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은 물에 반사되지 않는다 / 나동수] 호젓한 가을밤 호수에 달이 떨어지면 그 즉시 쟁반처럼 솟아올라 황금빛 용모를 뽐내지만 차가운 겨울밤 호수에 별이 한 움큼 떨어지면 그대로 가라앉아 잠긴 후 호수를 따뜻하게 데운다. 별은 물에 반사되지 않고 누군가의 호수를 데우고 누군가의 가슴에서 꿈으로 피어나고, 희망으로 피어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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