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병일기:
수술 마치고 무사히 집에 왔습니다..
카페에서 많은 정보에 도움 많이 받았어요..혹시 제경험도 도움이 되실까 남겨봅니다..
최근들어 목주위가 부어보인다는 말을 몇년동안 듣고 지내다가 초음파를 보았습니다..
결절이 7*6*2센티로 많이 크고 주위에 혈관이 많이 지나가서 조직검사로도 출혈이 예상된다는 초음파선생님의 소견으로
세침검사를 하지않고 외과로 바로 가게 된경우랍니다(입원에서 보니 다른환자들은 초음파검사+세침검사+ct검사를 모두 하였는데 쩝)
그래서 수술하면서 조직을 떼어내서 검사를 하기로 하게 되었습니다..
초음파로는 암의확률은 희박하다는 소견이셨습니다..지금 떼어낸 조직의 결과는 첫외래진료때 나오게 될꺼라고 했습니다..
암일 확률도 희박한데 한쪽 갑상선을 떼어낼생각을 하니..잘하는건지..괜한짓을 하는건지..여러가지 생각으로 참 오랫동안 밤잠을 설쳣네요..그런데 10여년전 검사시 별말이 없엇던 갑상선이 저정도로 커진걸로는 계속 커지는데 놔둘수는 없다는..결론이 되었네요..
1/26일 오후 4시 4인실에 입원했습니다..
일산병원은 4인실이 가장많고..7층에 1인실과 2인실은 5-6개정도 밖에 없고..다른 20여개의 병실이 4인실이더군요..
4인실은 보험적용이 되서 9000(1만원이 안되었습니다) 2인실은 129000 1인실은 259000이었습니다..
저녁에 젊은 의사가 와서 수술을 어찌하게 되는지 일반적인 애기를 해주었습니다..
(이분이 엉뚱한 말을 해서 또 고민햇다는-저의 경우는 반절제인데 혹시 전이가 되거나 하면 전절제를 할수도 있다는
수술뒤에 회진때 담당주치의에게 물어보니..무슨소리냐는표정으로 반절제입니다 헐)
간호사가 와서 안내문을 주면서 회복실에서 마취를 깨면 심호흡을 하라는 애기를 해주었습니다..
12시부터 물포함 금식이었구요
1/27일
링거는 이날새벽부터 맞기 시작했습니다..
11-12시에 수술하기로 예정되어있었는데..앞수술환자가 오래걸려서 계속 미뤄지게되어 3시반쯤 수술실로 가게 되었습니다
(참 초조하고 답답하더군요)
수술실로 가서 담당선생님의 얼굴을 보고 눈떠보니 회복실이었습니다..
심호흡 열심히 해야 한다고 해서 열쉼히 했습니다..
(일산병원은 담요를 덮어주어서 많이 추운줄을 몰랐습니다..대신 허리가 너무 아프고 수술부위가 아팠죠)
목의 뻐근함과 욱씬거림..화끈거림..하여간 좀 많이 아팠습니다..
제 핸드폰으로 수술들어간다는 문자와 회복실로 간다는 문자가 왔더군요(나중 확인)
가족들의 말로는 수술은 1시간 회복2시간정도 걸렸다고 합니다..
물은 마셔도 된다는 애기에 물 조금씩 마시고..
그밤에 좀 많이 아팠습니다..
끙끙 앓으면서 자다 깨다 했습니다..수술상처는 5-6센티정도였습니다..옆에 피주머니 차고
1/28일 아침 죽을 먹었습니다..
아픈통증은 전날보다는 10%정도는 덜한듯 하더군요..
알약으로 진통제를 식후 계속 주었습니다..
그동안 못잔 잠을 언거푸 잔거 같네요..
오후가 되니 약기운에 통증이 휠씬 줄었습니다..
저녁부터 밥을 먹었습니다..
1/29일 제가 목을 움추리고 어깨를 긴장하고 있어서 목부위의 근육이 뭉쳐서 핫팩을 달라고 해서 찜질을 했습니다..
계속 진통제를 먹고 있어서 인지 통증은 전날보나 더 줄었습니다..
원하면 일요일에 퇴원이 가능하다는 말 들었습니다..
두 아들의 엄마로서 집으로 가면 쉴수 없다는 생각에 월요일 퇴원하겠다고 했습니다..
링거를 빼고 항생제를 맞기위한 작은 마개를 달린걸로 바꾸어서 이때부터 몸도 자유로워 졌습니다..
1/30일 오후 피주머니도 뺐습니다..피주머니를 빼고 머리를 감았습니다..통증도 정말 많이 줄었습니다..
다만 가래가 나오는데(검은 피가 섞인)뱉을수가 없어서..계속 물컵을 들고 다니면서 수도 없이 마셨습니다..
병원휴게실에서 다른 환자들을 만났습니다..갑상선암수술을 하셨는데..제앞환자셨더군요..
그분은 전이가 되어서 수술도 목 뒤부분까지 하시고..피주머니도 2개나 하고 계시고 무엇보다 목소리가 심하게 쉬어계셨습니다..
설연휴가 지나야 퇴원이 가능하다고 하셨답니다..
이상의 제 병원후기였습니다..
병원비는 650000이 나왔습니다
(조직검사결과가 나오지 않아서 가퇴원이라고 하더군요..암일경우 본인부담이 달라진다고 안내받았습니다)
진료비총액이 1,658,160에 환자부담이 702,000(선택진료비407,700제가 특진선생님께 해서) 나왔습니다..
조직검사결과에 따라서 금액이 또 달라질수 있다는 안내를 받았습니다..
일산병원은 의사샘들은 참 말씀이 적습니다..대답도 명쾌하게 해주지 않으시고..질문을하면 뭐라 뭐라 혼잣말하시듯하고는
병실을 나가시고 나중에 다른 의사가 와서 보충설명을 해주십니다.. 다른 환자들도 같은 애기를 하더군요..
5일입원동안 담당의는 3번보았나..입원당일 수술다음날 퇴원하는날 아침..대신 새끼선생님(표현이 그런가요?)은 매일 오시더군요..
간호사들은 친절합니다..이또한 같은병실의 다른환자들도 같은 느낌이셨습니다..
일산병원이 병원비가 다른곳보다는 저렴하다는 말을 듣긴 했는데..다른분들에 비해 그런거 같네요..
물론 제가 보험되는 다인실에서만 잇었으니 그렇겠죠..
1/31일 퇴원하고..
2/1일 이 글쓰는 제 컨디션은..목이 조금 당기는거 말고는..다 나았습니다..
물론 눕고 일어날때는 당기고 아픕니다..수술부위보다 튀어나왔던 부분을 떼어내서인지 뻐근합니다..
하지만 첫날의 통증에 비하면..거의 안아픕니다..
제가 수술부위도 작고..젊어서 회복이 빠른거 같네요..
수술 앞두고 계신분들..겁쟁이 왕소심 아지매도 잘 마치고 왔습니다..
힘내세요..화이팅..
이제 새로운 토끼해를 홀가분하게 시작하렵니다..
여러분도 힘내세요..
새해복많이 받으세요..
ps 후기 추가해요..
중간에 친정이 가까운 차병원에서 수술을 하려고 초음파 사진과 소견서를 가지고 갔습니다..
선생님은 크기가 크군요..하곤 시큰둥..부원장님이셨는데..
어떻게 수술을 해야하나요? 글쎄요..자기가 그간의 경과를 본 자료가 없구..초음파사진도 선명하지 못해서 뭐라 말할수 없네요..
최소 6개월은 지켜봐야겠죠..
그럼 선생님께서 6개월 지켜보았던 환자라면 수술을 해야합니까? 글쎄요..
내시경수술을 할수는 없나요? 너무 커서 대상이 아닙니다..
고주파는 어떨까요? 글쎄요..
그럼 수술을 해야 하나요 안해도 되나요? 환자본인이 판단해서 결정하세요..
아마도 다른병원의 자료를 가지고 와서 그러신듯한데..그럼 다시 초음파를 보자고 하거나..아님 다른 검사를 하자고 하거나..
그저 귀찮은 받기 싫은 환자가 왔다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었습니다..
수술이 필요없습니다 하거나 6개월뒤에 다시 검사해서 결정합시다 애기도 없이..
수술정하면 그때 날짜정해서 연락달래요..씁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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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1년전 일산병원에서 임치영 선생님께 수술받았어요. 수술 잘 받고 오셨다니 다행입니다. 회복 잘하시고 명절에 넘 무리하지 마세요.
네 수술일정 잡고..여기글보고 임치영선생님으로 할껄 그랫구나..하는 아쉬움이 있었는데 너무 늦게 알았어요..
회복핑게로 시댁과 친정은 안갑니다..오랫만에 설특선티비프로를 다 섬렵할꺼 같아요..명절 잘보내세요..
수고했습니다.....앞으로 잘 관리하시기 바랍니다.... 힘내세요~~~
네 감사드려요..
암이 아닐 때 수술을 결정하기란게 쉽지는 않으셨을텐데....좋은 결과 바랍니다...꾸준히 컨디션관리 하셔서 더욱 건강하세요 ^ *^
네 그부분이 제일 힘들었어요..잘하는건지..오죽해 담당의사에게 수술안하고 살면 안될까요 했더니..목이 공간이 제한적인데..크고 있는걸 놔두면 어쩝니까 하셔서..
크기가 너무 커서 고주파도 1번으로는 안된다고 하고 2번을 나누어서 해야한다고 하고..내시경수술도..제가 크기가 커서 대상이 아니라는 소리를 들었네요..
참 전 간호사가 손발이 저리냐고 자주 물었는데 중간에 잠깐 그러다 말아서..칼슘(?맞나요) 따로 처방받지는 않았어요..
부갑상선이 기능을 잘 못하면 쇼크가 오거든요~~ 그래서 수술 하고나서 제일 처음에 신경쓰는 부분이에요
칼슘처방 없었다면 정상인거구요~
암이아닐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수술하셨네요 조직검사 결과도 잘 나오시길 바라며 빠른회복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