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렐루야
(Hallelujah/allelouia/aineite ton hon)
'주를 찬양하라'는 의미이며, 시편의 제5부와 역대기 기자의 작품에 사용되어 있는 찬양의 한 형태이다.
1. 언어학상의 문제점들
히브리 hll의 강세형(피엘용법, '찬양하다'; 푸알용법, '찬양받는다'; 힛파엘용법, '자신을 찬양한다')은 세속적인 의미와 종
교적인 의미 모두로 사용되어 있다. 바로의 종들은 사라의 아름다움을 찬양하였다(창 12:15; 참조. 삼하 14:25<압살롬>, 외집 11:2). 처녀들은 그녀들의 혼인일에 찬양을 받았으며(시 78:63) 두로는 그 성읍의 강대한 힘으로 인하여 찬양을 받았다(겔 26:17).
그리고 왕은 자신의 강대함에 대하여 자기 자신을 찬양하였으며(왕상 20:11; 참조. 잠 27:2, 렘 9:22-23) 백성들도 그들의 왕을 찬양하였다(대하 23:12). 그리고 이와 동일한 방식으로 블레셋인들은 그들의 신 다곤을 찬양하였으며(삿 16:24) 이스라엘인들은 여호와(예. 대상 23:5, 렘 20:13)와 그의 말씀(시 56:4)과 그의 이름(예. 시 113:1, 사 62:9)을 찬양하였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포로기 이전에 예루살렘 성전에서 그들의 선조들이 하나님을 찬양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하나님을 찬양하였다(예. 대상 16:25, 사 64:10).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들이 여호와로 인하여 그들 자신을 찬양했던 것과 마찬가지로(예. 대상 16:10, 사 44:6, 45:25) 이방인들은 그들의 우상들로 인하여 그들 자신을 찬양하였다(시 97:7).
이 용어의 이러한 용례로 인하여 유대인들은 그들이 제의적인 찬양인 '할렐루야'를 '찬양하라'는 용어에 '야'('야훼'의 축소형; 예. 시 68:18, 77:11)를 목적어로 첨가한 명령어로 해석하고 있다. 이러한 해석에 따르면 이 '할렐루야'라는 용어는 유대 전승에서 단순히 하나님의 이름을 포함하지 않은 고대의 열광적인 제의적 외침으로 간주되고 있다.
사실상 제2 이사야 시대 이전에 기록된 성서문헌들 중에 hll이라는 동사가 '야훼'를 목적어로 취한 형태로 사용된 명확한 예가 전혀 나타나 있지 않으며 이 '할렐루야'라는 용어가 단지 보다 후기의 문헌들에만 사용되어 있는 것은 매우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할렐루야'라는 용어는 '아멘'이라는 용어와 함께 시편의 제4부를 종결짓고 있다(시 106:48). 그리고 마소라 본문에는 이 용어가 시편의 서두(시106:1, 111:1, 112:1)나 끝(104:35, 105:45, 115-117편)이나 양자 모두에(113,135,146-150편) 사용되어 있다.
이 hll이라는 동사는 포로기 이전에 세속적이고 '이단적인' 의미에서 사용되었으며 따라서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지칭하는데 사용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여하간 이 '할렐루야'라는 용어에서 이스라엘의 찬양문의 근원을 찾아야만 할 이유는 하나도 없다. 그리고 명령어로 찬양의 송가를 시작하는 관습은 이스라엘의 문헌이나 시편의 '할렐루야'보다 더 오래된 것이다.
불가타역과 오늘날의 대부분의 번역본들이 그 방침을 따르고 있는 칠십인역에는 '할렐루야'라는 용어가 번역되어 있지 않다. 그리고 이 용어의 희랍어 음역인 allelouia 중에서 'e'는 오늘날까지도 설명되지 않고 있다. 데오도루스역 성경에는 이 용어가 aineite ton hon(그를 찬양하라)으로 번역되어 있다.
2. 제의적 용례
1) 시편에서의 용례
'할렐루야'라는 용어가 사용되어 있는 시편들은 이 세상의 창조(시 104편)나 이스라엘 역사, 특히 애굽으로부터의 구원에 있어서의 하나님의 능력과 지혜를 찬양하고 있다(시 105,106,135편).
하나님의 전능하신 축복들은 우상들의 축복보다 훨씬 더 강한 것으로서(시 115편) 이방인들도 이로 인하여 하나님을 찬양하게 될 것이다(시 117편). 그리고 한결같이 경건한 신앙을 지니고 있는 사람의 삶 속에는 생명을 주시는 하나님의 강하심이 분명하게 예시되며 또한 하나님은 이로 인하여 찬양을 받으신다(시 116편). 소위 일단의 '할렐루야 시편들'(146-150편)은 하나님께서 과거에 행하셨던 모든 것과 현재에 행하시고 계신 모든 것과 미래에 행하실 모든 것들에 대한 일반적인 찬양 속에 이 모든 요소들을 내포하고 있다.
그리고 역대기 기자의 작품은 특히 예루살렘 제의에 있어서의 하나님께 대한 찬양의 용례들을 예시해주고 있다. 이 '할렐루야'는 각기 다른 찬양대(시 135:19 이하; 참조. 대상 16:25)나 회중들에 의하여(대상 16:36, 29:8 이하) 교창 형식으로 불리어졌는데, 다윗에 의하여 제정된 것으로 간주되고 있는 규례에 따르면 이 노래를 부르는 것은 레위인들의 주된 임무였다(예. 대상 23:5, 느 12:24). 그리고 일정한 기간 동안에 '할렐루야'는 할렐의 각 구절에 대한 낭독 뒤에 계속적으로 반복하
여 암송되었다.
2) 예루살렘의 제의 이외에서의 용례
'할렐루야'라는 용어는 마삼 7:13에 나타나 있는데, 이 구절에는 왕의 코끼리들로부터 목숨을 구한 이집트 유대인들이 그들의 가정으로 돌아가면서 '할렐루야'를 노래했던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이 세상의 마지막 날에 구원받은 예루살렘의 모든 거리들은 '할렐루야'를 노래할 것이다(외토 13:18).
그리고 계 19:1 이하에는 천사들과 24명의 장로들과 하늘의 네 생물들로 구성된 거대한 합창단이 하나님의 구원과 능력과 영광 그리고 어린양의 혼인을 '할렐루야'로 찬양하게 될 것이라는 사실이 언급되어 있다. 기독교 영지주의적인 솔로몬의 송시에는 매 시구절의 마지막마다 '할렐루야'가 반복되어 있다.
3) 기독교회 내에서의 용례
기독교회 내에서의 '할렐루야'의 용례는 매우 다양하다. 동방교회에 있어서의 이 찬양은 음악적인 많은 용례들과 더불어
오랜 전통을 지니고 있다. 제롬은 베들레헴에서 성서낭독 후에 회중들이 '할렐루야'를 노래하는 것을 발견하고, 다마수스 교황을 설득하여 로마의 부활절 예배시에 이것을 도입하도록 하였다.
이 관습은 그레고리우스 1세가 이 찬양을 모든 예배에 도입하기까지 계속하여 널리 확장되어 갔다. 그리고 그레고리우스 1세는 다소 긴 음율의 마지막 음절인 '야'(jah)를 노래하는 관습으 로 인하여 야기되는 혼란과 오용을 피하기 위하여 이 음절을 짧은 구절에 연결시켰다(예. 시5:2, 7:12, 85:8, 95:1, 98:1, 147:12).
중세 시대에는 이러한 마지막 음절의 멜로디를 라틴어나 라틴어 계통의 다른 언어들의 몇몇 용어들에 연결시키는 관습이 생겨났다. 이러한 소위 '속창들'은 아마도 보편화된 종교적 노래들과 13-16세기 동안에 나온 찬송가들과 개신교의 찬송가들의 가장 중요한 기초를 이루었을 것이다. 루터는 1523년에 "예수의 수난과 승리를 기념하는 한 영원히 존속하는 교회의 영원한 찬가"로서 성서 낭독 후에 '할렐루야'를 노래하는 관습을 도입하였으나 1526년에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한 채) 이를 폐지시켰다.
이러한 찬양의 일반적인 윤곽을 그대로 지니고 있는 '미사경본'(Missale Romanum)과 개신교 예배서에는 부활절과 오순절 사이에 이 찬가를 두번 부르도록 되어 있다(그러나 이 찬가는 금식기간 동안에는 불리어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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