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 메이저급에 속하는 타임라인 모드. 회원분들 모두 한번쯤 보거나 해보신 적은 있을 겁니다.
그리고 처음 시작하기를 누르면 58년 시나리오가 뙇 보이고, 크고 아름다운 로마가 뙇 보입니다.
[스샷은 로마가 좀더 할만한 11년 후의 세계]
우선 로마의 장점부터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1. 땅이 오질나게 넓다. 덕분에 무역 보너스도 받는다.
당연하지만 아직까지 유로파는 내정구현이 덜 된만큼, 메죽도 아니니 땅은 넓을수록 좋습니다. 게다가 당연하지만 전부 코어에요.
덕분에 곡물, 와인, Wool, 천, 생선, 소금, 해군보급품, 구리, 철, 노예무역을 다스리는 로마는 포스리밋 10%, 안정도비용 -25%, 배가격 -5%, 용병유지비 -25%, 문화비용값 -10%, 육군유지비 -10%, 해군한계 +10%, 육군생산시간 -10%, 육군비용 -5%, 관세 +10%라는 엄청난 버프를 받고 시작합니다.
2. 돈이 잘 벌린다.
고전시대라 바닐라에서 저만큼 먹은정도로 벌리지는 않지만, 그래도 시작하자마자 턴당 34 벌립니다.
무역노드 조정만 조금 해주면 더 벌리죠. 시작하자마자 3성 조언자 세개 굴리면서 리셋노가다도 됩니다.
3. 적국이 없다.
그나마 로마가 너프되면서 파르티아를 라이벌설정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만, 로마가 더 강합니다. 그래서 선빵을 절대 안 칩니다.
게르만? 다 잉여들이구요. 1:1로 로마 이길 나라 없습니다.
4. 아이디어가 좋다.
전통 : 보병능력 +10%
미개척지의 장벽 : 요새방어 +10%
도로 연결망 : 생산 +10%
로마의 건축 : 건물비용 -25%
제국 행정 : 세금 +10%
로마화 : 코어비용 -25%
리폼드 레기온 : 규율 +7.5%
로마의 유산 : 위신 +2
야망 : 육군 유지비 -20%
5. 헬레닉 종교 선택지가 꽤나 좋다.
주피터 : 반란도 -1, 육군사기 +10%
주노 : 요새방어 +20%, 코어비용 -10%
넵튠 : 해군사기 +20%, 물품생산 +0.2
아폴로 : 생산 +10%, 세금 +10%
마르스 : 육군사기 +10%, 규율 +5%
베누스 : 맨파워 +25%, 후계자 생산률 +50%
6. 넓은 땅을 커버하기 위한 버프[?] 인 팍스 로마나를 갖고 시작한다.
효과 : 반란도 -2, 종교 통합성 +25%, / 맨파워 -10%, 육군한계 -10%, 육군유지비 +20%, 코어비용 +10%
버프랑 너프가 섞이긴 했지만, 이거 없으면 로마는 쾌속으로 망할겁니다.
자, 이렇게 상당히 좋아보이는 로마입니다. 그렇다면 단점은 뭐가 있을까요? 엄청 많습니다[...]
1. 땅 중에서 똥땅이 너무 많다. 덕분에 쓸데없이 '거대 제국' 페널티를 먹는다.
이탈리아 반도와 갓-비잔의 영역을 제외하면 그냥 잉여땅입니다 잉여땅.
저거 덕분에 거대 제국(반란도 +2, 세금 -20%, 안정도비용 +40%, 맨파워 -40%, 포스리밋 -40%)을 맞습니다. 꽤 아픕니다.
2. 종교가 개판이다. 게다가 십자가교까지 날뛴다.
프랑스+스페인+북아프리카는 사실상 이교가 지배하고 있습니다. 종교 통합도가 높아보이죠? 팍스로마나 떼면 50%대로 갑니다.
이러는데다 [헬레닉 국가의 헬레닉 땅], [십자가교 옆의 땅]에는 각각 800년/867년 이전까지 일정 확률로 십자가교가 번집니다.
심지어 번진걸 다시 개종해도 또 번집니다. 그런데다가 헬레닉은 개종률 보너스가 1년 기간제 버프(행정포인트 50과 돈)밖에 없습니다. 저기 보이는 Zamolxist는 종교 특성상 지역개종률 +6%를 맞았는데도 저 모양입니다.
헬레닉교의 개종력을 생각해 보면 이건 그냥 십자가교로 가라는 강제나 다름없습니다. 안가면 영원히 고통받겠지..
(*심지어 헬레닉은 성지로 얻는 성직자도 없습니다.)
참고로 예전에 제가 했을때 700년쯤에 전지역 십자가교 개종이 끝나고 이슬람이 떴습니다. 그로부터도 100년동안 더 개종질을 해야 헬레닉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후새드.
물론 이교지역은 반란도도 버프 다받고 +3쯤 됩니다. 주피터 채용하면 +2. 똥땅이라 자치도 올리면 땅 없는거랑 같습니다.
3. 시작 왕이 구리다.
네로(20대)는 2/2/2입니다. 안그래도 상식 들어서면서 개발도가 오픈되어서 포인트가 다다익선이 되었습니다. 상식 이전에도 저 땅 제대로 관리하고 안정도 관리하려면 군사포인트 빼고 다 부족합니다.
게다가 팍스로마나의 코어비용+개종률 올려주는 디시젼 누르다보면 정복하고 나서 코어박을 포인트도 부족합니다.
상식 이후 게르만 애들이 개발도를 잘- 올려줌으로서 안그래도 부족한 행정포인트가 더 부족해집니다.
게다가 외교적 속국화도 애들이 개발도 좀만 올리면 '난 개발도가 높다구! 히히!' 이러면서 속국화가 안됩니다.
4. 문화상태가 구리다.
저 넓은 땅에서 허용문화는 로마/그리스. 끝입니다. 참고로 로마 문화는 로마 인근 땅 네개가 전부입니다..
갈리아 지역이 너프를 맞으면서 그리스(16%)를 제외하고는 다 9% 미만입니다.
5. 팩션제도가 영 좋지 않다.
팩션은 세개가 있습니다. 임페리얼/세나토르/장군. 근데 임페리얼 고정을 강요받고 있습니다.(효과 : 안정도비용 -10%)
-팩션 랜덤이벤트로 세나토르/장군 팩션세력이 오르면서 정통성이 -10/-5로 자주 떨어집니다.
-정통성 80 미만이면서 외교 3 미만/(외교3 이상+군사3 미만)이면 ai 한정으로 241/214로 왕이 바뀌며 위신 -10, 정통성이 -20 됩니다. 플레이어는 이거 뜨면 정통성 +10 선택지 누르면 되니 개이득.
-장군이 있으면 300달마다 위신-10/장군뒤짐 중 택일해야 합니다.
-장군 세력이 지배시 일어나는 랜덤이벤트
->정통성 75 미만이면 250달(안정도/정통성에 영향)마다 안정도 -1, 왕위반군 3단위가 뙇 나옵니다.
->섭정이 아니고 정통성 75 미만이면 500달마다 지도자가 사망하면서 정통성이 5 까입니다.
->정통성 80 미만, 안정도 2 미만이면 300달에 한번 반란이 일어납니다.
(1회성)왕위 반란군 5단위가 10지역에서 뙇. 안정도 -2는 덤.
-세나토르 세력이 지배시 일어나는 랜덤이벤트
->240개월마다 세금에 디버프/농민반군 3단위에 안정도-1 중 택일이 나옵니다.
->안정도 2 미만, 정통성 80 미만, 섭정회의가 아니면 450개월만다 지도자가 죽으면서 정통성이 10 까입니다.
->300달에 한번 반란이 일어납니다.(1회성) 왕위 반란군 5단위가 10지역에서 뙇. 안정도 -2는 덤.
->300달에 한번씩 안정도 -1, 정통성 -10, 세나토르+10, 임페리얼-5가 됩니다.
결론 : 그냥 너프용입니다. 세력 선택하면 영 좋지않은 이벤트만 나오니 임페리얼만 가야 합니다.
6. 안정도 2 이하로만 내려가도 안좋은 이벤트가 수두룩하다.
-갈리아/팔미라제국 등장(안정도 2), 브리튼 반란(안정도 1), 세르비아(안정도 2, 610~800), 크로아티아(안정도 2, 620~800), 수에비족(안정도 2, 400~), 반달족(안정도 2, 400~800), 서고트족(안정도2, 380~800), 동고트족(안정도 2, 380~800). 황제 암살(안정도 2, 능력치 올4미만이며 하나라도 2 미만, 정통성 75 미만)
7. 몰락 이벤트의 존재
황제 암살 이벤트, 혹은 (반란 4지역 이상+안정도 1미만+(정통성 50 미만/안정도 0+반란 6이상))이면 몰락이 한단계 진행됩니다. 참고로 시작 시점에서는 0단계.
몰락은 5단계까지 있으며, 페널티가 장난 아닙니다. 궁금하시면 로마분열 시나리오의 서로마를 참조..
몰락의 해결방법은 안정도1+정통성50 이상,(팍스로마나 보유/반란이 없고 안정도 2 이하), 반란 3지역 이하, 평화, 전쟁피로도 2미만이면 5년마다 한틱씩 몰락이 해결됩니다.
팍스로마나를 실행하거나 로마 동서분열을 시전해도 1틱 해결됩니다.
몰락 이벤트 자체는 라지/휴즈 엠파이어인 국가 모두에게 적용되지만, 황제 암살은 로마 전용입니다. 게다가 로마를 쪼갰다가 붙이지 않는 한 영-원히 적용.
8. 게르만 인베이젼
속국이 아닌 게르만 국가들은 군사렙 15를 찍으면 1년에 한번씩 이벤트가 뜹니다. 약 10년간 지속되는 이주 버프와 함께, 주변 로마계 국가에 쳐들어갑니다.(우선순위는 로마->서로마->동로마) 이 때 땅이 먹히면 자동점령당합니다.
참고로 예전, 아직 프랑스 등이 1444년 영토 그대로일때, 동서로마분열부터 시작하면 서로마가 게르만족이 쿨타임마다 때려오는 전쟁을 얼씨구나 하고 받아서 그대로 역으로 먹어버렸습니다[.....] 지금은 절대 무리.
9. 정상적인 진행을 위해선 결국 로마를 한번 쪼갰다 붙여야 한다.
저 이벤트 중 상당수는 로마를 재통합하면 안 나타납니다. 물론 나오는 것도 있습니다만[...]
쪼개지 않는다면 항시 안정도 2 이상을 유지해야 함은 물론이고, 십자가교가 가톨릭/정교회로 쪼개지지 않습니다. 즉 더럽게 안좋은 초기 십자가교를 유지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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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로마제국 플레이는 겉보기와는 달리 상당히 많이 어렵습니다.
그러니 수많은 로마빠 여러분, 너무 쉬우리라는 편견을 버리고 로마에 도전해 보세요!
ps. 개인적으로는 로마빠가 아니라 비잔빠라서[..] 안쓰긴 하지만, 로마 플레이하는 가장 쉬운 방법이 있습니다.
1. 유스티니아누스 대제가 이탈리아를 수복해준 때로 들어간다.(554년 정도)
2. ???
3. profit!
*이 방법의 단점
1. 교회 분열이 안일어나서 아직 칼케돈파입니다. 이후 로마 떼어내서 분열시켜줘야 합니다.
2. 비잔티움>>(넘사벽)>>로마
첫댓글 게르만 통일하고 싶은데 AE가 나중가면 300, 400씩 쌓이니까 도저히 안되네요;; 어떻게 해야 코올걱정없이 게르만 통합할 수 있나요? (하드난이도, AI보너스 기준)
가장 쉬운 방법은 상식을 기본적으로 끈 상태에서 내 개발도 올릴때만 잠시 켜면서 속국화한 게르만으로 다른 나라를 먹으면서 자라는 걸겁니다. 대략 속국화 세개 정도 한 상태에서 다른나라 마구 먹여버리면 코올맞아도 속국 세개랑 크기가 비슷비슷해요.
오 타임라인 매번 사용하지만 적이 없을것 같아서 안해봤는데 해봐야겠군요 재미있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