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렘 1:15]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내가 북방 모든 나라의 족속을 부를 것인 즉 그들이 와서 예루살렘 성문 어귀에 각기 자리를 정하고 그 사면 성벽과 유다 모든 성읍을 치리라....."
불방 모든 나라의 족속을 부를 것인즉 - 이는 유다에 미칠 재앙이 하나님께서 보내신 것임을 더욱 분명히 나타내는 말이다. 그러나 훗날 예루살렘 사람들은 그들의 성이 무너졌는데도 그것이 하나님의 심판이었는지 깨닫지 못하였다. 예루살렘 성문 어귀에...자리를 정하고 -
이는 예루살렘 성문에 왕좌를 세운다는 뜻으로서 그곳에 대한 정복과 그에 따르는 압제를 상징한다. 이런 내용의 예언은 그당시 예루살렘 사람들에게 엄청난 비난과 반감을 샀다. 심지어는 B.C. 597년 두 번째로 예루살렘이 함락된 이후에도 많은 사람들이 바벨론의 통치를 거부하였으며,
그 이후 바벨론의 지배가 확고하게 수립되었을 때에도(B.C. 586년) 그들의 멸망을 일시적 패배로 여기는 자들이 많았던 것이다.
[렘 1:16]
무리가 나를 버리고 다른 신들에게 분향하며 자기 손으로 만든것에 절하였은즉 내가 나의 심판을 베풀어 그들의 모든 죄악을 징계하리라..."
무리가 나를 버리고 다른 신들에게 분향하며 - 유다 백성이 앞에서 언급된 엄청난 재앙을 당하게 되는 이유가 무엇인지를 지적하고 있다. 즉 그들은 하나님의 언약 백성임에도 불구하고 여호와를 버리고 다른 신들에게 제사하고 또 자기들 손으로 만든 것에 경배했던 것이다. 언약 파기로 인한 재난은 본서 전체에 걸쳐 등장하는 중심 사상이다.
[렘 1:17]
그러므로 너는 네 허리를 동이고 일어나 내가 네게 명한 바를 다 그들에게 고하라 그들을 인하여 두려워 말라 두렵건대 내가 너로 그들 앞에서 두려움을 당하게 할까 하노라 ...."
네 허리를 동이고 일어나 - 문자적으로는 활동에 방해가 되는 긴 옷을 졸라 매라는 것이지만 온갖 위험에 대비해서 전투 준비를 해야 하는 군인처럼 마음을 굳게 하고 준비하라는 뜻이다. 그들에게 고하라 - 이는 자기 생각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여호와께서 말하라고 명령하신 것만 말하라는 뜻이다.
두려워 말라 - 이는 신 31:6-8과 수1:6-9에서 하나님이 여호수아에게 '강하고 담대하라'고 격려하는 내용을 상기시킨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 일에 모든 것을 다 바쳤던 사도 바울은 "우리가 사방으로 우겨쌈을 당하여도 싸이지 아니하며 답답한 일을 당하여도 낙심하지 아니하며"라고 고백하였으며,
또 "이제 내가 사람들에게 기쁨을 구하랴 내가 지금까지 사람의 기쁨을 구하는 것이었더라면 그리스도의 종이 아니니라"고 담대히 말했다.
[렘 1:18]
보라 내가 오늘날 너로 그 온 땅과 유다 왕들과 그 족장들과 그 제사장들과 그 땅 백성 앞에 견고한 성읍, 쇠기둥, 놋성벽이 되게 하였은즉.......:"
너는...놋 성벽이 되게 하였은즉 - 여기서 하나님은 군사적 상징어를 사용하여 강하고 확실한 약속을 주셨다. 예레미야의 대적들이 왕이나 고관 또는 제사장 등과 같은 기득권층일 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도 그의 주장을 비난할 것이기 때문에 하나님의 강력한 지원이 필요했을 것이다.
사실 예레미야의 전사역을 살펴보면 그는 강력한 영향력을 가진 지도층 인사들과 대치해야 했으며 일반 시민들조차 그를 박해했다. 심지어 아나돗 사람들은 그를 죽이려고도 하였다.
[렘 1:19]
그들이 너를 치나 이기지 못하리니 이는 내가 너와 함께하여 너를 구원할 것임이니라 여호와의 말이니라..."
그들이 너를 치나 이기지 못하니리 - 영적 승리의 비결을 제시하는 구절이다. 곧 영적 승리는 성도들 스스로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하나님께 달린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믿음의 주요 온전케 하시는 분인 주님을 바라봄으로써 승리의 삶을 살 수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