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도 가까워져 오고..설날이 지나면 날씨가 서서히 풀리면서..
봄이 옵니다..
따스한 봄이 오면....갈데가 많습니다....
겨울내내..얼어 붙었던 바이크를 닦고 조여서 ...애마의 거친 호흡소리를 들으며
싱그러운 봄기운을 들이킬 날이 얼마남지 않았습니다.
드라이빙의 즐거움은...바이크를 타보지 않은 자에게는 시더운 말일 것입니다.
긴 장거리 여행을 가면서 라이딩을 마치고 저녁에 조용히 마시는 와인 한잔은
여행의 긴장을 풀어줄 뿐 아니라..
와인 특유의 부드럽고 온유한 취기로 여행지의 풍경을 더 아름답게 보이게 합니다.
그래서 긴 장거리 여행시...저는 반드시 와인을 두어병은 챙겨갑니다.
바이크가 울렁거려....와인이 스트레스를 받아서..맛이 떨어질 것 같지만..
그것은 잘 모르는 소리일 뿐입니다. 실제 제가 경험한 바에 의하면
오히려 잠자는 맛을 일께워서..더 고아한 맛과 아로마를 품어 내곤 했습니다.
와인을 마시다보니...대부분 사람들은 좋은 와인의 맛을 절반도 알지 못하고 마시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이유는....
대부분 사람들이 와인이 가진 깊은 맛과 아로마가 피워올라오기도 전에 마셔버리기 때문입니다.
라이딩을 하면서 느낀바이지만 와인 스스로 디켄딩이 되어서..본연의 깊은 맛과 아로마를 피워올릴
준비를 해 놓기 때문에 라이딩후 와인을 따면..상당한 아로마가 피워올라오는 것을 느낄수가 있었습니다.
물론 스트레스도 좀 받겠지만...그런 시간이 길지 않기 때문에..와인의 맛에는 크게 안좋은 영향을 미치지
않는것 같습니다.
물론 이런 와인들은 질좋은 퀄리티 있는 와인들을 말하는 것입니다.
단기숙성되고 깊은 맛이 딸리는 질낮은 와인들은..아무리 라이딩으로 흔들어도 애초에 깊은 맛을 가지는 퀄리티를
가지고 태어나지 못했기 때문에...오히려 신맛(산도)만 더 강하게 난다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그래서 같은 조건이라면 질낮은 와인을 많이 마시기 보다는
질좋고 퀄리티와 전통을 가진 와인들을 적게 마시는 것이
건강이나 행복감을 더 느끼게 한다는 것을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따스한 봄이 그리워집니다..
4월은 되어야 따스한 햇살을 온몸으로 느끼며 즐겁게 투어를 할 수 있는데..
3월은 아무래도 춥습니다..그러나 우리나라가 점점 아열대성 기후로 변해가므로
금년 3월은 작년보다 더 따스해서 바이크를 부담없이 즐길수 있는 기온이 되기를 바래봅니다.
몇년전에 겨울철에 라이딩을 하다...덕유산 눈덮힌 고갯길을 올라가다
큰 고생을 한 이후로 겨울에는 절대 바이크를..
타지 않겠다고 다짐을 했기에 겨울철 라이딩을 하지 않았습니다만
마음은...벌써부터 봄을 맞이하러 갑니다....
설날 와인 선물하실 분을 위해 좋은 팁하나 남겨드립니다.
팁1)
한국 사람들은 대부분 와인맛을 모르고, 와인에 대해서 거의 문외한 수준이기 때문에
자신이 선물받은 와인은 좋은 와인이려니 잔뜩 기대하고 진열해 놓았다가..
실제 그 와인의 정체를 알고는 실망하는 경우가 있는 것을 종종 보아 왔고
또 웃기는 것은 실제 선물한 사람도 나름 신경을 쓴다고 하면서
전에 선물받았던 놈이 좋아보여..보관하고 있던 와인을 다시 재포장하여
선물을 보내다 보니..열화되어 상하기도 하고..
또 그것이 좋은것인지 아닌지도 모르고 선물하는 경우가 많아...
서로에게 실례가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를 피해가기 위해
와인선물과 받을시 관심을 가져야 할점 몇가지를 올려드립니다.
1. 와인의 정체를 알고 선물하라. 그 와인의 수준이 꼼꼼하게 데이스팅된 자료를 첨부해서
드리는 것이 좋다.(그 와인의 역사와 전통을 알려드리는 것이 가장 좋다)
2. 선물받는 사람이 좋아하는 취향과 격에 맞게 선물하라
평소 고급와인을 드시는 분에게 데일리 와인을 선물하는 것은 그 사람과 자신의
격을 깍아 버리는 것과 같은 대단히 안좋은 결과를 가져오며,
취향에 맞는 와인을 선물 받을 경우 대단히 즐겁고 좋아하므로 + @ 가 된다.
3. 선물받을 분이 와인을 잘 모를 경우 세미스위트 계통의 화이트 와인을 선물하는 것이 좋다.
한국 사람들은 약간 달근하고 적당히 향이 나고, 된장국등의 깊은 맛에
숙달되어 있으므로...깊은 풍미를 우러나는 화이트 와인을 좋아한다.
4. 와인를 아는 사람에게 사전 문의하라. 그러나 백화점이나 마트 직원들의 말은 신뢰하지
않는 것이 가급적 좋다. 그들의 말이 틀릴 확률은 80% 이다.
5. 좋은 와인을 선물할때는 빈티지에 따라 같은 와인이라도 상당한 가격차가 있다.
그래서 떼루아를 고려하여 선물하는 것이 좋다.
와인에 대해 예민한 분은 샤또 딸보라도 빈티지 않좋은 와인은 쳐다보지 않는다.
예를 들면 샤토 마고의 빈티지 좋은 것은 1000만원을 호가하기도 하나
좋지 않은 것은 몇십만원에 거래되기도 한다.
빈티지 챠트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
6. 좋은 선물용으로 할 와인은 레드와인은 최하 5년 이상된 와인
화이트 와인은 최하 3년 이상된 와인을 선물하라..
좋은 와인은 오래 묵을수록 맛이 좋아지기 때문이다.
그 와인이 생산된 빈티지는 와인에 표기 되어 있으므로 이를 가지고 년수를 산정하면 된다.
가급적 레드와인은 좋은 놈은 오크통에서 18개월 이상 숙성된 놈이 좋은 것이다.
화이트 와인은 오크통에서 숙성시키지 않는 와인이 많으나..가급적 오크통에서
6개월 이상 숙성시킨 놈은 향취가 남 다르다.
오크통에서 숙성시킨 기간은 통상 와인레이블에 나와있으나 안 나온것은 아는 사람에게
물어보면 알수 있다..
7. 막걸리와 같은 테이블 수준의 와인들은 선물하는 것을 지양하라.
술선물시 소주를 선물하지 않고 전통주 선물하는것과 같다.
소주를 선물했다는 것은 한국인의 정서에 안 맞듯이..
상호간의 예의와 격을 떨어트리므로..조심해야 한다.
물론 아주 친하고 부담없이 그냥 먹어라 하고 주는 것은 다른 문제이다.
제가 가끔 주변 사람들에게 좋은 막걸리 생기면 한병씩 시음해보라면 나눠주는 것처럼..
와인선물시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그리고 선물받은 와인은 특별한 보관장소가 없다면 가급적 빨리 마시는 것이 좋다.
어떤 분은 좋은 와인 선물받았다고 하여 장식장에 세워서 보과해놓은 분들이 많다.
그래서 가서 보면...평범한 AOC급 테이블 와인인데..AOC가 무슨 최고급인것 마냥 착각을 하여
수년동안 보관해놓은 와인들이 있는데..대부분 이런 와인은 이미 열화되어 먹지 못하게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선물용으로 또는 가족과 같이 간단히 즐길수 있는
중저가의 화이트 와인 한종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일전에 헝가리 대통령이 왔을때 공식만찬주로 사용되어진 와인입니다.
이 와인은 헝가리 대사가 소개해서 수입된 와인으로
세계적으로 최고의 와인산지 중의 하나인 헝가리 토카이 지방의
최상의 빈티지 지역인 곳에 위치해 있는 와인너리에서 생산된 것으로
오래된 헝가리 왕족가문이 소유하고 있고 인근 지역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다 보니
헝가리 대사가 직접 홍보를 하는 와인 중의 하나입니다.
이런 전통있는 와이너리에서 생산된 와인이다보니
헝거리 최상급의 와인에만 명칭을 붙이는 미네소기 보르급 화이트 와인입니다.
이 와인은 해가 지남에 따라 점점 더 깊은 맛이 우러나는 대단한 전통성과 퀄리티를 가진 질 좋은 와인이며
해가 지나면서 점점 더 농숙해지고 깊은 맛으로 변해 갑니다..
1. 원산지/생산자 : 헝가리 TOKAI 안드레시 와인너리
2. 제품명 : 토카이 푸르민트 와인(2006)
3. 원료명 및 함량 : 푸르민트(Furment) 100%
4. 알콜도수 및 용량 : 12%, 750ml
5. 테스트노트 :
① 와인 색은 볏짚색으로 은은한 푸른색이 감돔
숙성년도에 따라 색이 점점 더 골드빛으로 변하며 깊은 맛을 냄,
병도 대단히 높은 퀄리티를 느끼게끔 모양새를 갖춤
② 아로마는 대단히 강한 과일향을품어 냅니다.
농익은 사과향, 파인애플향, 이어지는 민트향 등이 긴 피니쉬를 제공합니다.
③ 정제된 산도와 세미 스위트함이 어울어져 있어 한국인의 입맛에 잘 어울림
특히 맛에서 느껴지는 풍미는 고급 화이트 와인이 가진 특징인 인위적인
조작이 아닌 자연적인 풀잎과 같은 신선한 맛이 느껴지며
대단히 잘 숙성된 풍부한맛을 느껴게 합니다.
2006년 빈티지로 이제 4년차 되어가는 와인이며..최상의 맛은
5-7년차에 나올것으로 기대되는 질좋은 놈이다.
시중의 3년도 안된 화이트와인들과는 격이 다른 전통을 가진
와인이므로 선물시 좋은 평가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며
이미 와인애호가들사이에서는 수준높은 와인으로 취급되고 있다.
첫댓글 좋은 글이네.... 참조합니다
ㅎ...절대미각을 가지신..칭찬이므로 더욱 감사합니다..엊그제 모임때 쓸려고 지방에서 웰빙막걸리인 흑마늘 막걸리를 주문했었는데..그게 왔었습니다..아주 좋았습니다. 함 소개를 올릴까 고민을 좀 했는데 한번 올려볼렵니다.
토카이 와인을 사다가 바로 먹을 때는 풋사과와 파인애플 맛이 나더니, 한 일년 쯤 숙성시켜서 마시니, 아로마가 깊고 강하게 피어오르고 맛은 절정을 이루더군요. 아직도 몇병 남아 있습니다.
맛있게 드시기 바랍니다..보기 드문 와인입니다
입에 침이꼴깍 넘어 갑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배우고 갑니다.
입맛 다시게 해서 미안한 마음입니다..ㅎㅎ
나한테 와인 좀 선물 해 봐봐~
내가 할수 있는 좋은 선물은 좋은 와인을 저렴하게 소개하는 것이 바로 진정 좋은 선물인것 같다. 나중에 투어갈때 들르마..같이 와인의 향취나 느껴보자...
이제 화이트 와인에 눈을 한번 돌려볼꺼나........ 송호님 덕분에 입은 최고만 찾게되는것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도 요즈음 와인맛에 흠뻑 젖어 행복합니다. 항상 고맙게 생각합니다. 즐거운 주말 되세요.
ㅋㅋ 감사합니다..말씀하신것 오늘 발송했습니다..
4. 와인를 아는 사람에게 사전 문의하라. ㅎㅎ 항상 이점을 생각하며.. 형님을 귀찮게 해 드린다는 ㅎㅎㅎ
ㅎㅎ 과분합니다..
글을 읽는데도 머리가 띵 하네.... 이렇게 길게 적어놓으시지 말고.... 간편하게 이런이런 와인을 선물하면 좋다... 이렇게 해주시면 안될까여?? 가격대는 어느정도 적당한 가격으로요.... 당췌 아무리 읽어도 모르겠어여~~흑흑
와인 선물시 팁을 읽어보세요..궁금하신점은 쪽지 주시면 됩니다.. ㅎㅎ 길긴 길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