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을 위한 수고를 인한 기쁨과 자랑
고린도후서 1:14, 너희가 우리를 부분적으로 알았으나 우리 주 예수의 날에는 너희가 우리의 자랑이 되고 우리가 너희의 자랑이 되는 그것이라
찬송가 94장(주 예수보다 더 귀한 것은 없네)
사도 바울은 그의 사역에 대하여 의심하며 비난하는 고린도교회의 일부 교인들로 인하여 많은 마음 고생을 하였습니다. 그들은 사도 바울의 사도권을 믿지 아니하였으며 사도 바울의 유대교회에 보내는 구제 헌금을 개인적인 착복을 위한 잔꾀라는 풍설을 교회 내에 퍼뜨렸습니다. 그들 중의 일부는 배은망덕하게도 고린도교회를 세우고 그들의 영혼을 구원하느라 온갖 고생을 한 사도 바울을 일개 파렴치한이나 종교 사기꾼으로 몰아세웠던 것입니다. 아마도 그들은 그 교회에 외부에서 들어온 거짓 교사들이거나 사도 바울 대신에 다른 사도들이나 아볼로를 인간적으로 추종하는 분열주의자였을 것입니다. 그런 사태를 맞이하여 사도 바울은 고린도교회에게 목회적 수고를 계속하였으니 편지를 여러 편 써 보내고 직접 자신이 가보기도 하고 디모데나 디도를 보내면서 그들 가운데 일어난 이러한 악한 말들을 잠잠케 하고 그들의 마음에 뿌려진 쓴 뿌리의 생각들을 걷어내려고 애썼습니다. 그래야 그들의 영혼이 은혜를 입고 사도 바울이 그토록 공들여 그들에게 전파하였던 복음이 헛되지 않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런 가운데 우리가 읽은 고린도후서 1장 14절 역시 자신의 사역의 진정성을 고린도교회 성도들에게 피력하는 내용 중에 나오는 한 대목입니다. 사도 바울은 자신의 사역이 그들로부터 재물을 얻으려는 목적을 가지고 행한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사람들로부터 현세 속에서 인기를 얻고 찬사를 받으려는 것도 아니라는 것입니다. 사도는 자신이 사람들에게 속이는 말을 하거나 아첨하는 말을 하거나 과장하여 말한 것이 하나도 없고 편지로나 말로나 언제나 진실함과 거룩함으로만 행하였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사도 바울은 자신의 사역의 궁극적인 목적을 오늘 읽은 본문 말씀에서 밝히고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장차 주 예수의 날 곧 주님이 재림하시어 만민을 심판하시는 그 날에 주님 앞에서 그가 행한 사역으로 인하여 주님 앞에서 기쁨과 자랑스러움을 얻고자 하는 것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현세에서 당장의 어떤 대가를 바라고 그 모진 고생을 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의 사역의 궁극적인 목표는 장차 주님이 재림하시어 만민을 그의 심판대 앞에 모으고 판단하시고 상벌을 주실 때에 자기의 영혼의 수고를 따라 구원받은 백성들, 믿음 안에서 성장하여 주님 앞에서 상을 받는 성도들로 인하여 뿌듯하여 주님 앞에서 행복해하며 주님으로부터 귀한 상급과 칭찬을 받는 것이었습니다.
사도 바울의 사역의 목적은 그들을 통하여 재물을 얻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들로부터 칭찬과 아첨을 얻고 자기 편을 만들어서 자기 세력을 키우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그의 유일한 사역의 목적은 그가 말씀으로 가르치고 목회적인 섬김을 통하여 구원을 받고, 그들이 하나님의 성숙한 백성으로 주님 앞에 서는 것이었$습니다. 그리하여 자신도 그의 양들로 인하여 주님 앞에서 칭찬을 받고 보람을 얻고 기쁨을 얻는 것이었습니다.
동일한 그의 고백이 그의 다른 편지들에도 종종 나타나 있습니다. 데살로니가전서 2:19,20 말씀이 그 대표적인 말씀입니다.
“우리의 소망이나 기쁨이나 자랑의 면류관이 무엇이냐 그가 강림하실 때 우리 주 예수 앞에서 너희가 아니냐 너희는 우리의 영광이요 기쁨이니라”
그렇습니다. 우리 역시 주님 앞에 섰을 때에 받는 보람과 기쁨과 상은 영혼을 위한 수고의 땀과 눈물과 사랑일 것입니다. 교회는 곧 하나님의 백성들의 공동체입니다. 이 교회 공동체에 잃어버린 영혼들을 이끌어서 예수님을 믿고 구원받고 주님의 백성으로서 성숙하도록 기도와 말씀으로 돕고 격려와 위로로 돕는 일이 가장 중요한 가치입니다. 그 일을 위하여 주님은 우리에게 말씀과 기도의 병기를 주셨으며, 시간과 건강과 재능과 물질도 주셨습니다. 후일에 주님 앞에 섰을 때에 우리가 그 모든 자원들을 통하여 한 영혼을 세우는 데 헌신하였을 때에 그 영혼이 잃어버리지 않고 주님께 찾아지고 그 영혼이 아름답게 살게 되고 성장해가게 되고 어엿한 주님의 사람으로 성장하여 주님의 몸을 잘 세워가고 또 다른 영혼을 섬기게 된다면 그를 위하여 수고한 우리의 모든 기도와 눈물과 격려와 헌신은 훗날 주님 앞에서 큰 상급으로 우리에게 돌아올 것입니다.
사도 바울처럼 우리의 사역의 초점도 순수하게 영혼을 살리는 일에 집중되어서 주 예수의 날에 그 영혼들을 인하여 영광과 기쁨과 보람과 자랑의 면류관을 주님으로부터 받아누리는 우리 모두가 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