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리그에서 재활 과정을 밟고 있는 박찬호가 분노의 피칭으로 건재를 과시했다. 박찬호는 9일(한국시간) 서프라이즈구장에서 벌어진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산하의 루키팀을 상대로 선발 7이닝 동안 3안타 3사사구에 1실점으로 호투했다. 홈플레이트 앞에서 폭포수처럼 뚝 떨어지는 파워커브를 앞세워 삼진 7개를 빼앗았다. 직구 최고 구속도 153㎞를 찍는 등 애리조나 루키리그에서의 마지막 재활 투구를 성공적으로 마감했다.
모두 93개의 공을 던져 63개의 스트라이크를 꽂았다. 볼끝이 묵직한 직구는 시속 140㎞대 후반을 꾸준히 찍었고, 안정된 제구력으로 루키리그 타자들을 압도했다. 1회를 볼넷 한개로 막은 박찬호는 2회를 연속 삼진과 범타로 가볍게 처리한 뒤 3회는 단 8개의 공으로 끝냈다. 그러나 4회 선두타자에게 우전안타를 맞은 데 이어 3루수의 실책성 플레이로 무사 1·2루의 위기를 맞았다. 여기서 4·5번 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잡아 불을 끄는 듯했으나 몸에 맞는 볼과 밀어내기 볼넷으로 최근 두 경기 등판에서 유일한 점수를 내줬다.
박찬호는 경기 전에 예정했던 투구수 90개를 만족스럽게 채우고 2-1로 앞선 8회 마운드를 넘겼다. 그러나 팀은 5-2로 역전패했다. 박찬호는 지난 4일 메사 컵스전에서는 6이닝 2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텍사스 구단은 박찬호의 재활 투구가 순조롭게 진행됨에 따라 단계를 올려 오는 14일 더블A 프리스코전에 선발 등판하라고 지시했다. 향후 두 차례 정도 마이너리그에서 재활 피칭을 한 뒤 구위가 안정되면 메이저리그에 복귀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벅 쇼월터 감독은 박찬호를 루키리그로 보내면서 ‘안정된 구속과 제구력’의 회복을 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현재 60일짜리 부상자명단에 올라 있는 박찬호는 오는 22일부터 빅리그 복귀가 가능하다.
첫댓글 회복이라,,적절하지 않은 표현. 이미 올초반부터 최고 구위는 18승 할 때와 비슷한 수준. 그만한 공을 '못'던진게 아니라 '안' 던진 것. 고작 한게임한게임 구속보고 회복 어쩌구 하는 한심한 기자들,,
보란듯이 잘던져서,, 팬들에겐 기쁨을주고,, 이젠 끝났다는투로 글쓴 기자들에겐 스스로 반성하게 만들어 줬음 좋겠습니다..
제발 올초 오클랜드 개막전만큼만 던져줬으면 합니다. 암튼 예전 다저스시절의 투구폼을 찾아간다니 다행입니다.
이미 회복되어있는데 올초부터.....벅쇼월터가 이꼬라지 만들었지.. 노모는 형변없는 방어율로 다저 스타디움에서 선발로 잘도 밀어주었는데...텍사스로 가는게 아니었어 ,,,,으으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