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어떤분께서 리플에 달아놓으셨더군요... 덩치가 커서 ....우리나라에서 그만한 덩치가 나오기 힘들어서 국보아니냐...그게 무슨 국보냐 ...
서장훈이 20살때 뛰는 모습을 못보신 모양이군요. 보셨더라도 별 관심없이 보셨거나요...
서장훈의 키 207cm입니다. 동양인의 키에서 207이면 100m 17초 -18초에 뛰어도 전혀 이상할것이 없습니다. 그것이 정상이죠. 물론 운동선수 감안했을때 조금 빨라지긴 합니다.
농구에서 가장 핵심이라 불리울수있는 신체조건3가지는 높이/스피드/힘 입니다.
키가 커지고 체중이 늘어날수록 스피드가 떨어지는것은 사실입니다. 누구도 부인하지못합니다. 북한의 리명훈을 봐도 nba의 뮤레산을 봐도 기타등등 엄청나게 비정상적으로 큰 운동선수들을 보면 스피드가 떨어집니다. 최홍만이를 봐도 김영현이를 봐도 이건 어쩔수 없는 부분입니다. 서장훈 207cm 는 nba로 치면 절대 엄청나게 큰 키는 아닙니다. 신발 안신고 207이라는 서장훈 실제 nba에서 뛰면 210정도는 너끈히 기록될듯합니다. 211정도로 표시된다는 딕슨을 비롯 여러 용병들과 비교해보면 그렇습니다.
까지꺼 얘가 흑인이면 지금정도의 운동능력으로는 택도없습니다. 근데 문제는 동양인 그중에서도 한국인이라는점에서 207cm에 110kg (대학때는 아마 100kg 살짝 넘었던것같습니다만 불확실한 부분이니 대략 중간치로 계산했습니다) 의 체중으로 속공을 뛰어다니고 점프력 역시
최고수준 운동능력을 지닌 농구선수들의 수준은 아니었으나 평균 정도의 점프력을 지닌다는것은 1993년으로선 놀라운 일이었습니다. 우리나라 최장신 한기범과 비교... 높이...파워를
능가하는 선수는 없었으니까요.
정경호 표필상 키는 서장훈과 엇비슷합니다. 정훈종 역시 마찬가지죠. 그외에도 분명 서장훈보다 큰 선수들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선수들 서장훈과 비교해서는 택도 없었습니다. 도무지 당췌 결코 네버 죽어도 막지를 못했죠.
키와 높이 (점프 감안한) 파워 를 가진 서장훈에게 205이상이 가지지못한 스피드까지 내려주었습니다. 거기에 확실한 골밑플레이 ... 슛감 역시 왠만한 슈터급 이상이었습니다.
거기에 한가지 더 하면 농구선수로서의 센스 역시 발군이었습니다. 그 덩치로 원드리블 치고 혹은 노드리블로 오로지 단지 스탭만 밟아서 골밑에서 레이업 올라가는거 생각만큼 쉬운 일이 아닙니다. 센스와 탄력없이는 힘들죠. 골밑에서 20득점 이상은 외곽에서 주로 뛰는 슈터들의 20점과는 격과 차원이 다릅니다. kbl에서도 20득점에 10리바운드 해주는 센터는 a급이상으로 쳐줍니다. nba에서는 더더욱 말할 필요도 없습니다.
서장훈이란 녀석(욕 아닙니다) 대단했습니다. 30점근방 혹은 이상 득점에 15리바운드에 블락은 3-4개씩 찍어주었습니다. 자유투 확률 90% 정도 였습니다. 이당시 연대 주전 5인방이
90%이상 자유투를 기록했었던 기억이 얼핏 남아있습니다.
어째서 서장훈이 kbl의 샤킬오닐이라고 하느냐... 물론 둘이 붙음 어림반푼어치도 없습니다. 세계로 놓고 따져도 어림 7푼 어치도 없습니다.
하지만 한국에서 서장훈이라는 녀석의 실력은 샤킬오닐 이상이었습니다. 나이 21살에 기량이 완성된 하늘같은 선배들과 붙어 30득점이상에 15리바운드에 3-4블락에 자유투까지 정확했으니... 서장훈의 30득점은 마음만 먹으면 더 넣을수 있는 점수였습니다. 물론 연대 출신의 기량이 워낙에 출중했으니 수비가 분산되서 그렇다 라고 말하는 분이 계실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서장훈 기본이 더블팀이었습니다. 오죽하면 핵어훈이라는 작전을 삼성에서 썼겠습니까...
이당시 서장훈 구본근은 들것에 실려나갔고 구본근은 이때 상처로 선수생활 지지부진하다가
마무리해버립니다. 대충 다친것도 아니고 죽네 사네 했을정도였죠. 잠깐 얘기가 샌거 같습니다.
서장훈이라는 녀석은 그당시 분명 사기 유닛이었습니다. sk시절까지만해도 분명 사기유닛이었습니다. 용병없이뛰면 지금도 사기 유닛임에 분명합니다.
프로농구 출범하면서 가장 걱정은 아마도 두가지였을겁니다. 아마농구와 다른 두가지
그건 서장훈의 팀이 향후 10년간 계속 우승을 하면 어쩌나 ... 분명 a급 가드하나에 슈터하나면 우승이 가능할테니까요... 분명 kbl은 재미없어졌을것이 뻔합니다. 안티는 분명 지금보다 10배쯤 늘어났을테구요... 뭐 해봐짜 서장훈팀 우승일텐데 뭐하러 보냐...짜증난다 보지말자...<==이런 현상을 방지하기 위한것이 첫번째구요...
(실제 용병없었으면 10번중 7번 이상 우승했을거라고봅니다. 과거 해태시절 이상이라고 보면 될듯합니다)
두번째는 팬의 양극화였습니다. 인기있는 팀에는 팬들과 관중이 넘쳐나고 인기없는 팀 경기에는 파리날리고.... 실제 그 당시 그런 걱정을 할만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나마 전통의 강호 현대 삼성 기아의 경기를 제외한 은행권 팀들의 관중을 보면
한숨이 절로 나올 정도였습니다... 수익문제에 있어서도 프로팀을 출범해서 흑자를 볼만한 상황이 아니었죠.
그래서 생각해낸것이 용병제였죠...물론 화려한 볼거리를 통해 관중을 유치한다는 전략이었겠지만 그다지 성공적인 전략은 아니었던것같습니다. 물론 서장훈의 팀이 7할 이상 우승했다면 지금보다 관중이 더 없을수도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어쩔수없는 선택이었고 대략 맞아떨어졌다고도 볼수있습니다만...용병없을 당시 총 관중수와 현재 관중수를 비교한다면 그다지 늘었다는 생각은 들지않습니다. 여튼 용병제도와 관중수의 관계는 이글에서 깊이 다룰문제가 아니니 여기서 넘기구요.
여튼 서장훈..안티팬에게 있ㅇㅓ서든 안티는 아니지만 비호감 팬에게 있어서든 팬에게 있어서든 좋아하지는 않지만 실력만은 인정하는 농구팬에게 있어서든
그냥 농구 좀 하는 혹은 실력은 있는거같지만 짜증잘내고 어필 자주하는 .. 아니면
정말 농구 제대로하는 센터일 뿐일수 있겠지만...
우리나라 농구 전체로 봤을때
그만한키에 덩치에 그만한 탄력에 센스와 슛감 그리고 스피드를 가진 선수가 있다는 것은
그당시로서 용병이 있는 현재로서도 대단한일입니다. 물론 용병이 있어서 별거 아니게 보이겠지만요. 우리나라 선수들만 놓고 봤을때 그렇다는 말입니다.
1994년 이전 농구 역사를 들춰봐도 이런 녀석은 없었습니다. 1994년 이후 12년이 지난 지금도 이런 녀석은 없습니다.
하승진 서장훈 이상의 키에 신장대비 딸리지않는 스피드를 가지고있습니다. 물론 동양인으로써요...근데 하승진에게는 서장훈만한 센스와 슛감은 없습니다. 이 두가지가 신장대비 서장훈의 80%만 따라가주면 국보급이 아닌 국보 센터로 국보씨리즈는 마무리 되지않을까 싶습니다. 아마도 이대로 잘해준다면 하승진이 국보급이 아닌 한단계 위 국보로 자리 잡지않을까
또 그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서장훈이 재미교포쯤 됐다면 그는 아마 steve seo 정도 되는 이름으로 6'11'' 짜리 중거리 능력이 뛰어난 파워포워드로 살았을지도 모르죠 .. ㅎ 어릴적 그 다재다능한 모습을, 국제무대에서는 경쟁력없는 센터라는 포지션에 국한시킬수 밖에 없었다는게 아쉽다는 생각이..
대학신입때만 해두 그냥좀 무서운센터 이런 생각이 들었는데 그이후로는 한국에 적수가 없었죠 제가 연고대 보단 중대나 경희대 같은 팀을 좋아해서 그때당시 서장훈을 무지싫어 했ㅈㅣ만 그야말로 골밑에서는 제왕 이었으니까요 물론 지금도지만 용병빼구요 서장훈 없는 한국농구는 생각하기 힘드네요
첫댓글 데롱이가 디시 농갤 대가리 된것과 비슷한 이치? [농담]
무슨뜻인지요? ㅡ.,ㅡ 이해가 잘 안가니 설명을 해주시죠? 좋은 뜻으로말씀하신것같진않은데요. 알기쉽게 , 님께서 실력없는 초딩 전용코트가서 짱먹은 이치? 이런 식이면알기 편하겠죠? [농담]
서장훈이 재미교포쯤 됐다면 그는 아마 steve seo 정도 되는 이름으로 6'11'' 짜리 중거리 능력이 뛰어난 파워포워드로 살았을지도 모르죠 .. ㅎ 어릴적 그 다재다능한 모습을, 국제무대에서는 경쟁력없는 센터라는 포지션에 국한시킬수 밖에 없었다는게 아쉽다는 생각이..
님글에 100%공감합니다.. 우리나라에 그만한 덩치가 나오기 힘들어서 국보라고 하신분이 농구를 보신지 얼마 안되신 분이길 바랄 뿐입니다.. 설마 아주 오래전(농구대잔치쯤..)부터 보신분이 그런 말씀을 하셨다면 정말 서장훈 안티라고 밖에는 생각이 안드네요..
구본근은 심근경색으로 그만 뒀죠- 최소한 박상관이 서장훈한테 플라잉 엘보어택만 멕이지 않았다면 지금의 모습은 아니었을꺼란 생각을 해봅니다.
네 그렇긴한데요 박상관의 플라잉엘보어택이후 sk 시절의 서장훈을 생각해보면 플라잉 엘보어택의 영향도 서장훈을 크게 변화시킨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게다가 분명 용병의 존재두 한몫했구요
서장훈선수의 중량감과 운동능력 거기다 온갖 스킬과 중거리능력 까지. 당연히 국보급이죠. 비슷한 키의 국내 센터들이 어떠했나를 생각해보면 답은 더 자명하죠. 좋은 글 잘봤습니다.
kbl까지 통틀어 역대 최고 격렬했던경기같네요 당시...연대:삼성
대학신입때만 해두 그냥좀 무서운센터 이런 생각이 들었는데 그이후로는 한국에 적수가 없었죠 제가 연고대 보단 중대나 경희대 같은 팀을 좋아해서 그때당시 서장훈을 무지싫어 했ㅈㅣ만 그야말로 골밑에서는 제왕 이었으니까요 물론 지금도지만 용병빼구요 서장훈 없는 한국농구는 생각하기 힘드네요
매우 동감입니다. 지금 많이 안뛰는것은 역시 체력안배와 나이도 들었고 몸을 뿔려서겠죠.
연대1~2년시절에애 207에 103kg의 날렵한 러닝빅맨이었죠.(김주성처럼 스포급의 스피드까진 아니었지만...)센터로서의 테크닉은 김유택이 역대 최고라고 보지만 서장훈만한 신체조건에 스피드,테크닉,파워,운동능력,슈팅력을 골고루 갖춘 빅맨이 국내에서 나오긴 힘듭니다.
동감입니다 글 잘쓰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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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 설마요 ^^ 연대시절 주전 5명이 85프로 넘겼던거 분명한데요 ^^ 석주일이 아마 자유투는 1등 먹었던것 같고
예전의 모습은 말할것도 없이.. 지금의 모습에도 확실히 국보임을 느낍니다. kbl에서 로우 플레이를 할때, 더블팀을 유발시키는 플레이어가 몇명이나 있을까요? 전성기가 지난 서장훈은 아직도 더블팀을 유발시킵니다. 용병들이 바글거리는 골밑에서 말이죠
하승진이 서장훈 센스와 슈팅의 80%만 따라간다면 야오밍이랑도 당장 해볼만 할껄요.
어릴때생각나네요,,연대농구하는거볼때면 항상 서장훈선수가 자유투를쏘더군요.그때는 슛잘던지는사람이 자유투던지는건줄알았는데,,그만큼 서장훈한테 파울을많이한거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