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은 착한 사람의 편에 선다
천도무친(天道無親) - 『도덕경(道德經)』
살다 보면
때로는 좋은 일도 일어나고
나쁜 일도 일어나는 것이
인생(人生)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나에게는 나쁜 일만 자꾸 생기고
다른 사람에게는 좋은 일만 일어나는
것처럼 느껴본 적이 있으십니까?
어떤 사람들은 말합니다.
행복(幸福)이든 불행(不幸)이든 그것은
어떤 특별한 이유가 있어서가 아니라
그저 인간에게 반복적으로 일어나는
하나의 주기(週期)일 뿐이라고...
또 어떤 사람들은 말합니다.
인간에게 행복과 불행을 가져다주는
어떤 초월적(超越的)인 존재가 있다고...
노자는 『도덕경』에서 말하기를,
어떤 사람의 행복과 불행은 오로지 그 사람이
어떻게 사느냐에 달려 있다고 합니다.
선(善)하게 사는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좋은 일이 일어날 뿐
특별히 어떤 사람에게만 복(福)을 주거나
좋은 일이 일어나게 하는 것은
아니라는 주장입니다.
【天道無親 천도무친 常與善人 상여선인
하늘(天)의 도(道)는
특별히 친(親)한 사람이 없다(無).
항상(常) 착하게(善) 사는 사람(人)과 함께(與)한다.】
너무나 간단한 논리입니다.
하늘이 어떤 특정한 사람이나 집단을 편애하거나
좋아하여 복을 내리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이 착하게 살면 좋은 일이
생길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도덕경』의 관점은 복(福)을 달라고
하늘에 외치고 신(神)에게 빌던 당시만 해도
획기적인 생각이었습니다.
누군가에게 복을 빈다고 주는 것이 아니라
내가 어떻게 사느냐에 따라 좋은 일과
나쁜 일이 생긴다는 매우 간단하지만
인간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잘 알려주는 통찰력 있는 구절입니다.
우리는 인생 여정에서 만나는 불행에 대하여
한숨을 쉬기도 하고, 자신에게 행운과 복을
내려달라며 신(神)에게 매달리기도 합니다.
그러나 행복과 불행이란 그저 그 사람이
어떻게 살고 있느냐에 달려 있을 뿐
특별히 누구를 편애하거나 좋아해서
그렇게 되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하늘의 도는 편애(偏愛)함이 없나니
그저 착한 사람 편에 설 뿐이다.”
늘 가슴속 깊은 곳에 간직하고
명심하며 살아야 할 구절입니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습니다.
- 박재희 교수의 "3분 古典,
내 인생을 바꾸는 모멘텀" 中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