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1(월) 성 이냐시오 데 로욜라 사제 기념일▢
▢성 이냐시오 데 로욜라 사제
예수회 창립자. 스페인의 로욜라 가문 출신으로 전쟁 중에 부상하여 병상에서 성인전을 읽고 그리스도의 군사가 될 것을 결심합니다. 파리 유학 시절에 하비에르와 파베르 등 뒷날 첫 예수회원이 된 6인을 알게 되고 모두 1537년 사제로 서품됩니다. 이들은 교황님께 대한 절대 충성을 바치는 수도단체의 설립을 청원하고 1540년 교황 바오로 3세가 공인합니다. 그가 쓴 「영신 수련」은 신비체험을 통해 얻은 영적 통찰입니다. 그의 가장 큰 업적은 개신교의 세력이 확장되어가는 시대에 로마 가톨릭교회의 정통성을 회복한 것입니다. 1622년 시성 되고 피정과 영성 수련의 수호자입니다.
◯ 하늘나라는 겨자씨와 같다. 하늘나라는 누룩과 같다
+ 독서 : 탈출기 32, 15-24. 30-34
<이 백성이 큰 죄를 지었습니다. 자신들을 위하여 금으로 신을 만들었습니다.>
해설) 모세가 하느님의 증언판을 들고 산에서 내려오지만 어리석은 백성들은 금송아지 상을 둘러싸고 춤을 추고 있습니다. 모세는 격분하여 하느님의 증언판을 내던져 깨뜨려버리고 그들이 만든 금송아지를 끌어다가 불에 태우고 빻아서 없애버립니다. 하느님을 올바로 섬기지 않는 사람은 하느님이 아닌 우상을 섬깁니다.
그 무렵 15 모세는 두 증언판을 손에 들고 돌아서서 산을 내려왔다. 그 판들은 양면에, 곧 앞뒤로 글이 쓰여 있었다. 16 그 판은 하느님께서 손수 만드신 것이며, 그 글씨는 하느님께서 손수 그 판에 새기신 것이었다. 17 여호수아가 백성이 떠드는 소리를 듣고, “진영에서 전투 소리가 들립니다.” 하고 모세에게 말하였다. 18 그러자 모세가 말하였다. “승리의 노랫소리도 아니고, 패전의 노랫소리도 아니다. 내가 듣기에는 그냥 노랫소리일 뿐이다.” 19 모세는 진영에 가까이 와 사람들이 춤추는 모습과 수송아지를 보자 화가 나서, 손에 들었던 돌판들을 산 밑에 내던져 깨 버렸다. 20 그는 그들이 만든 수송아지를 가져다 불에 태우고, 가루가 될 때까지 빻아 물에 뿌리고서는,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마시게 하였다. 21 모세가 아론에게 말하였다. “이 백성이 형님에게 어떻게 하였기에, 그들에게 이렇게 큰 죄악을 끌어들였습니까?” 22 아론이 대답하였다. “나리, 화내지 마십시오. 이 백성이 악으로 기울어져 있음을 아시지 않습니까? 23 그들이 나에게 ‘앞장서서 우리를 이끄실 신을 만들어 주십시오. 우리를 이집트에서 데리고 올라온 저 모세라는 사람은 어떻게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하기에, 24 내가 그들에게 ‘금붙이를 가진 사람은 그것을 빼서 내시오.’ 하였더니, 그들이 그것을 나에게 주었습니다. 그래서 내가 그것을 불에 던졌더니 이 수송아지가 나온 것입니다.” 30 이튿날 모세가 백성에게 말하였다. “너희는 큰 죄를 지었다. 행여 너희의 죄를 갚을 수 있는지, 이제 내가 주님께 올라가 보겠다.” 31 모세가 주님께 돌아가서 아뢰었다. “아, 이 백성이 큰 죄를 지었습니다. 자신들을 위하여 금으로 신을 만들었습니다. 32 그러나 이제 그들의 죄를 부디 용서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렇게 하시지 않으려거든, 당신께서 기록하신 책에서 제발 저를 지워 주십시오.” 33 주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나에게 죄지은 자만 내 책에서 지운다. 34 이제 너는 가서 내가 너에게 일러 준 곳으로 백성을 이끌어라. 보아라, 내 천사가 네 앞에 서서 나아갈 것이다. 그러나 내 징벌의 날에 나는 그들의 죄를 징벌하겠다.”
묵상) 불충실한 이스라엘 백성은 주님의 예언자 모세를 기다리지 못하고 풍요와 다산을 상징하는 금송아지를 만듭니다. 금송아지는 백성들의 욕망을 채우는 우상입니다. 잠시 동안 하느님을 기다리는 그 기간도 인내하지 못하고 자신들 마음에 드는 우상을 만들어 놓은 것입니다. 인간은 틈만 나면 하느님을 배반합니다.
* 화답송 시편 106(105), 19-20. 21-22. 23(◎ 1ㄴ)
◎ 주님을 찬송하여라, 좋으신 분이시다.
○ 백성들은 호렙에서 송아지를 만들고, 금붙이로 만든 우상에 경배하였네. 풀을 뜯는 소의 형상과, 그들의 영광을 맞바꾸었네. ◎
○ 이집트에서 위대한 일을 하신 분, 자기들을 구원하신 하느님을 잊었네. 함족 땅에서 이루신 놀라운 일들을, 갈대 바다에서 이루신 두려운 일들을 잊었네. ◎
○ 당신이 뽑은 사람 모세가 아니라면, 그들을 없애 버리겠다 생각하셨네. 모세는 분노하시는 그분 앞을 막아서서, 파멸의 진노를 돌리려 하였네. ◎
* 복음 환호송 야고 1, 18 참조
◎ 알렐루야. ○ 하느님 아버지는 뜻을 정하시고 진리의 말씀으로 우리를 낳으시어 우리가 피조물 가운데 첫 열매가 되게 하셨네. ◎ 알렐루야.
+ 복음 : 마태오 13, 31-35
<겨자씨는 나무가 되고 하늘의 새들이 그 가지에 깃들인다.>
해설) 겨자씨는 좁쌀보다도 작습니다. 과학적으로 관찰하면 그보다도 더 작은 씨앗도 있지만, 이스라엘의 관습에 따라서 겨자씨를 가장 작은 씨앗이라고 합니다. 겨자는 일년초로서 이스라엘에서는 보통 일 미터 그리고 갈릴래아 호수 주변에서는 약 삼 미터까지 자랍니다. 연한 잎과 줄기는 먹기도 하고 열매는 양념으로 씁니다.
그때에 예수님께서 비유를 들어 군중에게 31 말씀하셨다. “하늘 나라는 겨자씨와 같다. 어떤 사람이 그것을 가져다가 자기 밭에 뿌렸다. 32 겨자씨는 어떤 씨앗보다도 작지만, 자라면 어떤 풀보다도 커져 나무가 되고 하늘의 새들이 와서 그 가지에 깃들인다.” 33 예수님께서 또 다른 비유를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하늘 나라는 누룩과 같다. 어떤 여자가 그것을 가져다가 밀가루 서 말 속에 집어넣었더니, 마침내 온통 부풀어 올랐다.”34 예수님께서는 군중에게 이 모든 것을 비유로 말씀하시고, 비유를 들지 않고는 그들에게 아무것도 말씀하지 않으셨다. 35 예언자를 통하여 “나는 입을 열어 비유로 말하리라. 세상 창조 때부터 숨겨진 것을 드러내리라.”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려고 그리된 것이다.
묵상) 하느님 나라는 겨자 씨앗에 비길 수 있습니다. 그 작은 씨앗이 자라면 아주 크게 됩니다. 하느님 나라는 누룩과 같습니다. 그 누룩을 밀가루에 넣으면 엄청나게 부풀어 오릅니다. 하느님 나라는 겨자 씨앗이나 누룩처럼 처음에는 미미하게 시작하지만 종말에는 엄청난 결과를 가져옵니다. 하느님 나라의 종말은 엄청날 것입니다.
+ 영성체 후 묵상
어떤 사람이 상대방에게 미소를 지으면 미소는 잔잔히 번져나가 공동체를 밝게 할 것입니다. 누군가 하느님 나라의 누룩이 되어 공동체 안에 들어간다면 그 누룩이 작용하여 공동체를 부풀게 할 것입니다. 그 누룩은 우리 삶의 내적인 변화를 일으키게 될 것이며, 우리가 지금 여기서부터 하느님 나라를 살게 할 것입니다.
2023년 07월 31일 월요일
▢서울대교구 조창수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
010-8889-5425
첫댓글 누군가 하느님 나라의 누룩이 되어 공동체 안에 들어간다면 그 누룩이 작용하여 공동체를 부풀게 할 것입니다.
하늘 나라는 겨자씨와 같다. 자라면 커져 나무가 되고 하늘의 새들이 와서 그 가지에 깃들인다.
하늘 나라는 누룩과 같다. 밀가루 속에 집어 넣으면 온통 부풀어 오른다.마태13,32-33
하늘 나라는 겨지씨나 누룩 같다!
The Kingdom of heaven is like
a mustard seed or yea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