 포퍼의 반증주의 자체를 묻는 문항과 반증주의의 한계를 묻는 문항이므로 완전히 다른 서술 방식을 취합니다.
16번에서 포퍼의 반증 논리를 적용하여 설명할 때는 "지향사설의 불합리성(지구 수축설의 오류, 횡압력 메커니즘의 부재 등)이 지적되어 이론이 반증되었다"라고 서술하는 것입니다.
반면, 20번에서 포퍼의 주장과 달리, 실제 과학사에서는 이론에 설명할 수 없는 한계나 모순이 지적된다고 해서 그 이론이 곧각 반증·폐기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반증주의의 한계나 과학사의 실제 과정을 묻는 문항에서는 "반증할 결정적 근거가 부족하여 쉽게 반증되기 어려웠다"라고 서술하는 것입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태이드림
아직 확실하게 이해되지 않아 실례를 무릅쓰고 재 질문 드립니다ㅠㅠ (포퍼의 반증논리 / 반증주의 한계를 묻는 문장)의 차이에서 (반증했다 / 반증못했다) 의 차이가 나누어 진다는게 조금 애매한 것 같아서요! 반증가능성이 낮다라는 말과 반증됐다라는 말은 반증이 됐는지 아닌지에 대해서는 상반되는 말이지만, 동시에 포퍼의 논리와 한계를 모두 보여줄 수 있는 말들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ㅠㅠ
예를들어, 16번에서 '지향사설은 그 불합리성(지구 수축설의 오류, 횡압력 메커니즘의 부재 등) 에 대한 추가 근거가 부족해 반증가능성이 낮으므로, 이를 모두 설명할 수 있는(포괄성이 더 큰) ㄴ이 더 좋은이론이다' 라고 설명하는 것과, 20번에서 '대륙이동 메커니즘에 대한 결정적 근거 부족과 같은 불합리성이 지적되어 이론이 반증되었으므로 과학이론으로 받아들여지기 어려웠다' 라고 선생님께서 제시해주신 답과 반증사실에 대해 정반대로 서술해도 답이 될 수 있을것 같아서요 ㅜㅜ
혹시 제가 지금처럼 서술한다면 오류나 감점요소가 있을까요?
없다면 반증사실에 대한 결론은 별로 중요하지 않은 걸까요?
@지니 일상에서는 반증가능성이 낮다는 말을 반증하기 어렵다거나 반증이 덜 되었다는 의미로 혼동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포퍼의 과학철학에서 반증가능성은 관찰이나 실험을 통해 그 이론이 틀렸음을 시험해 볼 수 있는 성질, 즉 이론이 담고 있는 경험적 정보량과 설명 범위의 크기를 뜻합니다.
설명하는 범위가 넓고 구체적일수록 틀릴 위험에 더 많이 노출되므로 반증가능성이 높다고 하며, 포퍼는 이렇게 반증가능성이 높은 이론을 더 좋은 과학 이론이라고 봅니다.
반대로 반증가능성이 낮다는 것은 점성술이나 사이비 과학처럼 너무 모호해서 어떤 관찰로도 반박할 수 없는 나쁜 이론을 뜻합니다.
따라서 지향사설이 반증가능성이 낮아서 대륙이동설이 더 좋은 이론이다라고 기술하면, 채점관은 수험생이 반증가능성의 정의를 정반대로 알고 있다고 판단하여 감점합니다. 대륙이동설이 더 좋은 이론인 이유는 지향사설보다 더 많은 지질학적 현상을 포괄적으로 설명하여 경험적 내용이 많고 반증가능성이 더 높기 때문입니다.
@지니 포퍼가 말하는 반증이란 이론으로부터 연역적으로 예측한 결과와 정반대되는 관측 결과가 나타나 이론이 거짓임이 증명된 상태를 말합니다.
베게너의 대륙이동설이 당대에 인정받지 못한 것은 대륙이 움직이지 않는다는 반증 결과가 나와서가 아닙니다. 대륙을 움직이는 물리적 메커니즘과 원동력을 밝혀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원동력 설명의 부재와 같은 이론의 설명력 부족을 두고 이론이 반증되었다고 서술하는 순간, 포퍼의 반증주의 체계를 잘못 이해한 것으로 처리됩니다.
@지니 두 문항은 질문의 초점이 완전히 다릅니다.
16번 문항의 경우, 대륙이동설이 지향사설보다 더 많은 현상을 포괄적으로 설명하므로 경험적 내용이 많고 반증가능성이 더 높은 좋은 이론입니다. 그리고 지향사설은 오류와 한계가 드러났음에도 불구하고 포퍼의 주장처럼 즉각 반증되어 폐기되지 않고 오랫동안 유지되었다는 점에서 반증주의의 한계를 보여줍니다.
20번 문항의 경우, 대륙이동설은 대륙을 움직이는 원동력에 대한 구체적인 메커니즘을 제시하지 못했기 때문에 엄격한 시험을 거칠 수 있는 구체적 예측을 연역해 내기 어려웠습니다. 즉 대륙이동설이 반증되어 버려진 것이 아니라, 반증을 시도할 수 있는 과학적 체계를 충분히 갖추지 못했기 때문에 받아들여지기 어려웠던 것입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태이드림
@be_patient_move_on 앗 왜 저게 답이 될 수 밖에 없는지 확실히 이해된 것 같습니다!! ㅠㅠ 제대로 정리해놓겠습니다 새벽부터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