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가 부활 주일 부터 고난 주간 새벽 기도회가 시작 되는데 마음 한켠이 무겁지만 나때문에 원주에서 만나는데 여기 까지 온 친구들 마음이 고마워 참석하여 즐겁게 함께 하는것이 짧은 시간 이지만 내가 할 수있는 감사한 마음 표현의 최선 이리라.
나이가 들어 갈수록 허물없는 친구가 좋다.
3개월 마다 보는 고교 동창들 그들의 치악산휴양림 방문이 모처럼 나를 다른 세상으로 안내한다.
주일 예배 후 카페 봉사까지 마친 나는 남편이 먼저 도착한 친구들을 맞아 주기로 하고 원주역에서 친구들을 맞아 창림이 은주 현순이 향숙이와 수가성에서 알탕으로 점심을 먹여 집으로 와 나와 합류하여 금대계곡으로 향하며 남편을 오라버니라 허물없이 부르며 친근하게 구는 친구들 모습이 보기 좋다. 어느새 여동생들을 넷이나 만들었네.
그들은 나의 시누가 되는건가?
웃고 떠들며 휴양림 숙소 다람쥐에 여장을 푼다.
옆으로 토끼와 고라니 숙소가 있었다.
가벼운 옷차림으로 갈아 입은 우리는 숙소뒤 산책노로 천천히 발길을 옮기며 숲 사이로 비취는 햇 살에 넋을 놓고 감탄한다
그 새를 못 참고 다람쥐가 쪼르르 산위로 나 잡아봐라 다름질을 친다. 우리는 신기해 하며 숲을 즐긴다.
사진 한장 박으며 꺄르르 웃는 우리 얼굴은 앳되지는 않지만 마음만 그 시절로 시간 여행을 한다.
거북바위 전망대를 가 보자며 산속 오솔길로 접어드니 봄마중 나온 진달래 꽃 봉우리가 맺혀 요이땅 하고 꽃피울 준비를 한다.
현순이 체력을 생각해 끝까지 가지 못하고 발길을 돌려 다시 내려오며 시원한 봄 바람에 몸을 맡긴다.
시원하고 상쾌한 봄 바람이 기분을 상기 시킨다.
티없이 맑고 파란 하늘을 내 마음의 찻잔에 고이 담고
달콤한 바람 한 줌 담고
친구들의 중후한 멋을 담고
향기로운 웃음을 담아
우정의 잔을 채운다.
친구들아, 언제 까지 일지 모르나 만나는 날 까지 우리 건강하자.
숙소 앞 졸졸 흐르는 자그마한 개울 물 줄기가 너무 깨끝하다. 개구리 알도 도룡용 알도 있을 듯 하다.
두런두런 이야기 꽃을 피우며 다섯명이 기념 사진 한컷 남기고 나중에 도착한 친구들을 기다리며 숙소로 돌아와 조금 쉬다보니 현숙이 은진이 영옥이 영희 혜숙이가 바리바리 장을 봐 가지고 들어 온다. 우리는 반갑게 맞으며 안부를 뭍고 가져온 짐을 풀며 서로의 노고를 칭찬한다.
늦게 도착한 그들은 점심도 굶고 왔기에 향숙이가 싸온 각종 김치와 밑반찬과 그리고 내가 가지고 간 밑반찬으로 상을 차리고 남편이 준비해준 메밀전병과 메밀부침개 그리고 준비해 온 고기를 굽고 각종 채소도 씻고 밥도 안혀 서로의 안부 를 양념 삼아 깔깔 거리며 늦도록 맛나게 허기졌던 배를 과하게 채우고 뒷풀이로 음주와 영희가 예쁘게 깎은 과일을 놓고 상에 열명의 친구들이 70, 80 노래를 찾아 흔들고 배를 두드리며 고교시절 친구들 안부도 물어보며 재미지게 수다를 떨다보니 시간이 얼마나 지났는지 감이안온다.
피곤한 친구들은 먼저 씻고 잠자리로 또 아쉬움이 남은 친구들은 한켠에 앉아 다시 설거지 내기 화투를 치며 놀고 있다.
그 시끄러운 가운데 대상포진으로 힘들던 현숙이는 벌써 꿀잠을 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