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사람들 10/07/27 "송윤아ㆍ설경구 씨 부부, 부모 마음으로" - 출산 앞두고 서울성모병원 심장병 환아 수술비 전액 지원

[성기화 요셉]

2010. 08. 15발행 [1080호]

"송윤아ㆍ설경구 씨 부부, 부모 마음으로"

출산 앞두고 서울성모병원 심장병 환아 수술비 전액 지원

   영화배우 설경구(마티아)ㆍ송윤아(안나)씨 부부가 최근 선천성 심장병 환아 하진(1, 여)양의 수술비 전액을 지원했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병원장 홍영선)은 "이들 부부가 곧 태어날 아이를 기다리며 치료에 어려움을 겪는 난치병 환아를 돕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했고, 마침 하진 양의 안타까운 사연을 접하고 수술비를 지원하게 됐다"고 밝혔다.

　하진 양은 태어날 때부터 심장 판막기형과 함께 심장에 구멍이 나 있어 7월 14일 서울성모병원에서 수술을 받았다. 미숙아로 태어난 하진 양의 쌍둥이 언니와 다른 두 언니까지 네 딸을 키우느라 빚을 많이 진 부모는 수술비를 감당하기에 너무 버거웠으나 송씨 부부의 후원으로 병원비 걱정을 덜게 됐다.

　송씨는 출산을 앞둔 7월 27일 만삭의 몸으로 남편 설씨와 함께 서울성모병원에 입원 중인 하진 양의 병실을 찾아 환아와 부모를 위로했다. 송씨는 "앞으로도 하진 양 같이 심장병 등 선천성 질환을 앓고 있는 어린이를 위해 치료비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송씨는 3일 건강한 아들을 출산했다.

 

서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