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로 신살이 없다고 말하지 말라
신살(神殺)에 있는 간단한 논리 한두 가지가 그 사람의 삶의 모양이나 양상을 그대로 해결하고 있더라는 거예요. 그래서 노(老) 대가(大家)들이 현장에 쓰는 이야기 중에는 '절대 함부로 신살이 없다고 말하지 말라!' 이런 말을 자주 씁니다. 신살이 없다는 말을 함부로 하지 말라. 아직 까지도 어떤 책에서는 격용을 너무 강조한 나머지 신살을 한낱 무가치한 것처럼 다루고 있는데요. 사실은 신살 속에 중요한 이론이 다 숨어 있더라는 겁니다.
그중의 하나가 바로 십이신살(十二神殺)입니다.
겁살(劫殺)부터 외우세요. 삼합의 마지막 글자, 그다음 글자가 겁살에 해당합니다. 겁살(劫殺)·재살(災殺)·천살(天殺)·지살(地殺)·연살(年殺). 연살은 도화살(桃花殺)이라고도 합니다. 그 좋다는 도화살, 인기 폭발의 도화살, 그다음이 월살(月殺)·망신살(亡身殺)·장성살(將星殺)·반안살(攀鞍殺)·역마살(驛馬殺)·육해살(六害殺)·화개살(華蓋殺)..
범·말·개를 중심으로 봅시다. 범·말·개에서 술(戌) 다음 해(亥)니까 해→자→축→인, 삼합의 첫 글자가 지살이 되고, 그다음에 묘→진→사→오, 삼합의 중간 글자가 장성살이 됩니다. 계속해서 미→신→유→술. 삼합의 마지막 글자가 화개살이 됩니다. 자, 이제 십이신살이 만들어졌을 때 각각의 신살이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살펴봅시다.
인오술은 인시(寅時)나 인(寅)의 기운에 이르러서 생(生)의 기운을 만나는데 이 자리가 지살(地殺)이 됩니다. 지살은 새로운 땅, 새로운 환경, 이제 시작할 수 있는 첫 번째 환경이 조성되었다는 것입니다. 요즘은 역마살에 이사를 가는 것이 아니라 지살에 이사를 더 많이 가요. 옛날에는 외부적인 환경에 의해서 타율적으로 움직이니까 대체로 역마살이 올 때 이사를 갔는데, 현대 사회는 자율 중심이니까 오히려 지살이 올 때 의식주 변동을 많이 하게 됩니다.
개 술(戌)자가 화려한 것을 덮어놓았다가 수(水)의 운[해자축(亥子丑)]을 지나면서 火 불씨를 빼앗기지 않고 자리를 지킴으로써 결국 인(寅)에 이르러서 새로운 환경과 뜻을 지니고 있는 옥쇄(화의 불씨)를 받습니다. 인(寅)·신(申)·사(巳)·해(亥)생들은 모두 지살이 머무릅니다. 각각 인오술·사유축·신자진·해묘미 운동에서 어딘가에서 옥쇄를 부여받은 곳이 있으므로 인신사해 생들이 번영을 이루었다면 절반은 누구의 도움? 선배나 윗사람의 도움이 있다고 보면 됩니다.
개 술(戌)자가 불씨를 가지고 이동을 하는데, 묘(卯)에 이르면 해묘미(亥卯未)의 왕국이 만들어지겠죠? 목(木)이 가장 왕성한 공간을 지나갈 때 부득이 목나라 왕(王)의 눈을 돌리기 위하여 이 묘에게 가서 속임수를 써야 되죠? 빨간 화투를 들고 있는 것은 일종의 간첩 행위와 같잖아요. 그래서 속임수를 쓰면서 지나가는 행위, 눈을 현혹하는 행위가 결국은 도화살(桃花殺)입니다. 예를 들어, 몸은 좀 되는데 얼굴은 안될 때 속살이 보일 듯 말 듯 아슬아슬한 옷을 걸쳐서 부족한 얼굴을 몸으로써 커버하는 것. 시선을 몸으로 돌리게 만드는 거죠. 속살이 보일 듯 말 듯, 눈을 현혹하여 자기의 능력이나 목적을 달성시킨다, 또는 시선 집중을 유도한다는 뜻입니다.
만약 팔자 내에 범띠에 토끼라는 인자가 있으면, 이 인자가 무엇인지는 확실치 않지만, 도화라는 환경을 자기가 잘 보게 되고, 자기 자신이 그것을 잘 발휘하기도 합니다. 원래 인간은 본 대로 닮게 되어 있어요. 그래서 도화살이 있는 사람들은 타인의 시선을 집중시키거나 원래 본질을 비켜나가게 현혹할 수 있는 힘이 있으므로 현대 사회에서는 인기성(人氣星)으로 봅니다. 인기를 만들어 낼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사람은 프로다. 그래서 프로패셔널의 별이기도 합니다.
옛날에는 이 도화살을 부정적으로 많이 보았습니다. 여염집 여자가 도화살을 범하면 뭇 중인(衆人)의 시선을 받으므로 여염의 집을 지키지 못하고 술을 따르는 여인이 되었으니, 이를 일컬어 도화라 하느니라~ 이렇게 나와 있다니까요. 요즈음은 술을 따라줘도 머슴아들이 따라줘요. 과거 1차 산업은 원시적인 채취 활동이나 농경 활동 중심이었고, 2차 산업은 제조업, 3차 산업은 서비스업 서비스가 강화된다는 것은 사람과 사람끼리, 대인(對人)에 의한 금전 환경이나 활동 환경이 많이 만들어진다는 것입니다. 이런 환경에서는 도화살이 있는 것이 오히려 더 빨리 인기를 모으고 프로가 될 수 있는 인자라는 것입니다. 옛날의 사회 환경과 오늘날의 그것을 달리 봐야 된다는 거죠. 아주 잘 나가는 톱 연예인들은 전부 도화살이 있어요.
그다음에 진(辰)은 어떤 자리입니까? 신자진(申子辰) 수(水) 운동을 마치고 죽어 버렸죠. 수 운동이 끝난 자리. 인오술을 중심으로 보면 빨간 화투를 치려고 하는데, 검정 화투가 죽었다 이거예요. 드디어 때다! 이것이 일종의 월살(月殺)입니다.
월살이라는 것은 어둠 속에서 달빛을 만난 것처럼, 달이 나에게 도움을 주려고 한 것은 아닌데 어쩌다 달이 뜨다 보니 나도 갈 길을 얻은 것과 같습니다. 그래서 주변 변동으로 인한 부가 이익이 발생합니다. 일종의 시체. 왜냐하면, 검정 화투를 완전히 접은 것이기 때문입니다. 검정 화투는 빨간 화투의 반대 것이므로 일종의 상속이나 증여물로도 본다는 것입니다. 주고 싶어서 준 것이 아니라, 자기가 죽는 바람에 내가 얻는 식으로, 주변 환경의 변화로 인해서 상속이나 증여물이 생기는 것입니다.
그다음에 인오술(寅午戌)이 사(巳)를 만났습니다. 巳는 오행으로 화(火)에 속하죠. 범이 뱀을 만나보니 자기의 뜻을 뱀도 그대로 가지고 있잖아요. 범도 불기운을 만들고자 했는데 드디어 불기운이 온 거예요. “드디어 이제 한판 칩시다." 하고 빨간 화투를 펼쳤는데 뱀이 뭐라 하느냐? "메롱, 메롱! 나는 뱀인데~” 뱀은 사회적 운동에서 사유축(巳酉丑) 운동을 따라갑니다. 그래서 범이 뱀을 보고 착시를 일으킨 거예요. 오랫동안 불기운을 기다리다가 불 비슷하게 생긴 것을 보고는 바로 그냥 한 판 치자고 했는데, 그러면서 속에 있는 것을 드러냄으로써 내가 뭔가 잃어버리는 상태, 일종의 상실입니다.
내가 만만하게 무엇인가를 보여 주어도 좋은 사이가 되었다는 것은 아주 급속한 인간관계로 보고, 또 내가 보여 주기 싫은 것을 보여 준다는 것은 희롱을 당한다는 의미도 됩니다. 그런데 희롱을 당해도 그 관계가 어느 정도 유지된다는 것은 망신(亡身) 속에 다른 부가 이익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망신살을 쓰레기통에서 보석을 줍는 것으로도 생각할 수 있다는 거예요. 보통 이 망신살 띠의 인간관계가 발생하면 이상하게 코 걸리는 일이 생깁니다. 이 망신살은 내가 감당하기 어려운 별들의 그룹에 속하는 것입니다.
첫댓글 공부합니다 감사합니다 ()
함부로 신살이 없다고 말하지 말라~ 감사합니다.~
신살 속에 중요한 이론이 다 숨어 있더라.~ ㅠㅠ
지살은 새로운 땅, 새로운 환경, 이제 시작할 수 있는 첫 번째 환경이 조성되었다는 것이다.~ ㅎ
인신사해 생들이 번영을 이루었다면 절반은 선배나 윗사람의 도움이 있다고 보면 됩니다.~
감사합니다. 꾸우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