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담당자는 제가 아니건만 학교내 구조적 문제로(?) 교감샘의 호봉획정업무가 행정실의 차석에게로 넘어오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게다가 나이스 시스템당 호봉획정이 안되면 급여작업하는데 복잡한문제가 생기므로 난모르겠다 배째라는식의 교감샘 태도에 울며겨자먹기로 호봉획정을 담당하는 동기들이 허다한 실정입니다.
그래서 한번 찾아봣습니다. 교원들 호봉획정은 어떻게 하는가에 대하여...
"공무원 보수규정"의, 별표 23을보면 교사들은 "(학령-16)+가산연수= "로해서 호봉을 산출하며,
가산연수는 별표 25호에 나와있는데 정교사 1급은 무조건 가산연수가 9호봉입니다.
그러니깐 학령(초중고대 16년)을 인정해주는것도 맞긴한데 그보다는 무조건적으로 9호봉을 기산해준다는데에 전 놀랐습니다.
단지 교사 자격증을 가졌다는 이유하나만으로...
그래서 전문대출신 유치원교사는 학령이 모자라서 6호봉부터 기산이 됩니다.
그러나 공무원 보수규정 어디를 찾아봐도 뚜렷이 교원들만 저렇게 호봉을 획정하는 납득할만한 이유가 쓰여져잇지 않습니다.
한술 더떠 교수들은 15호봉부터 기산이 되더군요(별표 26호)
한참 생각해보았는데 본인들이 전문직이라서 그렇다는 주장을 한다면요. 농촌지도사및 각종 연구사등도 전문직 아닙니까?
그렇다면 그런사람들도 다 저렇게 호봉을 획정해야하는데 그들은 안그렇거등요.
제가 암만 보수규정을 찾아봐도 무조건 9호봉 기산의 근거가 없습니다.
만일 우리가 헌법소원을 내고 헌법상의 평등권 주장해 우리도 무조건 9호봉 기산해달라하면(9호봉까진 아니더라도 그 절반이라도) 기산해줄수 밖에 없는 시스템인것 같습니다.
그러나 누가 어떤 공무원이 총대를 멜까요? 그것이 문제이네요.ㅋㅋ
제가 생각했을때 교원들의 문제점은 진입장벽을 교사자격증 소지자로 제한해 놓고
급여에 있어서도 자격증 소지자를 우대하는(그것도 9호봉씩이나) 하는 이중특혜가 문제인것 같습니다.
그러나 제가 교원들 급여를 담당해 본바로는 호봉기산을 하지 않아도 교원들의 수당이 많다는것입니다.
교직수당 25만원 담임수당 11만원 기본적으로 지급되는 그것만해서 벌써 40만원입니다.
거기다 보충수업, 부진아지도비(시간당 2만원, 휴일이나 정규수업이후는 3만원)등
본인들이 원래 출근시간내인 5시 이전에 하는 업무까지도 다 찾아가고 있습니다.
승진은 되지않는대신 방학이 있으며 방학때 받는 각종연수는 월급 이외에 몇십만원씩 연수비가 지원됩니다.
어떤 고등학교의 영어교사는 방학때 보충수업비가 거의 제직렬을 한달치 봉급과 맘먹는 적도 있다고 하더라구요.
게다가 부진아지도비 웃기지 않습니까?
행정직이 까다로운 업무 맡아서 정해진 1년기간내에 다 못 끝냈으니 돈주라 그럼 끝내겠다고 한다면요???
본인들이 당연히 해야할 업무인데 당연히 책임지고 1년내에 지도해야 할것을 돈을 줘야한다는 발상...
그 어떤 새롭고도 까다롭고도 경상적이지 않은 업무를 맡아도 수당한푼 없는 행정직의 실정을 생각해보니
갑자기 서글퍼 졌습니다. 기껏해야 근무시간을 넘겨 시간외를 달아야겠지요...
노조란게 그래서 중요한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얼마전 교육갔다가 외환은행 차장이란 분이 와서 강의하는데
본인 연봉은 타 은행에 비해 적다면서 40이 안되는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1억 1천이란 말씀을 하시더군요.
다른분들이 그럼 정년은 몇세냐? 짧지않냐? 며 은근히 짧길 바라는(?) 눈치로 물어봤는데 58세 라던가...
그 허탈함...
본인들은 노조원들에게 노동법 연수를 1년간시키고 오너와 협상테이블에 앉히기 때문에 거의 백전백승한답니다.
복지이전에 내 의무를 다하고 있는가에 대하여 생각해 봐야하는데...
저도 사람인지라 허탈한 마음 감출길 없어 두서 없이 적어봅니다.ㅋㅋㅋ
첫댓글 이명박정권에서 곧 이 규정 손 볼 거 같은데요. 지금도 어디로 불똥이 튈지 모르기에... 암튼 노리고는 있을 겁니다. 교원외 공무원들은 그 기회를 잡아서 최소 4호봉이라도 얻어내야겠지요.
교사분들 봉급 엄청나네요 호봉수도그렇고 정년 63세라 대단하네요
난 승진할때 1호봉 깎이는 것도 손봐야한다고 생각함
교사들 9호봉부터 해도 많은거 아닙니다...물론 일반직 공무원이 더 적지만...공무원 월급 현실화가 우선일 거 같은데...둘 다 더 올려야죠
승진시 한 호봉 깍이는거 이거 누가 제발 좀 고쳐줬으면...
학력 인정하여 9호봉부터 시작, 부진아지도비 등 정말 대단하네요. 제 주변 교사하시는 분 보면 수당 벌기위해 부진아지도 신청하고 방학때 영어캠프 하고(5일간 4시간에 30만원 정도).. 그러더라구요. 불합리하게 교사들 급여도 상대적으로 너무 높고, 정규수업 외에 뭐 하나 추가로 하면 다 수당이고.. 7년 공무원 생활에 아직 200도 안넘는 급여를 보면 정말 박탈감이 듭니다.
학력인플레가 심화된 현상황에서 더이상 타공무원과 전문직으로서 교원은 구별 실익(?)이 없는것 같습니다. 실은 전 미국처럼 임용고시를 사범대학이 아닌 대학졸업자로 개방한다해도 교육의 질에 전혀 문제가 없을거라고 생각하는 1인입니다. 오히려 더욱 실력있는 고학력자 내지 고학벌자들이 대거 충원되겠지요. 사범대와 일반대 커리큘럼에 거의 차이가 없음은 부정할수 없는 사실이니...뭐 문제의 쟁점은 타 공무원의 급여 및 처우수준을 상향평준화하는 길뿐이겠네요. 더이상 대학까지 혹은 대학원까지 나온것이 자랑이 아닌 시대니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