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6일(화) 시편 138:1-8 찬송 176장
(다윗의 시)
1. 내가 전심으로 주께 감사하며 신들 앞에서 주께 찬송하리이다
2. 내가 주의 성전을 향하여 예배하며 주의 인자하심과 성실하심으로 말미암아
주의 이름에 감사하오리니 이는 주께서 주의 말씀을 주의 모든 이름보다 높게 하셨음이라
3. 내가 간구하는 날에 주께서 응답하시고 내 영혼에 힘을 주어 나를 강하게 하셨나이다
4. 여호와여 세상의 모든 왕들이 주께 감사할 것은 그들이 주의 입의 말씀을 들음이오며
5. 그들이 여호와의 도를 노래할 것은 여호와의 영광이 크심이니이다
6. 여호와께서는 높이 계셔도 낮은 자를 굽어살피시며 멀리서도 교만한 자를 아심이니이다
7. 내가 환난 중에 다닐지라도 주께서 나를 살아나게 하시고 주의 손을 펴사
내 원수들의 분노를 막으시며 주의 오른손이 나를 구원하시리이다
8. 여호와께서 나를 위하여 보상해 주시리이다 여호와여 주의 인자하심이 영원하오니
주의 손으로 지으신 것을 버리지 마옵소서 (개역 개정)
- 인자하시고 성실하신 주께 대한 찬양 -
가장 크고 높으신 하나님께 감사 찬양을 발하며
영원히 그분의 구원 역사와 인자하심이 계속되길 소망하는 본시는
다윗이 지은 것으로 그가 주변 국가들을 상대로 전쟁을 하여
그 나라들을 정복함으로 자신의 왕위와 나라가
더욱 견고케 된 것(삼하 8, 10장)을 인해 하나님의 은혜를 감사하는 ‘찬양시’이다.
이러한 본시는 세 부분으로 나누어 살펴볼 수 있다.
먼저 전반부 1-3절에서는 인자하시고 언약에 성실하신 하나님이
기도에 응답해 주시고 시인 자신의 영혼을 세워
강건케 하여 주신 데 대하여 찬양한다.
이어 중반부 4, 5절에서는 하나님의 언약의 말씀을 들은
모든 열왕들도 하나님을 찬양하게 될 것을 선포한다.
이러한 다윗의 예언은 솔로몬 때 시바 여왕을 비롯하여 많은 열왕들이
하나님을 찬양함으로써 부분적으로 실현되었고(대하9:1-12)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오신 후 세계 만방에 복음이 증거되어
많은 이방 사람들이 하나님을 찬양함으로써 계속적으로
그 완전한 성취가 진행되어 가는 중에 있다.(사49:22, 23; 60:3-5; 행13:48)
끝으로 후반부 6-8절에서는 과거에 시인 자신이 경험한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에 입각하여 앞으로도 하나님의 은총으로 인해
보호받을 것이라는 사실에 대하여 확신을 가지고 고백함으로써 본시를 마친다.
이러한 본시에서 특히 주목할 사실은
다윗의 하나님의 보호하심과 구원하심에 대한 확신이다.
즉 다윗은 하나님께서 교만한 자와 겸손한 자를 아심으로(6절)
겸손한 자를 환난에서 구원하시고 보호하실 것을 굳게 확신했다.(7,8절)
그리고 이러한 확신대로 그는 생애의 수많은 날들을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시23:4)로 다녔지만
그때마다 하나님의 보호와 구원하심을 받았다.
이와 같이 하나님은 당신을 의뢰하는 자를 결코 버리지 않으신다.(롬8:29-30)
때문에 우리들은 환난을 당해도 담대할 수 있으며
광야와 같은 험한 이 세상을 안전하게 지날 수 있다.(요16:33; 요일4:17)
7절) 「내가 환난 중에 다닐지라도 주께서 나를 살아나게 하시고 주의 손을
펴사 내 원수들의 분노를 막으시며 주의 오른손이 나를 구원하시리이다」
다윗은 환난을 당하고 고난을 당하는 와중에서도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생명을 소멸치 않으시고 생존케 하셨음을 고백한다.
즉 다윗은 ‘우리가 사방으로 욱여쌈을 당하여도 싸이지 아니하며
답답한 일을 당하여도 낙심하지 아니하며 박해를 받아도 버린 바 되지 아니하며
거꾸러뜨림을 당하여도 망하지 아니하였다’(고후4:8-9)는 말씀과 같이
폭풍 속의 촛불처럼 금세 꺼질 것처럼 보이고,
이제 정말 끝인 것처럼 보여지는 순간에도
하나님으로 인해 그 인생이 끝나지 않고 소성케 되었음을 노래한다.
사울 왕과 그를 따르는 수많은 군대가 다윗을 그토록
집요하게 추격하고 또 추격하였지만 그를 사로잡을 수 없었다.
또한 블레셋 왕은 블레셋의 대표적인 용장인 골리앗을 죽인
철천지 원수 다윗이 그들에게로 피하였음에도
오히려 다윗에게 은신처를 제공하고 음식까지 주어 먹게 하였다.
이외에도 많은 사람들이 그의 적이 되어 그를 쫓았음에도
그는 그 모든 위기를 잘 이겨내고 일어나 결국 왕의 자리에까지 오르게 되었다.
이것은 환난 중에도 돌보시고 지키시는 하나님께서 계시기에 가능한 일이다.
우리는 이런 하나님의 돌보심 아래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이다.
비록 이 세상에서 실패한 자처럼 보이고, 패망한 패전병처럼 보일지라도
하나님께서는 절망 가운데 희망을 꽃 피우시고
우리의 삶이 온전히 소성케 되는 역사를 이루어주실 것이다.
다니엘의 세 친구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는
신상에 절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뜨거운 풀무불에 던져졌다.
누가 봐도 그들의 인생은 완전히 끝장난 인생이다.
그 뜨거운 풀무불 아래서 그들은 흔적조차 없이 사라질 운명에 놓여 있었다.
그런데 결과는 어떠했는가? 그들은 안전하였다.
그들을 붙들었던 병사조차 맹렬한 불에 타 죽어버렸지만
그들은 머리털 하나 그슬리지 않고
불탄 냄새조차 없이 온전한 구원을 받았다.
이것이 하나님을 믿고 신뢰하는 성도의 결말이다.
이것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인생 역전의 축복이다.
이 능하신 하나님의 손을 붙잡아야 한다.
세상의 모든 저주와 악의 세력의 혹독한 공격을 막아주시고
우리를 어둠으로부터 격리시키시고 빛가운데로 인도하시며 구원하시는
우리 아버지 하나님을 의지해야 한다.
그분을 의지할 때 풀무불 안에서조차, 사자굴 안에서조차 구원함을 얻으며
뿌리까지 뽑혀져 말라 죽어가는 나무와 같은 인생에서도
꽃이 피고 열매를 맺는 회복의 역사가 일어난다.
「여호와의 이름은 견고한 망대라 의인은 그리로 달려가서 안전함을 얻느니라」
(잠1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