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목 외과 수술.
가로 세로 약 20cm 두께 약 15cm 내외의 정 사각형에 가까운 나무에 매직으로 타원형의 외곽을 그리고 안쪽이 수술부위로 이곳을 둥근끌과 평끌을 사용하여 파내는 작업을 합니다.
첫 실기 시험이지만 내심 자신감이 있었던 이유는 조경기사로 현장에서 가벼운 상처는 외과 수술을 통한 수목살리기 경험을 갖고 있었기 때문이죠.
초가사랑에 가입하여 정보를 얻을 때도 매직으로 그려진 테두리 부분은 말끔하게 깍아내면 된다는 글을 몇번을 보았기에 이분을 염두에 두고 열심히 럭비공의 모양으로 가운데는 깊게 가장자리는 얕게 파내고 감독관 앞에 내밀었지요.
헌데... 양쪽의 두분에겐 옳게 작업을 하셨고 저는 잘못되게 작업을 했다는 말씀을 하시더군요.
이유는 형성층 부분에 대한 표시가 없다는 것입니다. 양쪽의 두분은 저와 비슥한 모양으로 파놓고 테두리 부분을 둥근끌을 이용하여 엇박자가 되도록 파놓고 형성층 부분을 표시한 것이라고 부연설명을 하시더군요.
처음 듣는 이야기에 당황스럽더운요.
중요한 것은 상처부위를 작업할때 형성층 부분은 둥그렇게 끌을 이용하여 조금씩 파놓는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작업을 마치고 바세린을 바를때. 준비해간 작은 붓을 이용하여 과감하고 용기있게 형성층 부분을 발랐는데..여기서 다시 한 번 틀렸다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바세린으로 형성층을 바를때는 붓이 아닌 손을 이용하여 바른다는 지적이였습니다. 역시 양쪽의 두 분은 손가락을 이용하여 형성층 부분을 발랐고 저만 붓을 이용하였지요. 두번째 지적에 전의 상실....
바세린 작업후 살균,살충 방부,방수제라 쓰여진 용기에 있는 색갈별 용액을 붓을 가져간 붓을 이용하여 순서대로 바른후 마지막 펩토~~~를 바를때.. 감독관 묻기를 어떤용도입니까 하더군요, 양쪽의 두분 대답을 못하시고 전투력을 상실한 저는 도포제로 도포용으로 사용합니다. 한 마디.
많은 분들이 산기 수목분야 외과수술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여 애를 먹는듯 하여 경험을 몇자 적어 보았습니다.
저 또한 이부분에 대한 정보가 없어 보기좋게 삽질도 아니고 붓질과 끌질로 실기를 망친듯 합니다.
이후에 농약 계산식이 있었는데 농약명을 주고 원액1%에 0.1%로 1000ml에 희석을 하는데 계산식과 답을 요구하는 문제더군요.
앞서 전의를 상실한 후라 갑자기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더군요. 20l에 40g일때 희석배수와 농약농도 이런것만 생각하다가... 한참을 버벅거리다 겨우 계산식을 제대로 했는지 못했는지도 모르지만 100ml가 답으로 나오고. 문제지 제출 후 앞에 있는 시험대에서 계산식의 답을 가지고 농약을 희석하라는 감독관의 말을 들었지만... 그만 책에서 본 메스실린더에 999ml라는 것이 생각나는 바람에 900을 채워야 하는데...피펫사용은 처음이라 엉기적 거리는데 감독관 한 마디.. 그만 하시고 농약주는 것을 하세요....
실험복. 꼭 구하여 가져 가세요. 저는 그냥 가도 무방하다는 글을 보고 그냥 갔다가 모든 분들이 입고 계셔셔 당황 하였네요.
준비물 목록에 있는 것 빼지 마시고 전부 가져 가세요. 실험 단계마다 실험복 주머니에 마스크 고무장갑 넣었다가 꼭 사용하세요.
작업을 망쳐도 준비물을 챙겨서 망치면 감점을 주더라도 정성이 갸륵해서 많은 점수를 빼지는 않지 않겟어요..
그럭저럭 병해충은 12~15개 정도 맞은 듯 한데... 내년엔 꼭.. 그리고 포항에서 오신 초가사랑 회원님 오후 시험 잘 보셨습니까.
제가 실수한 부분, 실수 않으셨겠지요
첫댓글 전 수목시험은 안보는데 후기 잘 올려주셨네요. 이럴때는 후기만큼 도움되는게 없더라고요. 합격하실거예요^^
농약희석문제는 수원농생고 오전 시험과 같네요. 답이 1ml 아닌가요..? 아는 문제도 시험시간만 되면 떨리고 당황해서 틀리는지 마치고 맥이 탁 풀리는 이 기분..ㅠㅠ
저도 농약 희석 공부를 20l에 40g 이런것만 공부하고선 막상 희석보니,, 럴쑤.. 걍 대충 100ml라고 쓰고 농약 희석할때 어리둥절 해져서 막 대충 하고 있으니까 그만하라고 하더라고요. 나무 파는것도 제대로 안되고.. 완젼 떨어졌습니다 ㅠㅠ
ㅎㅎㅎ 전 신구대 오후... 어쩜 저랑 똑같으실까요..농약계산을 몰랐지요.20L에 40g 머 이런정도만 그래서 오답이 었지요. 물을 실린더에 따르는데 그만 하고 농약 살포를 하라는 거예요...또 조각칼 가져갔었죠 작은 망치랑...그래서 감독관에게 빌려달라고 해서 힘차게 노가대(목수)했지요...바닥도 평평하게,변두리도 직각으로 깔끔하게, ㅎㅎㅎㅎ그렇게 하는게 아니더라구요.형성층 도포제 등등 질문에는 척척 답을 잘했으나.....아~~~ 내년을 기약해야 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