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이 밀레도에서 사람을 에베소로 보내어 교회 장로들을 청하니 오매 저희에게 말하되 아시아에 들어온 첫날부터 지금까지 내가 항상 너희 가운데서 어떻게 행한 것을 너희도 아는바니 곧 모든 겸손과 눈물이며 유대인의 간계를 인하여 당한 시험을 참고 주를 섬긴 것과 유익한 것은 무엇이든지 공중 앞에서나 각 집에서나 꺼림이 없이 너희에게 전하여 가르치고 유대인과 헬라인들에게 하나님께 대한 회개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 대한 믿음을 증거한 것이라 (행20:17~21)
바울이 아시아에 들어온 첫 날부터
모든 겸손과 눈물로 복음을 전하며
하나님께 대한 회개와
예수 그리스도께 대한 믿음을
체계적으로 증거한 교회가 바로
에베소 교회입니다.
범사에 너희에게 모본을 보였노니 곧 이같이 수고하여 약한 사람들을 돕고 또 주 예수의 친히 말씀하신 바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복이 있다 하심을 기억하여야 할지니라 이 말을 한 후 무릎을 꿇고 저희 모든 사람과 함께 기도하니 다 크게 울며 바울의 목을 안고 입을 맞추고 다시 그 얼굴을 보지 못하리라 한 말을 인하여 더욱 근심하고 배에까지 그를 전송하니라 (행20:35~38)
바울이 로마로 떠날 때에
해변가에서 마지막으로
에베소 교회 장로들을 불러
고별설교를 할 때에
에베소 교회 장로들은
그동안 받은 사랑에 목이 메어
바울의 목을 안고 크게 울며
눈물로 전송을 합니다.
이렇게 끈끈한 사랑으로
사도 바울의 마음 한켠에
크게 자리잡고 있었던
소중한 에베소 교회를 맡은
젊은 목회자 디모데에게
보내는 편지인 것입니다.
젊은 목회자인 디모데가
사도 바울을 이어
에베소교회를 목회한다는 건
결코 만만한 일이 아니었습니다.
우선 에베소 지역은
로마에서 가장 중요한 도시 중 하나였고
온갖 헬라 철학자들과
그 철학을 등에 업고 등장하는
다양한 거짓 교사들이 일어나고 있었으며
교회 내부에서는 유대교의 뿌리깊은 영향으로
은혜의 복음을 정착시키는 데 있어서
내적, 외적으로 치열한 영적 전쟁이
벌어지고 있었던 복음의 격전지였습니다.
이러한 배경을 감안할 때,
에베소 교회를 목회할 수 있는
이상적인 목회자상이라고 한다면
거짓교사들을 날카로운 진리의 칼로
사정없이 도려내고
은혜를 훼손하려고 하는 율법의 누룩들을
단호히 배척하고 뿌리를 뽑아버리는
진리의 수호자로서의 강인한 리더쉽을
반사적으로 떠올리게 됩니다.
그런데 바울이 에베소 교회를 부탁한
다음세대 후계자 디모데의 모습은
참으로 유약하고...
에베소 교회를 감당하기에
한없이 부족해 보입니다.
나의 밤낮 간구하는 가운데 쉬지 않고 너를 생각하여 청결한 양심으로 조상 적부터 섬겨 오는 하나님께 감사하고 네 눈물을 생각하여 너 보기를 원함은 내 기쁨이 가득하게 하려 함이니 이는 네 속에 거짓이 없는 믿음을 생각함이라 이 믿음은 먼저 네 외조모 로이스와 네 어머니 유니게 속에 있더니 네 속에도 있는 줄을 확신하노라 (딤후1:3~5)
바울은 디모데 안에 있는
청결한 양심, 눈물, 거짓없는 믿음...
이런 자질들을 보았던 것 같습니다.
디모데는 강하고 뾰족하고
찔러도 피한방울 안 나올 것 같은
그런 강직한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두려움이 많고(딤후1:7)
눈물도 많고 나이도 어린데다가
마음이 여린 사람이었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인간적인 연약함이 많고
할 수 있는 일에 별로 없는 것처럼 보이는
지극히 작은 자 한 사람을 통하여
하나님께서는 막힘없이 일하실 수
있었을 것입니다.
또 한가지 디모데의 배경을 살펴보면
아버지가 헬라인이고 어머니가 유대인입니다.
이런 외적인 측면에서 보더라도
디모데는 헬라문화와 유대문화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가지고
성도들을 공감하고 아우를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었을 것입니다.
믿음 안에서 참 아들 된 디모데에게 편지하노니 하나님 아버지와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께로부터 은혜와 긍휼과 평강이 네게 있을지어다 (딤전1:2)
경계의 목적은 청결한 마음과 선한 양심과 거짓이 없는 믿음으로 나는 사랑이거늘 (딤전1:5)
사도 바울이 영적인 참 아들 된
디모데 안에 주님의 은혜와 긍휼과
평강이 넘치기를 기도합니다.
그리고 당시 에베소 교회에 팽배해 있었던
헛된 신화와 끝없는 족보이야기 등
복음을 희석시키는 수많은 거짓교훈들을 대적하고
청결한 마음과 선한 양심과
거짓없는 믿음에서 나오는 사랑에
착념하라고 격려합니다.
이것은 디모데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들이었습니다.
어쩌면 강직하고 불도우저같이
진리의 말씀으로 밀어붙이는
사도바울의 리더쉽으로는
에베소 교회에 들이닥친
내적, 외적인 첨예한 위기상황을 타개하기에
한계가 있었을 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복음을 향한 순수함과
거짓없는 믿음을 가지고
교회 내에 율법으로 경직되어가는
성도들의 마음을
주님의 사랑과 눈물로 녹여
무장해제시켜 버리는
디모데의 리더쉽이 필요한
상황이었를 것이라 생각합니다.
앞으로 디모데전후서를 통하여
사도바울이 그를 부끄러울 것 없는
그리스도의 일군으로 세우기 위해
하나하나 구체적으로 들려주는 말씀들이
무척 기대가 됩니다.
디모데에게 보낸 사도바울의 편지가
2000년이 지난 내게 개인적으로 날아온
편지라는 믿음으로 읽어야겠습니다.
그리고 다른 어느 때보다
거짓된 교리와 잘못된 음모론으로 가득한
이 마지막 때를 살아가면서
소중한 지침을 얻는 시간을 가져야겠습니다.
<기도>
사랑하는 주님, 주님의 은혜와 긍휼과 사랑을 날마다 폭포수처럼 부어주시는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거짓과 죄악으로 가득한 세상에 몸담고 살아가면서 치열한 영적 전투를 감당할 수 있도록 날마다 평안과 기쁨으로 이 길을 걸어가도록 힘주시고 동행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디모데처럼 거짓없는 믿음과 청결한 양심, 그리고 눈물로서 보좌 앞에 나아가기 원합니다. 저의 연약함을 인정하고 주님의 강하심을 붙드는 자가 되게 하소서. 내 힘이 아닌 주님의 능력으로... 제게 맡겨주신 사역을 은혜로 감당하게 하시고 날마다 은혜입은 자로 주님의 은혜와 긍휼만을 바라보 그 은혜 속에 살아가는 자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예수님께서 다시 오실 날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예수님 믿고 영접함으로 구원받으시기 바랍니다.
지금이 바로 은혜받을 만한 때입니다.
예수님을 구세주로 믿고 싶은 분은
아래 영접기도문을 그대로 읽으면서 기도하세요.
예수님을 간절히 원하는 마음으로
그분을 믿고 입으로 시인하시기 바랍니다.
<영접기도문>
하나님 아버지, 저는 죄인임을 시인합니다. 예수님께서 저의 죄를 대신하여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시고 부활하신 사실을 믿고 감사드립니다. 제가 주님을 원합니다. 지금껏 하나님을 떠나 제 자신이 제 삶의 주인이 되어 살아왔던 모든 과거를 회개합니다. 이제 예수님을 제 삶의 주인으로 믿고 제 마음에 모셔 들입니다. 제 마음에 들어오셔서 제 삶을 다스려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첫댓글 귀한 글 감사합니다. 어제 오늘 가정 예배를 무엇으로 준비할까 고민 중에 디모데 전,후서가 눈에 띄어서 망설이던 중에 곰팅이님의 글을 읽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믿고 준비하려고 합니다.
아멘! 성령님께서 인도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가정예배를 준비하시는 귀한 손길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