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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바쁘긴보담, 아마...
게을러서가 맞는거다.
2.
18일. 금.
전주로 나가서 레미제라블을 보고오다.
많이 울었다.
슬퍼서.
가슴이 아파서.
억울하고, 분해서...
그래......
민중들은 일어나지 않았구나.
......
아니다.
그래도, 시민군에 있었다.
민중들이.
아주, 천천히.
아주, 조금씩.
아주, 오랜동안 기다리며 함께하여
믿음이 오고가면, 일어날 수 있을까?
레미제라블을 책으로 읽어보고싶은 마음이 올라왔다.
3.
19일 토.
진안고원길을 걷다.
쉽지 않았다. 눈길을.
그래도, 좋았다.
다녀와서는, 무릎이 조금...아팠다.
4.
20일, 주일.
내 생일, 그리고 울 쌍동이 언니 생일.
태어남을 감사하며, 문자로 전화로 축하해준 친구, 언니.
그리고 나는, 엄마에게 전화를 했다.
낳아주셔서, 고맙습니다. 라고.
특별한 이벤트는 없었다.
5.
22일 화.
손님이 오시다.
사실은, 울 신랑이 생일 그냥 지나간 것이 맘에 걸려
생일기념으로 전주에 나가서 영화도 보고
내가 좋아하는 게장백반도 먹으려고 했는데, 그 계획을 취소하고
아침부터 손님맞이 대청소, 밥 준비. 반찬을 몇가지. ㅋ
함께 점심밥먹고, 강권사님이 집으로 돌아오셔서
목사님네랑 장로님들과 권사님과 함께 가서 예배를 드리고 오니.
손님들이 가신다고 일어선다. 미안한 마음이 가득했다.
어두워지기 전에 길떠나야 하니.
6.
23일 수
행복한노인학교 있는 날.
어르신들이 모두 열여덟명 오셨다.
많이 적게 오셨다.
몸이 아프셔서 요양원에, 자녀분들 집에, 병원에...
그리고 걷기가 많이 힘드셔서 못오시기도 하시니. -.-
아침엔 민요를 배우고, 점심먹고는 도예수업.
나는 설거지까지 마치고 일이 있어서 진안에 나갔다.
진안에서는 구박사님과 군관계자분과 귀농인들의 모임인 뿌리협회에 대한
이야기들을 나눴다. 중책을 맡아서 어깨가 무겁긴하지만 .
필요한 일이니, 최선을 다하고 있다. 몸이 피곤하긴하다.
그리고, 우리 집 차로 가야하니, 기름값이 들어가는것도, ㅋ
마치고 저녁밥 후다닥 먹고, 기도회에 가니...몹시 졸음이 쏟아졌다.
역시, 밥먹고 가면 안된다. 배부르면 영락없이 졸리우니.
기도회 마치고, 성가연습까지 하고 집으로 오니 밤 9시 반.
울 신랑이랑 둘이서 누워서 컴으로 레미제라블을 또 봤다.
역시 영화관에서 보는 것이 훨씬 감동적이다.
7.
24일 목요일. 오늘.
바느질 모임을 했다. 아침에.
일찍부터 준비가 많았다.
고구마는 어젯밤에 쪄 놓았고, 반찬을 계란찜해놓고 된장국끓이고.
청소하공. 모여서 수다를 떠니, 좋다. 협동조합을 만들어볼까나...하고
작당중이다.
점심을 함께 먹는게 기쁘다. 반찬을 하나씩 싸가지고와서 먹는데
엄청나게 맛나다. 밥먹고, 나는 할머니들 자서전쓰기 있어서 노인학교로.
울 신랑도 서각반 있어서 노인학교로 함께갔다.
할머니들 공부다 하고, 서각반은 우리보다 조금 늦게 끝나니,
교실 청소를 하고 기다리고 있다가 집으로 돌아오니.
모두들 돌아갔다. 설거지를 깨끗히 해 놓고. ㅋ
나는 방 청소를 다시 하고.
허기가 진다는 신랑. 튀김해달라고해서 고구마 튀김해주고.
함께 먹으니, 배가 불러서 아직도 저녁밥 생각이 없다.
.......
이렇게 여러날...지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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