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법사는 2003년에 개원하였으며, 앞엔 금정산, 뒤엔 철마산이 위치하고 있다.
도심 근교에 자리잡은 홍법사는 현대인들의 심신을 부처님 품안으로 인도하는 생활 속의 수행도량이다.
사찰 내를 천천히 걷다보면, 생태체험학습장, 수각, 연못 등을 만날 수 있고, 각종 문화강좌와 유적답사 등도 할 수 있다.
또한 부산의 템플스테이 지정 사찰로 외국인 및 국내 일반 대중들의 사찰체험도 돕고 있다.
금동아미타불좌상
대웅보전 옥상에 모신 아미타대불은 2010년 10월 10일 점안식을 한 부처님입니다.
불상의 높이는 21m이고,
건축물인 대웅보전 높이까지 합하면 무려 45m로 좌불로는 국내 최대의 불상입니다.
크기뿐만 아니라 불사 과정에서 달라이라마존자님께서 보내주신 부처님 진신사리까지 봉안한 불상입니다.
불상을 모신 연꽃대좌는 1단의 복련(覆蓮) 위에 2단의 앙련(仰蓮)으로 만들어졌습니다.
머리는 나발로 단정한 모습이며 지혜를 상징하는 육계가 솟아 있습니다.
법의는 통견으로 자연스럽게 흘러내려 무릎을 덮었습니다.
두광(頭光)은 화염(火焰)무늬를 새긴 커다란 물방울 모양이며 윗부분에 화불을 모시고 양쪽으로 2기씩 비천상을 새겼습니다.
아미타부처님은 서방극락정토에 계시는 분으로 무한한 생명력과 무한한 빛을 지니신 분입니다.
그러니 시간과 공간을 넘어서 자비와 지혜로 중생을 성불로 이끌어 주시는 부처님입니다.
아미타부처님을 모신 홍법사 자리는 지리적 여건으로 보아 바로 연화장세계입니다.
철마산과 금정산은 마치 커다란 연꽃 한 송이를 피워 올린 듯 둘러져 있고,
그 가운데 지어진 대웅보전은 연화대좌의 받침 역할이며,
그 위의 연화대좌에 원만구족하신 상호의 아미타부처님을 모셨으니 이곳이 바로 연화장세계, 극락세계라할 수 있습니다.
아미타대불 점안식을 마치고 만일염불결사 기도를 시작하였습니다.
기도 동참은 바로 극락세계 연꽃 가운데에 태어나서 아미타부처님을 친견하고
설법을 듣는 거룩한 법회에 참여하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홍법사 입구입니다^^
석주 일주문
석주는 절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기원전 인도의 아소카왕의 석주부터 전래된 아주 오래된 성보 중의 하나입니다.
석주는 일종의 돌기둥으로 여기에는 사자상, 부처님을 찬탄하는 시, 시대의 기록등을 새겼습니다.
아소카왕은 여러 곳에 석주를 세우고 불교의 기록을 남겼기에 묻혀 버릴 수 있었던 부처님 당시의 성지를 발견하고,
그 시대의 모습들을 확인할 수 있는 매우 귀중한 문화유산을 남겼습니다.
홍법사의 석주 역시 후대에 남아 귀중한 역사가 되기를 바래 봅니다.
홍법사 입구에는 좌우에 석주가 서있습니다.오른쪽의 석주에는 법륜과 일원상의 상징을 원으로 나타내고
세 점으로 불법승 삼보를 나타내는 조계종의 대표 문장인 삼보륜(三寶輪)이 있고 아래에는 ‘대한불교조계종 홍법사’라고 적혀 있습니다.
석주를 받치고 있는 것은 지혜를 상징하고 불법을 수호하는 용맹한 두 마리의 사자입니다.
한 마리는 범어의 첫소리인 ‘아’를 나타내어 입을 벌리고 있고, 한 마리는 범어의 끝소리인 ‘흠’을 나타내어 입을 다물고 있어,
시작과 끝이 서로 맞물려 돌아가는 영원성과 진리를 나타냅니다.
사자를 장식하는 덮개에는 홍법사의 상징인 일원상이 새겨져 있습니다.
지혜와 용맹을 갖춘 두 마리의 사자가 있는 석주는 홍법사의 수문장이며 일주문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삼존석불
홍법사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만나는 부처님입니다.
입구에서 일 배를 올리고 나면 아기 부처님 세 분이 반기고 있습니다.
부처님은 넓은 연잎으로 표현된 연화좌 위에 모셨으며,
머리에는 지혜를 상징하는 육계(肉)를 표현하였고,
법의(法衣)는 통견으로 흘러 내려 무릎을 덮었습니다.
얼굴에는 아직 젖살이 남아있는 천진한 모습입니다.
진리가 아니면 보지 않는 눈 막은 부처님
진리가 아니면 말하지 않는 입 막은 부처님
진리가 아니면 듣지 않는 귀 막은 부처님
진리가 아니면 보지 않고, 말하지 않고, 듣지 않기에 모든 것이 즐거워 유쾌하게 웃고 계십니다.
우리가 수행을 할 때 진리만을 배우고 익혀서 실천해야 함을 배우게 합니다.
삼존불 앞에 서면 누구라도 미소 짓게 만드는 천진부처님, 홍법사의 마스코트입니다
잔디도 잘 정리되어있네요.
향로
향로는 향을 피우는 도구로써 불교의례를 행할 때 향공양은 빠질 수 없는 중요한 부분이므로,
향을 태우는 도구인 향로 역시 매우 중요한 법구(法具)입니다.
홍법사 대웅보전 앞마당과 옥상에 아미타대불이 모셔진 앞에는 대형향로가 있습니다.
향로는 보통 법당에서 공양구로써 갖추고 있지만 옥상에 아미타대불이 모셔져있어서 야외에 대형향로가 있습니다.
홍법사에 있는 향로의 구조는 비를 막아주는 지붕과 향을 피우는 몸체, 그리고 몸체를 받치는 다리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지붕은 목조건축의 형태를 기본으로 하여 기와지붕으로 팔각이며, 각 모퉁이에는 풍탁이 달려있습니다.
지붕 위에는 귀꽃을 돌려세웠으며 탑이나 석등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상륜부를 두어 수연(水煙)을 올리고
그 위에는 보주처럼 연꽃 한 송이를 올려놓았습니다.
둥근형태의 몸체에는 용이 구름 사이를 노니는 모습입니다.
몸체 위에서 지붕을 받치고 있는 것은 여덟마리의 사자이며,
몸체를 받치고 있는 것은 사족(四足)으로 발 위에는 사자 머리가 있습니다.
이 대형향로는 크기도 압도적이지만 용과 사자의 모습이서 역동적인 힘이 느껴집니다.
예불문의 오분향례(五分香禮)중에 향은 해탈향(解脫香) 해탈지견향(解脫知見香)이라고 했습니다.
잠시 발길 멈춰 향공양을 올리며 나와 남이 해탈지견을 이루어 평안하기를 발원합시다.
보시함
물고기들이 떼를 지어서 다니네요.
동자승 단기출가 ㅎㅎ
일원상
대웅보전을 지나면 넓은 잔디마당 입구에 원상이 있습니다.
법계를 상징하는 연화단 위에 여의주를 문 쌍용이 있고,
그 위에 구름이 떠나가는 문양으로 원상을 나타냈습니다.
부처님의 법은 원융 무애하여 일체중생에게 두루 평등하게 비침으로
이 진리를 나타내는 원상이 우리절의 대표 상징물입니다.
예부터 원상을 선종에서는 시작도 끝도 없는 일원(一圓)의 근본을 추구하는 화두로 삼았으며,
끝없이 펼쳐야 할 진리의 수레바퀴, 시작도 끝도 없는 윤회를 나타내기도 합니다.
부처님 당시 있었더너 기원정사는 수달다 장자에 의해 동산에 세워진 절입니다.
숲과 꽃, 새들이 어우러진 동산에서 스님들을 외호하며, 더 많은 불법이 전해 질 수 있는 기틀이었습니다.
약수물인데 계속 나와요 ㅎㅎ
넘 정겹죠^^
포대화상과 동자승상입니다.
포대화상은 당나라 사람으로 이름은 계차(契此)라고 합니다.
항상 바랑을 메고 다니며 구걸하였으므로 포대화상이라고 불렀습니다.
포대화상은 배불뚝이에 얼굴에는 항상 웃음이 가득하였는데 길흉을 말하면 틀림이 없었다고 하며,
자루에는 항상 음식이나 장난감, 과자가 있었는데 이것을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며 다녔다고 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포대화상을 미륵의 화현이라고 믿었습니다.
그는 사방을 구름처럼 떠돌아 다녔기에 행적이 일정치는 않습니다.
홍법사 독성각 앞 연못 가운데에는 천진불 동자승 일곱 명과 잘 어울린 포대화상이 있습니다.
포대화상의 양옆에는 마치 협시처럼 두 명의 동자승이 연꽃 봉우리를 들고 앉아있고,
포대화상의 넉넉한 품에 기댄 동자승들의 모습은 무척 평화로워 보입니다.
기단에는 용머리를 사방에 두어 포대화상과 동자승은 마치 반야용선을 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시간이 많이 없어서 많은 사진을 담지 못햇지만 국내 최대의 금색 좌불상을 본것 만으로도 넘 좋았습니다.
절이라면 조용하고 무거운 느낌을 받지만 홍법사는 절대로 그렇지 않네요.
잘 정리된 정원과 연못, 그리고 푸른 나무들로 인해 다가가기 쉽게 꾸민 절 같아요.
산책도 할수 있고 가볍게 다녀 올수 있는 홍법사인듯 해요.
조만간 프롬나드 워킹도 할듯합니다 ㅎㅎ
삭제된 댓글 입니다.
감사합니다. 언제 한 번뵈야죠 ㅎㅎ
글이 점점 물흐르듯 잘 쓰여지는거같으다.
멋진동생 화이팅~^^
아직 많이 부족하네요. 전 제가 느낀점을 적는게 포스팅이라고 생각합니다 ㅋㅋㅋ
광안리 백산에도 부처님상 있는데 한번 가보삼
아 그렇군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항상 궁금했던 곳인데 거기가 백산이었군요. 차로 지나가면 큰 부처님이 앉아계시는 산, 맞죠?
조계종사찰이었네요.. 뜻밖이네요..
홍법사 홈페이 지가시면 더욱 더 많은 정보를 볼수가 있어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