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일기_1934
어제는 오랜만에 여고 친구 두 명과 함께 저녁밥을 먹었습니다. 한 해가 다 가기 전에 꼭 만나고 싶었던 친구를 만나 기뻤습니다. 친구를 만나러 가며 선물을 챙겨갔지요. 김재형선생님이 저자 서명을 해서 보내신 #아름다운_세_언어_동아시아_도덕경 책을 선물했어요. 오랜만에 손편지도 썼습니다. 카드 대신 지난 해 달력 오려둔 것을 잘라서 썼는데 멋진 카드가 되더군요. 꽃그림이 있는 화사한 달력이었는데, 그냥 버리기 아쉬워 챙겨두었더니 멋진 카드로 쓸 수 있어 좋았습니다.
한 친구는 올해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그 전부터 아팠던 어머니가 더 많이 아파 보살피느라 힘들었다더군요. 어제 만날 때도 어머니한테 가서 식사 챙겨드리고 나왔다고 했는데, 가까이 살면서 하루에 두 번씩 아침과 저녁에 다녀오고, 낮에는 요양보호사가, 주말엔 또 온전히 혼자 보살피고 있다 하였지요. 허리가 많이 아파 거의 누워지내시는데 정신은 말짱하시니 얼마나 힘드실지. 스스로 걷고 먹고 하는 일의 소중함이 새삼 절실하게 느껴집니다.
오늘은 한살림 해운대 매장에서 일하는 활동가들에게 선물을 전해주러 다녀와야 합니다.
자기 집과 가까운 매장에 이사들이 나누어서 다녀오기로 했습니다. 작년에는 모여서 함께 다섯 곳의 매장과 사무실에 다녀왔는데 올해는 나누어서 가기로 하였습니다. 일찍 매장 문 여는 시간에 다녀와야겠습니다.
허리를 쭉 펴고 앉아 활짝 미소짓습니다.
마음이 하늘처럼 커졌다 여깁니다.
천천히 숨을 내쉬고 또 내어쉽니다.
빛의성자님들과 함께 온 우주만물과 벗님들께,
코로나로 고생하는 모든 분들께 축복을 전합니다.
< 명상안된다 걱정말고 오직 미물들까지도 존귀하게 여기는 마음을 기르시라 >
사진은 지난 토요일 우포늪에서 만난 철새입니다.
크리스마스 하루 전이네요. 예수님의 사랑이 모두의 마음에 피어나는 크리스마스가 되면 좋겠습니다.
Merry Christma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