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차 3일까지 쭉... 가장적게 틀린건 2개 가장 많이 틀린건 9개 거의 5,6개를 틀려온 나로서는
정말 문제지를 펼칠때마다.. '아.. 어느 천년에.. 잘하는 날이 오나' 싶을 정도로 암울했으며
펼칠때마다 짜증이 몰려오고는 했었다.
기술,과학 지문과는 달리,
참거짓을 따지는 지문이 등장할때는 대체 얘들은 밥먹고 할일이 그렇게 없나... 왜이런걸 따지고 난리인지...
이런 생각에 또 짜증이 났었고 정말 읽으면서 화가나서 도대체가.. 머리에 글이 들어오질 않았다.
어차피 시간 충분히 줘도 또 틀릴텐데.. 그냥 모르면 시간낭비 하지말고 그냥 찍고 답지보고 요령이나 파악할까?
그래버릴까? 하는 마음도 강했다...
그런데 3주차 2일까지 오면서 점차 틀린개수가 줄어들기 시작했고 3지문에 틀리는 개수가 3개 안쪽으로 대폭 줄었으며
그 상태가 평균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
그리고 남은 회수 동안 1개틀리거나 만점행진을 하기 시작한것이다.
아직 시간줄이는 문제의 해결에서 완전히 벗어난건 아니지만 사고방식루트, 문제를 보고 독서를 하는 시각에서
엄청난 발전이 생겼다.
우선 참거짓을 따지는 문장류는 그와 비슷한 명제예문을 검색하고 많이 접하여 판단하면서
접근 사고방식의 노출횟수를 늘렸다.
그리고 뭔가를 바쁘게 빠르게 해야한다는 생각을 우선 버리고
발문과 선지들의 핵심어를 좀더 확실히 기억하고 핵심어와 관련하여 어떻게 지문에서 서술해 나갈지 예측한 후에
읽기에 들어갔으며 그로인해서 추론력 또한 강해질 수 있었으며 지문을 다시 읽는 횟수가 줄었다.
내가 선택한 선지에대해 이건 맞는거다. 이건 이래서 틀린거다. 라고 확신해서 맞을 확률도 대폭 향상되었다.
이제는 비문학 문제지를 펼치는게 두렵거나 짜증나지 않는다.
첫회를 시작하고 틀린문제를 복습할때는... 아.. 맞춘것보다 틀린게 더 많은데 복습 언제 다해? 이랬는데
지금은 틀린게 없거나 1개뿐이라서 게다가 어쩌다 틀리는건 추론이 잘못된게 아니라
발문에서 답과 직결되는 성분을 잘못 읽었거나( 옳은 -> 옳지않은 머 이런식 혹은 반대로) 였고,
틀렸어도 만약 잘못 읽은대로의 발문이라면 옳은 추론이긴 했구나~라는것에서
추론력 향상의 확신도 할수있었다.
안인숙 선생님께서도 내가 처음에 이곳에 가입하여 각오와 연습,복습 방식을 썼을때
저력이 있고, 반드시 돌파해내겠다~ 해낼수 있는 학생이다~ 라고 힘을 주셨다.
문제지 펼칠때마다 짜증이났었고 싫었으며 분하고 열받았으며
채점하다가 책 집어던진적도 있었고 해설지 보다가도 열받아서 집어던진 적도 있었다.
스트레스가 음... 말도 못했다? 정도까진 아닌거같고 그당시 그시점에선 걍 내 감대로 풀고
운에 맡기자 라고 해버릴만큼의 스트레스였던거 같다.
이렇게 지금은 독서영역 지문을 보는게 겁나지 않게 되었다.
참거짓을 따지는 글이 나올땐 오히려 전투력이 상승한다.
출제자씨~ 오늘은 또 무슨 말장난을 하시려고? 이러면서 전투력이 마구마구 상승한다.
이젠 그런류의 글을 보는데에있어서 승부욕이 돋는다.
참...나.... ㅋㅋ 1주 첫회차의 나와는 너무나 대조되는 모습이다..ㅋㅋ
나도 독서문제좀 잘풀렸으면 좋겠다.. 라고 중얼거리곤 하지만 실력이 형편없다면
고통받지않고 열받지않고 우울해보지않고는 잘하게되었음 좋겠다 라는 생각은
생각조차 해볼 자격도 없다고 스스로 외치면서
공부했고 도중에 조금기뻤다가 다시 열받고 다시 한숨쉬고 다시 자책하고
그러면서 다시 공부하고 ...
그런 시간과 스트레스가 쌓여서 지금에 왔다.
지금의 나는 남은 연속 5회차에서 모두 만점을 받았다.
문제 옆에 뭐.. 가장 높은 오답률에 속하는 어쩌고 문구가 적혀있으면
이게 왜 높지? 이해 안돼네.. 라며 까불면서 문제풀기도 한다.
3지문에 1개 틀리는것쯤은 이제 이만하면 괜찮네~ 이런 생각도 안들고
평범한게 아닐까 라는 생각까지 하게되는 ... 아주 뭐...
교만이 하늘을 찌를듯 하다 ㅎㅎ
지금의 나는 비문학이 즐거워진 학생으로 거듭났다고 자신있게 말할수있다.
수학 과학 영어공부를 하면서 집중력이 떨어지거나
피곤하고 지루해지면 휴식겸 배게깔고 엎드려 비문학 문제지를 푸는 정도가 되었다.ㅎㅎ
참.. 신기하다
내가 어쩌다 이렇게 되었는지 ㅋㅋㅋ
다음 난관은 무슨과목 무슨부분에서 발생할지는 모르겠지만
잘해낼수있을거같다.
첫댓글 단숨에 읽었어요.
술술 읽히게 쓴 필력과
진솔하게 쓴 독백성 후기,
역시 저력 있는 학생이군! 했고,
그래서 비문학을 이렇게 빠른 시간에
극복한 것이군! 했습니다.
전투력이 상승하고,
승부욕이 돋고,
까불면서 풀기도 하고,
교만이 하늘을 찌를 듯해기지고 한,
비문학 공부 과정.
친구들도
후배들도
참고하면 큰 도움이 될 거예요!
응원합니다!
기뻤다가 열받고
다시 한숨쉬고 자책한 경험치와,
수능에서 최고점을 찍은 노하우를 담은
수능 후기를 후배들에게 공유할 수 있도록
저도 힘 보탤게요!
감사합니다 선생님~ 제 매3비 문제지 귀퉁이는.. 스트레스 받을때마다 잘근잘근 이빨로 씹혀져있어서 아주 보기 흉측하답니다.
그 문제지가 제가 받은 고통과 견딘 인내의 증거이고요.. 저는 어쨌든 결국 해냈습니다.
남은 연속5일차 풀이때 처음 만점 받은날
너무 기분 좋아서 갑자기 벌떡 일어나는 바람에 책상이 뒤집어졌었어요.. 귓구멍으로 절망과 고통의 검은먼지들이 사~ 하고
날아가면서 정신이 정화되는거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어느순간 팡! 치고 올라가는 순간이 생기더라구요
영어공부 학습과정이 안보이는 컵에 천천히 물부어 넘치는 순간이 바로 그날이라고 들은적이 있었는데 지금이 바로
국어공부의 그때이려니 생각합니다. 지금은 매우매우 즐겁게 독서공부를 하고있습니다.
사고방식의 경로를 통해서 답을 선택하였는데 1번선지면 그 아래 선지는 볼 필요도 없다는 자신감과
실제로 더 확인 해보지 않아도 되는 정도의 강하고 신뢰도 높은 확신이 생기고있어요
결국 그게 시간단축으로 이어졌고요..
암튼 전 해냈습니다.
@duamlee 어느 순간 팡! 치고 올라가는 순간의 경험,
제 맘도 팡! 쳤습니다.
응원하고 또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