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날은 아소산을 구경했습니다.
하카타역에서 미리 예약해 놓았던 아소유후고원버스를 이용했습니다.
벳푸역에 8시에 출발합니다.
벳푸역에서 유후인까지 고속도로를 통해서 가는데 벳푸만이 보입니다. 벳푸로프웨이에
올라가지 않아도 벳푸만을 볼 수 있어서 좋지요...
평일이라서, 벳푸에서 혼자 타서 저혼자 이 큰 버스를 타는 줄 알았는데
유후인에서 많은 사람들이 탑니다.
가이드가 경치를 보면서 설명을 해주는데 거의 안들립니다.
외국인은 저 혼자라서 시간을 주고 돌아보는 경우에는 저한테 다시 한 번 꼭 시간을 알려주었습니다.
그런데 이 버스는 휴게실을 너무 들려서 쇼핑을 강요하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그 덕에 화장실을 자주 갈 수 있고 차에 내려서 좋은 공기도 마실 기회가 많지만요...
처음 휴게소인 아사히다이에서 직은 주위 경치입니다.
제가 구경간날은 날씨가 너무나 맑았고 가이드가 비가 올 확률이 0%라고 강조했습니다.
참 날자는 잘 선택했나봅니다.
다른 일행이 사진 찍어달라고 부탁하길래 찍어주고 저도 부탁해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경치가 정말 좋았습니다.
관광버스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가이드와 운전기사분께서 승객들이 휴게소나 관광명소에 내릴때마다 "수고하셨습니다"라고 인사합니다.
왜 그러는지는 저도 모르겠습니다.
수고한 사람은 오히려 인사를 하는 쪽인데도 말이죠...
두번째 들린곳은 이케야마 수원이라는 곳입니다.
이 곳에서 물 맛은 참 좋았습니다. 흐르고 있는 물도 바닥이 훤히 들여다 보일 정도로 깨끗하고
맑았습니다.
아소신사입니다. 관광객을 모아놓고 설명하는데 역시 한마디도 안들려서 눈만 멀뚱멀뚱...
역시 일본어는 어려워~*
개인적으로 아소산을 구경하려면 기차를 타고 여기서 다시 버스를 타고 가야합니다.
버스는 이 기차역을 들렸다가 아소산 정상으로 올라갑니다.
아소산 올라가는 길에 차창으로 보이는 고원입니다. 눈으로 볼때는 참 좋았는데 사진으로 담으니
그 놀라움과 진기함을 발하지는 못하는 것 같네요.
산 봉우리에서 올라오는 화산에서 나오는 가스(연기랍니다.)
제가 간 날은 정상에서 너무 많은 가스(이산화황)가스가 나오기 때문에 정상으로 올라가는 것을
금지해 놓았습니다.
저 꼭대기에 올라가면 마그마를 볼 수 있다고 하는데 참 아쉽죠...
그래도 산 꼭대기에서 가스가 피어오르는 모습은 진기하기 그지 없었습니다.
산 정상 주위의 모습입니다.
이 관광버스는 개인의 희망에 따라 구사센리 또는 아소산정상에서 1시간의 자유시간을 가지는데
다른 모든 사람은 모두 구사센리에 내렸는데
저 혼자만 아소산까지 가게 되었습니다. - 이럴수가...
규슈지방은 따뜻했는데 여기 아소산 정상은 너무나 추웠습니다. 처음엔 간편하게 내렸다가
다시 버스에 올라가 잠바를 입고 내려왔습니다.
잠바를 입고 돌아다녀도 매우 추웠습니다. 바람도 많이 불구요.
이제 볼 건 다 보고 내려오는 길입니다.
산과 산이 이어져 있는 모습이 부처님이 누워있는 모습을 닮았다고 합니다.
얼굴모양이 네코다케, 가슴부분이 다카다케, 조금 전에 정상에 올라간 온천이 올라오는 곳이
나카다케 이곳이 배꼽부분이라고 합니다.
정말 누워있는 모습이죠???
신기했습니다.
네코다케의 부분만 잘 보이게 찍어보았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벳푸만의 모습입니다.
고속도로로 빠릴 오는 길이라서 사진찍기 참 힘들었습니다.
일본 음식 중에서 그래도 맛있게 먹는 음식이 바로 이거
이날 점심으로 어제 사논 롯데리아(일본에도 있습니다.)햄버거와 사이다가 전부여서 그런지
저녁때가 다가오니 배가 너무 고파서 하카타역의 우동을 먹기로 한 계획을 바꿔서
벳푸역에서 텐동세트를 먹었습니다. 원래 우동도 있는데 벌써 제 뱃속에 넣은 후라서
찍기가 그렇더라구요.
역시 맛있었습니다.
이 걸 먹고 에키마에코토온센에 가서 온천욕을 할려고 했는데 너무 지쳐서 빨리 하카타로
갔습니다. 역시 몸이 튼튼해야 여행도 잘 할 수 있나봅니다.
벳푸에서 하카타로 가는 열차 소닉을 타고 갔습니다.
의자 등받이 뒷부분이 비행기처럼 내려서 사용할 수 있게 되어있는데 그 안쪽 부분의
설명입니다.
그리고 사진으로 찍어온 것은 오른쪽 부분에 설명에 그림에서는 잘 보이지 않지만 한글로도
설명이 되어 있습니다.
열차시설도 좋았지만 한글로도 적혀있는 모습은 참 인상적입니다.(대부분의 역에 한글 이정표가
있는데 한국 사람들이 여기 와서 돈을 참 많이 쓴다는 씁쓸한 생각도 들어서 저렇게
한글이 많은 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 조금 안타깝기도 했습니다.")
소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