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3년간 제작비 부담을 벗어나 안정적인 고성장이 가능해졌다
2019년 예상 제작 편수 30편 중 이미 7편(오리지널 1편 포함)을 넷플릭스에 판매했기에 21편의 개런티 제작/판매 공시가 실적 추정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 그러나, 지분/기간/구조 모두 상당히 긍정적인 딜로 판단한다. 특히, 디즈니+/애플TV 진출 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제작비에 대한 부분이 ENM의 고민이었는데 이를 해결한 것도 긍정적이다. 아스달연대기 시즌2는 2021년 방영으로 지연되었지만, 2020년 1) 캡티브 30편, 논-캡티브 최대 6편 제작, 2) 미국 지사 설립 및 드라마 제작 참여 가시화, 그리고 3) 타 OTT 수주 가시화 등이 예상된다. 지속 최선호주로 제시한다.
2) 넷플릭스에 CJ ENM의 보유 지분 4.99% 매각 (권리) 공시
21일 공시를 통해 1) CJ ENM이 보유한 스튜디오드래곤의 지분 4.99%(최대 약 140만주)를 넷플릭스가 1년 내 인수하는 지분 투자 계약을 발표했다. 행사 가격은 행사 시점에 협의할 계획이다. 또한, 2) 2020년 1월부터 3년 간 넷플릭스와 오리지널 제작 및 방영권 판매를 21편 이상 협력하게 된다. 볼륨딜 형태의 구작 판매도 포함된 것으로 추정된다.
3) 지분, 기간, 그리고 숨겨진 함의까지 모두 완벽한 딜
금일 공시는 지분, 기간, 구조 관점에서 상당히 긍정적인 딜로 판단한다. 우선, 1년 내 매각하게 될 4.99%의 지분은 향후 글로벌 OTT 전쟁에 있어 넷플릭스에 귀속될만한 수준의 지분은 아니다. 기간 역시 3년 간을 보장 받았는데, 2021년 이후로 예상되는 디즈니+/애플TV의 진출 전 2년 간 안정적인 제작비를 확보했다는 점이다. 특히, OTT들의 아시아 드라마 제작사 수급에 있어 스튜디오드래곤의 레버리지가 높을 수 밖에 없기에 3년이라는 계약 기간을 감안 시 넷플릭스향 리쿱(제작비 지원) 비율이 기존 대비 상향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 ENM의 제작비 부담도 완화될 것이다.
하나 이기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