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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이 남긴 흔적, ‘공간’으로 다시 짓다! ‘내면의 구조’를 회화로 탐구하는 은호 작가의 기억과 감정 |
[미술여행=김예은 기자]갤러리 모스Gallery MOS(서울특별시 중구 을지로 138 , 1F)가 감정이 남긴 흔적을 ‘공간’으로 다시 짓는 은호 작가를 초대해 은호 개인전: "내면의 건축 ‘THE INNER ARCHITECTURE’" 展 전시를 개최한다.
오는 2월 3일(화)부터 8일(일)까지 열리는 은호 작가의 개인전 ‘THE INNER ARCHITECTURE’에서는 기억과 감정, 관계의 잔향이 축적되며 형성되는 보이지 않는 내면의 공간을 ‘건축’이라는 개념으로 사유하는 데서 출발하는 작가의 최근 작들을 만나볼 수 있다.
은호 작가의 회화 속 인물들은 특정한 인물을 재현하기보다 감정이 머물렀던 자리이자 기억이 통과한 흔적으로 등장한다. 분절된 신체와 비워진 얼굴, 엇갈린 시선은 명확한 서사를 거부한 채 각자의 내면에서 작동하는 감정의 리듬을 드러낸다.
사진: 은호 개인전 ‘THE INNER ARCHITECTURE’ 포스터
화면을 구성하는 색면과 블록 형태의 구조들은 공간이자 층위로 기능한다. 겹쳐지고 어긋나며 때로는 불안정하게 쌓인 이 구조는 감정이 형성되고 변형되는 과정을 은유적으로 보여준다. 식물과 사물은 장식이 아닌 기억의 잔존물로 남아 사라지지 않는 감정의 흔적을 조용히 증언한다. 작가는 기억을 서사나 얼굴로 명확히 재현하기보다, 관계 속에서 응축된 감정이 남긴 형태 없는 구조를 회화적으로 탐구한 신작들을 선보이며, 관객 각자가 자신의 기억과 감정을 투영할 수 있는 열려 있는 감정의 건축을 제안한다.
사진1: Dialogue in Silence, 162.2x130.3cm,Mixed Media on Canvas,2025
작가에게 평면 회화는 감정이 고정되기 직전의 상태 '머뭇거림, 침묵, 잔향'을 가장 솔직하게 담아낼 수 있는 매체다. 붓질의 밀도와 색의 충돌, 그리고 의도적으로 남겨진 여백은 감정이 말로 정리되기 이전의 상태를 드러내는 장치로 작동한다.
은호 작가의 그림들은 인물의 표정이 흐릿하거나 생략되고, 신체는 종종 불완전한 비율로 나타난다. 이는 기억 속 인물이 언제나 완전한 형태로 남아 있지 않으며, 관계 속 타인이 늘 부분적으로 인식된다는 작가의 경험에서 비롯되었다. 더불어 작품에 등장하는 식물과 기하학적 구조는 감정이 스스로를 보호하고 재배치하려는 흔적이자, 동시에 회복의 가능성을 내포한다.
사진2: The rift of time, 72.7x72.7cm, Mixed Media on Canvas, 2025
‘THE INNER ARCHITECTURE’는 완결된 마음의 형상을 제시하지 않는다. 균열과 여백, 미완의 구조를 통해 관객 각자가 자신의 내면을 투영하고 재구성할 수 있는 공간을 열어둔다. 이 전시는 하나의 답이 아니라 감정이 잠시 머물 수 있는 구조로서 제안된다.
갤러리 모스는 2025년 설립된 갤러리로, 약 20평 규모의 전시 공간을 중심으로 다양한 예술적 시도와 실험을 지원하는 창작 플랫폼이다. 서울 중구 을지로에 위치하며, ‘Meditation of Silence(침묵의 명상)’라는 이름처럼 고요 속에서 드러나는 질서와 균형, 예술의 본질적 가치를 탐구하는 것을 지향한다.
사진3: Still,remaining, 116.8×91cm,Mixed Media on Canvas,2025
신진 작가부터 중견 작가까지 폭넓은 스펙트럼의 예술가들과 협업해 예술의 다양성과 가능성을 실험하며, 정기적인 전시를 통해 관람객과 예술적 울림을 공유한다. 갤러리 모스는 예술이 삶의 균형과 성찰을 이끄는 힘이 될 수 있다는 믿음을 바탕으로 사회와 문화 속에서 예술의 새로운 역할을 모색하고 있다.
사진4: A tited thought, 116.8×91cm,Mixed Media on Canvas,2025
사진: 은호 작가
<개인전>
2025 〈잊혀진 것들의 심연〉, 갤러리 빈치, 서울
2025 〈‘나’로부터〉, H.아트브릿지, 서울
2025 〈‘나’로부터〉, 웨이브 아트스페이스, 서울
<단체전>
2025 〈ILLUR DAB m&m〉, bin can, 서울
<아트페어>
2025 Art X SEOUL, 신라호텔, 서울
2026 ART SHOW, 코엑스, 서울
●은호 개인전: "내면의 건축 ‘THE INNER ARCHITECTURE’"
전시명: 은호 개인전 ‘THE INNER ARCHITECTURE’
전시 기간: 2026년 2월 3일(화)부터 2월 8일(일)까지
참여 작가: 은호 작가
전시 장소: 서울시 중구 을지로 138, 1F, 갤러리 모스
전시 관람 시간: 11:00 ~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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