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뉴스▶ 울산 진장동 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 첫 삽 (07.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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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 첫 삽

진장유통단지 9241평에 743억 투자…영남권 최대 규모

[2007.06.22 22:30]

22일 울산시 북구 진장동 진장유통단지에서 열린 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 건립 기공식에서 박맹우 시장과 김철욱 시의회의장, 이두철 상공회의소회장 등이 기공버튼을 누른 뒤 박수치고 있다. 김동수기자

유통단계 대폭 축소 물가안정 기대



영남권 농수산물 유통의 중심이 될 '울산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가 첫 삽을 떴다.

울산시는 22일 북구 진장동 진장유통단지 내에서 박맹우 시장, 김철욱 시의회의장, 이두철 상공회의소회장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 기공식을 갖고 본격 공사에 들어갔다.

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는 총 743억8500만원을 들여 북구 진장동 282-1 부지 8만6100㎡(2만6045평), 건물 3만548㎡(9241평),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오는 2009년 3월 개장될 예정이다.

지자체가 지원해 건립한 농수산물유통센터로는 성남, 고양, 수원에 이은 4번째로 큰 규모이며, 영남권에서는 최대 시설이다.

지하 1층은 주차장·중앙감시실·전기실·기계실 등이, 지상 1층은 집배송장·직판장·저온판매장·필수지원시설·사무실 등이, 지상 2층은 사무실·전산실·판매시설 등이 각각 들어선다.

특히 푸드코트, 화훼판매장, 문화센터 등 백화점 및 대형마트에서나 볼 수 있는 편의시설도 갖추는 한편, 기존 삼산농수산물도매시장이 만성적인 주차부족난을 겪었던 것을 감안 주차장은 최대 1260대가 주차 가능토록 했다.

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의 가장 큰 특징은 유통단계를 확 줄인 것. 기존 '수집­경매­중도매­판매'에서 '수집­판매'로 축소해 산지 농어민의 농수산물이 바로 소비자에게 전달되도록 했다.

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가 완공되면 소비자들은 이전보다 15~30% 가량 싸게 농수산물을 구입할 수 있게 됐다.

운영은 농협중앙회가 위탁 운영하며, 울산시는 농협으로부터 수수료(0.005%)를 받는다.

방동걸 울산시 농축산과장은 "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가 개소하면 농수산물 유통단계 축소로 생산자는 산지가격을 더 받고 소비자는 더욱 값싸게 구입할 수 있어 물가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특히 농산물 수입개방과 관련, 생산 농가 및 소비자를 동시에 보호하고 물류표준화 및 전자상거래 등 유통 효율화를 앞당기게 될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