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기의 공연산책 극단 제3무대 존 파울즈 작 김상진 번안 각색 연출의 콜렉터
미마지아트센터 물빛극장에서 극단 제3무대의 존 파울즈 작 김상진 번안 각색 연출의 콜렉터를 관람했다.
존 파울즈(John Fowles, 1926~2005)는 영국의 소설가이다.
존 파울즈는 1926년 영국 남부의 엑시스 주에서 태어났다. 전쟁에 징집되었다가 종전 후 4년 동안 옥스퍼드 대학을 다니면서 프랑스 문학을 전공하면서 자연스럽게 카뮈와 사르트르, 누보로망에 노출되어 큰 영향을 받았다.
1950년에 프랑스어로 학위를 받았고, 그 후 프랑스와 그리스 등지에서 영어 교사로 일했으며, 1950년대 중반에 귀국한 뒤 대학 강단에 서는 한편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1963년 발표한 처녀작 『콜렉터』는 국제적인 명성을 작가에게 안겨 주었고, 다음으로 소개된 『마법사』(1966) 역시 걸출한 상상력과 혁신적인 기법으로 히 세대들의 필독서로 떠올랐다. 「더 타임스」는 장문의 서평을 통해 그를 <전후에 등단한 작가들 가운데 가장 독창적이고 장래가 촉망되는, 그리고 위대한 영국 문학의 전통을 가장 확실하게 재창조해 나갈 수 있는 작가>라 평했다.
존 파울즈의 모든 소설들 가운데 가장 큰 찬사를 받은 『프랑스 중위의 여자』는 전후 대표적인 포스틉모더니즘 소설로 불리며, 1969년 실버펜상과 1970년 W. H. 스미스 문학상을 수상하고, 2005년에는 「타임」지가 선정한 <20세기 100대 영문 소설>로 선정되었다.
발표하는 작품마다 새롭고 실험적인 시도를 보임으로써 다양한 문학 담론의 초점이 되어 왔던 파울즈는, 현대 영국 소설가들 가운데서도 가장 특이한 주제와 의욕적인 기법을 과시한 작가라는 평과 함께 평론가와 일반 독자들로부터 동시에 큰 인기를 누렸다. 그의 다른 작품으로는 『아리스토스』(1964), 『마법사』(1966), 『프랑스 중위의 여자』(1969), 『에보니 타워』(1974), 『난파선』(1975), 『다니엘 마틴』(1977), 『섬』(1978), 『나무』(1979), 『만티사』(1982), 『구더기』(1985), 『벌레 구멍』(1998)이 있고, 오랫동안 공개가 예고되었던 『일기』도 2003년에 출간되었다. 존 파울즈는 2005년 11월에 지병으로 별세했다.
김상진 연출가는 1964년 생이다.
학력 세종대학교 공연예술과 연출전공
수상1989년 동아연극상 특별상(단체상)1990년 백상예술대상 특별상(단체상)
극단 물결을 비롯해 수많은 극단 연출을 하고 현재 루씨드 드림 제3무대에서 연출을 하고 있는 한국연극의 주춧돌이다.
인간 삶의 본능과 죽음의 본능을 향한 인간의 심리를 사실주의 기법으로 잘 묘사하고 있는 영국 소설가 존 파울즈 소설이 원작인 ‘콜렉터’는 1963년 발표되자마자 세계문단에 큰 반향을 일으킨 작품이다.
줄거리는 나비채집가인 남자 콜렉이 나비를 채집하듯 한 여대생 미란다를 자기 집 지하실로 납치해 죽음에 이르게 만든다는 내용이다.
희곡으로 각색된 이번 공연은 배경을 한국으로 옮기고 드장인물도 송구럭 임미란으로 바꿨다. 내용은 납치사건 이후 구럭과 미란이 같은 공간과 시간 안에서 살지만, 현실은 상반된 각자의 의식 속에서 고립돼 줄곧 감시하고 소유하고 마음대로 통제하려는 의지와 자유를 향한 치열한 충돌과 갈등을 풀어나간다.
연극은 긴장감과 심리 극적인 묘미를 잘 살리면서 사이코패스 남자의 여성 납치라는 극한적인 사건의 범죄 행각 속에서 사회계층의 문제와 정신적 병리 현상을 나타내고 있다.
무대는 배경전체에 흰색커튼을 쳐놓고 거기에 영상을 투사해 출연진을 확대해 보이고, 그 앞에 하수쪽에사 중앙까지 장을 놓아 책과 술병 술잔들을 진열해 놓았다, 그 오린쪽으로 긴 단을 놓아 위로 토오하는 이 집 문으로 설정되고 그 앞쪽으로 상수에는 옷을 걸어둘 시설이 있고, 하수쪽에는 침대로 사용되는 가구가 있다, 뭐대 중앙에 낮는 장이 두개
띄어져 놓이고 조명으로 장면변화, 그리고 배경음악이 사용되기도 한다.
송민찬, 임설빈이 출연해 호연은 물론 탁월한 성격창출로 으로 연극을 이끌어가고 관객의 우레 같은 갈채를 받는다.
예술감독 송치곤, 기획 홍보 박진희, 제작감독 송태영, 미술감독 최병훈, 음악감독 이재원, 조명감독 강대근, 조연출 무대감독 서진희 등 스텝진의 기량이 조화를 이루어. 단 제3무대 존 파울즈 작 김상진 번안 각색 연출의 콜렉터를 관객의 기억의 남을 원작을 뛰어넘는 성공작으로 창출시켰다.
박정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