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동 가족 24-01 가족에게 새해인사 하기

새해를 맞이하여, 그리고 명절도 다가오니 가족 분들에게 연락 한 번 드리는 게 어떠신지 아저씨께 제안했다. 누님께서 아프시고, 형님께서 연락을 받지 않으시기에 그 동안 안부를 잘 묻지 못했지만 오늘은 아저씨께 연락을 드려보자고 했다.  “순자 누나?”  아저씨의 얼굴이 밝아지신다.  먼저 형님께 전화 드렸다. 하지만 잠시 뒤에 수신 거절 멘트가 흘러나왔다.  누님께 전화를 드렸다. 누님께서는 받지 않으셨다.  “두 분 다 안 받으시네요 아저씨”  “안 받아?”  “네.. 그럼 오랜만에 동생 분과 통화 나눠보시겠어요 아저씨?”  “동생!?”  아저씨의 동생 분께 전화를 드렸다. 아저씨가 다온빌에 입주하실 때 동생 분께서 남겨두신 번호는 아직 그대로였다. 직원도 동생 분께는 처음 연락을 드리는 것이었다.  “여보세요?”  동생 분께서 전화를 받으셨고, 직원은 본인을 소개한 뒤에 아저씨께 전화를 바꿔드렸다.  “동생!”  “어 허허 형 잘 지냈어? 내가 설 전에 한 번 갈게”  “언제 올건데?”  “설 전에 한 번 갈게~! 말 잘하네 형 하하”  “어 얼른 와!”  두 분이 통화를 마무리하셨기에 직원이 전화기를 건네받아 동생 분과 이야기를 나눴다. 동생 분께서는 연락을 그 동안 드리지 못해 죄송하다고 하시며 연락 주심에 감사하다고 하셨다. 명절 전에 한 번 방문하신다고 다시 한 번 말씀해 주셨다.  형님과 누님에 대해 조심스레 물으니 자세히 답변해주시진 않았지만 앞으로 종종 연락 나누면 좋을 것 같다고 하시며 직원의 이름을 물으셨다.  “다음은 조카 분께도 전화 드려 볼까요? 형님이 전화를 안 받으시니까요!”  “조카? 나 알어”  조카 분께 전화를 드렸다. 직원은 오랜만에 인사를 드린 뒤에 아저씨께 전화를 바꿔드렸다.  “삼촌~ 저 장현이예요~”  “장현아!”  “잘 지내셨죠?”  “잘 지냈어!”  “4월 달쯤 산소 갈 때 봬요 삼촌”  “4월 달에 올거여?  “네~”  두 분이 통화를 마무리 하신 뒤에 직원은 조카 분께 형님이 연락이 되지 않음을 말씀드렸다.조카 분께서는 이유는 모르겠다고 하시며 앞으로 연락은 본인에게 달라고 하셨다. 또한 4월 달에 가족 성묘가 있을 때쯤 다시 연락을 나누자고 하셨다.  누님, 형님께는 아저씨가 전하고 싶으신 말들을 메시지로 남겨드렸다. 아저씨는 형님, 누님께 ‘많이 보고 싶어’라고 전해달라고 하셨다.  글에는 담을 수 없지만, 동생 분, 조카 분과 통화하실 때 아저씨의 모습과 목소리는 여느 직원, 둘레 사람을 상대할 때와 확연히 다르셨다.  설 전에 동생 분이 형님인 박*동 아저씨를 뵈러 오신다고 하시는데, 그 때쯤 생신인 아저씨께는 동생의 방문이 최고의 선물이시지 않을까 싶다.  2024년 1월 26일 금요일 최승호  오랜만에 동생 만나시게 되어 좋으시겠어요. 사람들과 어울리는 일을 좋아하시는 아저씨에게 가족이 주는 의미는 더 특별해 보입니다. 아저씨가 인사 나누게 잘 도우셔서 고맙습니다. - 다온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