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20일을 기하여 고속버스, 시외버스 요금이 인상되었습니다.
그리고 내년 2월에 요금이 또 오른다고 합니다.
한꺼번에 인상하면 충격이 크다고 두번 나누어서 인상한다는 뉴스를 보았습니다.
철도로 청량리->태백의 경우
요금 특실 17,100원, 일반실 14,900원입니다.
소요시간은 대략 4시간 11분에서 4시간 30분정도 걸립니다.
시외버스로 동서울->태백의 경우
지금 요금이 무려 21,300원입니다.
소요시간은 3시간 30분으로 철도보다 1시간 더 빨리 도착합니다.
지금도 급하지 않고 저렴한 교통비로 서울<->태백(고한.사북)을 오가고자 하는 분은 철도로 요금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내년 2월에 한번 더 오른다면 태백은 23,000원정도 하지 않을까 예상되니 철도(일반실)와 거의 8,000원의 가격차이가 생기죠.
게다가 원주까지 중앙선 복선 전철화 공사가 끝나 신선으로 개통되면 청량리에서 원주까지 대략 1시간대 예상된다는 글을 보았습니다.
지금 원주-태백은 2시간 30분 정도 걸리니 청량리에서 태백까지 3시간 30분이거나 약간 더 걸릴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렇다면 소요시간면에서나 요금면에서 현 무궁화호와 시외버스(영암고속, 화성고속, KD그룹)와 한판 승부를 해 볼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운행횟수와 태백.고한에서 서울방향 막차시간에서는 불리하겠지만요.
특실, 일반실 골라 탈수 있고 화장실도 있고 객차도 넓고 풍경 구경하기도 좋고 승차감도 버스보다는 무궁화호가 더 좋으니 말이죠.
분당선 전철이 왕십리역을 지나 청량리역까지 운행하면 1~2번 지하철 환승으로 서울시내 갈수 있는곳이 많아지죠.
그때는 철도와 시외버스간 경쟁을 관심있게 지켜 볼만할것 같습니다.
강릉은 몰라도 사북,고한,태백방면 철도 승객이 늘었으면 좋겠네요.
그나저나 저는 자전거를 싣고 강원도로 가서 현지 산 고개(망한재, 삼수령, 매봉산, 귀네미마을등)들을 넘어 다니는걸 좋아하는데 고한.태백 노선 요금이 너무 비싸서 그쪽 버스는 타기가 어렵네요.
천상 강릉 직통이나 강릉 완행(장평, 진부, 횡계)에서 코스를 짜서 여행을 다녀야 할 처지입니다.
기차는 자전거를 거부하니 말이죠.
첫댓글 태백선이 진정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선 원주도 그렇지만 제천까지는 복선개량이 되야할것으로 보입니다. 원주-제천구간보면 굴곡은 물론 또아리굴의 압박때문에 극악의 소요시간을 자랑하는 구간으로 유명하지요. 이구간을 잘 개량하면 청량리-제천간 1시간 30~40분때로 주파가 가능하게 되어 태백선은 물론 중앙선 제천이남구간도 상당한 경쟁력을 갖출수 있을것이라 생각됩니다.
딴소리지만 동서울-태백 시외버스는 38번국도 개량덕에 잘만하면 3시간주파도 가능하겠더군요. 지난 7월말에 이용해본 경험으로는 중간중간 미완공된 구간이 있었고, 특히 왕복2차선구간에서는 앞에는 덤프트럭이 빌빌대면서 올라가는 덕분에 정체가 발생하는데도 불구하고 태백까지 3시간 20분만에 찍어주셨습니다.
그런데 이미 중앙선 복선전철화는 도담까지 확정이 났고 시공중이며, 태백선 역시 제천~쌍용 간 18km에 달하는 구간의 복선전철화 공사가 한창입니다. 그런데 제천까지만 복선전철화가 되어도 최소한 동서울-영주, 혹은 안동 구간을 오고가는 수요는 한판 겨뤄볼 만할 것입니다. 영주~제천 간 약 50분~1시간 소요, 제천까지 복선전철화 완료시 청량리~제천 1시간 20-30분. 물론 울산과 안동, 경주의 일반열차 수요를 끌어오려면 적어도 영주까지는 복선전철화, 안동까진 복선전철or직선화 되어 있어야겠죠.^^
중앙선이 영주까지만 개량되어도 1시간 50분~2시간 10분 가량으로 소요시간이 단축되며, 안동까지 개량되면 동서울-안동 버스가 3시간 가량 걸리는 것에 비해 2시간 40분 이내면 안동까지 주파가 가능하죠... 또, 중앙선은 대구로 연결되지 않고 영천을 통해 직통으로 경주, 울산을 연결하기 때문에 청량리~안동 간 중앙선 개량만 이루어져도 청량리-부전 무궁화호로 서울발 대구선 경유 부전행 새마을호 열차까지 1시간 이상의 차이를 확 벌려서 가볍게 눌러버릴 수 있죠...^^;;
물론 어디가 됬건 하루 빨리 이루어졌으면 하는 사항입니다.-_-;; 중앙선에서 새마을호 구경좀 하게요.^^(안동~울산 구간은 중앙선이 막장임에도 불구하고, 열차가 버스를 압도하는 구간입니다.)
만약 제천까지 복선화 되고 난뒤 틸딩열차가 다니면 새마을호도 경쟁력이 생기지 않나여
솔직히 말해서 우리나라 버스요금은 너무 쌉니다.-_-;; 기실, 2000년 부터 2008년 현재에 이르기까지 버스요금의 변화는 거의 없었죠. 철도요금은 그 동안 많이 현실화 되었습니다. 그러니 가격 경쟁력에서 문제가 생기는 것이죠. 버스요금인상은 당연한 조치라고 봅니다.
그리고 중앙선은 자체 수요가지고 뭐를 해보기에는 이미 늦었습니다. 기껏해야 30만 원주, 13만 제천, 11만 영주, 16만 안동이 전부인데, 이 수요를 버스하고 나눠먹기를 해야 합니다. 틸팅이 들어간다 해도, 수요가 분산되기 때문에 전혀 경제성이 없죠. 중앙선이 경제성을 갖추기 위해서는 대구이남의 영남권 수요를 '외부 조달' 해야 합니다. 그게 안되면 틸팅이 아니라 KTX가 들어간다 해도 경제성이 없습니다.
물론, 태백선은 중앙선과는 조금 사정이 다르기 때문에 현재 추진되는 복선전철 계획만 가지고도 충분히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봅니다.
참고로 분당선은 왕십리 이후로 연장 계획 없습니다. 뭐 청량리 역사 완공되면 1 정거장 정도는 연장 될 수는 있겠지요...저도 청량리 까지는 분당선이 갔으면 하는 바램 입니다...
그렇군요. 왕십리역의 구조와 주변 건물의 깊이 때문에 더 파 내려갈 수없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래서 동북선 경전철을 분당선으로 흡수하지 못했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분당선은 매우 유감스럽게도 현재 왕십리역의 2,3번홈이 아닌 3,4번홈을 사용하게 되어 있어 더 이상의 연장은 불가능합니다. 물론 평면교차를 감수한다면 일부 차량에 ATS시스템이 달려 있으므로 가능하지만, 코레일에서 이렇게 하지는 않을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