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김집사님 아버님이 소천하셔서 고대구로병원 장례식장 가는 길, 버스 환승하며 '고대구로병원 가요?' 물으니 고등학생쯤 되보이는 사내 아이가 '고대구로병원, 고대구로병원' 외우기라도 하듯이 중얼거린다 잠시 딴 생각을 하는 사이 내려야 할 정거장을 확인하려 앞 좌석에 앉은 아주머니께 물으니 작은 소리도 놓치지 않고 앞쪽에 앉은 예의 그 사내아이가 '다음 정거장 내리면 돼요' 안내를 해준다 안내해 주는 그 마음이 고마워 나도 천국으로 가는 길 안내지, 전도지를 건네준다 평범해 보이지 않는 사내아이, 자폐아로 짐작되는데 내려야 할 정류장 앞에 버스가 서니 다시한번 자세하게 병원까지 가는 길을 알려 준다 우리에게 천국가는 길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인도하시는 성령님처럼 귓가에 그 사내아이의 목소리가 맴돈다
이르시되 내가 은혜 베풀 때에 너에게 듣고 구원의 날에 너를 도왔다 하셨으니 보라 지금은 은혜 받을 만한 때요 보라 지금은 구원의 날이로다 고린도후서 6:2
첫댓글 아멘!!~
그 아이 꼭 예수님 믿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