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음 보살이나 아미타불 염불을 하는 분들도 올라오는 생각에 대고
관세음보살 정진을 하거나 아미타불 정진을 하면 좋을 것이다.
부처님 명호를 입으로만 외기보다는 내가 가진 이 업장을 부처님께 드린다는 마음으로 해보면 어떨까.
♠♠♠생활속의 수행 마음속 8만 4천 분별은 우리가 언제 어느 곳에 있는가에 관계없이 줄기 차게 올라온다.
그 마음 하나하나를 놓치지 않고 해결 하자면
올라오는 마음을 언제 어디서나 즉각 닦을 수 있는 방법이 필요하다.
선생님께서도 늘 현대인의 생활에 맞는 수행법이 나와야 한다고 하셨다.
소사에서 선생님으로부터 전해 받은 가르침의 핵심은,
금강경 읽고 마음 바치고 원 세우는 것이 세가지다.
금강경은 한번 마음 밝으면 다시는 컴컴해지지 않는 길을 설하신 경이다.
금강경 말씀을 의심 없이 믿어서 그 말씀을 알려고 하고,
또 안 것을 공경심으로 받들어 실행할 때 우리 마음속 태산 같은 업장은 녹아 내린다.
또한 모든 원인이 자기 마음속에 있는 줄 알고
그것을 부처님께 낱낱이 바치는 것은 금강경 말씀을 직접 실천하는 행이다.
올라오는 생각에 대고 그냥 미륵존여래불 미륵존여래불 미륵존여래불...
하면서 부처님께 이 마음을 드려 본다.
궁리를 끌어안고 있으면 어둡지만 그것을 부처님께 바치면 마음이 가볍고 상쾌하다.
설거지 하면서 혹은 양치질 하면서 또 길을 걸으면서, 올라오는 생각 하나 하나에 대고
미륵존 여래불 바치는 연습을 부단히 하면 마음은 늘 부처님과 하나가 되어 밝게 깨어 있다.
선생님께서는 또 뭐든 하고 싶은 일이 있으면
무조건 '이 일이 성취되어서 부처님 잘 모시기를 발원, 부처님 전에 복 많이 짓기를 발원' 하고
원을 세우라고 하셨다.
그 원에 따라서 모든 일이 그렇게 되어진다고 하셨다.
내가 뭘 성취하겠노라고 하면 아상이지만,
부처님 기쁘게 해드리고 부처님 잘 모신다는 마음으로 한다면 그건 이미 불사다.
물론 이기적인 중생이 부처님 시봉할 마음을 낼 리가 없다.
그러나 빈 말이라도 부처님 위해 살겠다는 원을 세우고 그 마음을 자꾸 연습 하다 보면
내가 하는 일, 내 삶 전체가 차츰 부처님의 밝음을 닮고 부처님을 시봉하는 쪽으로 바뀌어 간다.
불법은 시시각각 올라오는 생각들을 실제로 닦는 행이다.
법 따로 생활 따로, 이건 곤란하다.
생각 생각 밝히는 것이 불법일진대
수도자와 수도처가 꼭 멀리 있는 것만은 아니다.
아침 저녁으로 경 읽고 일하면서
올라오는 마음을 낱낱이 불공 올리고, 또 순간 순간 원 세우는 그 행이 바로 수도요,
그 자리가 또한 부처님 법당 이리라.
우리는 이 현실 속에서 얼마든지 마음 닦을 수 있으며, 또 그래야만 한다.
언제 어디서나, 그리고 누구라도 말이다.
-김재웅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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